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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마이클 아이스너 시대의 "눈의 여왕"을 엿보자

3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23 13:01:33
조회 1751 추천 35 댓글 3

짐 힐이라고 디즈니 전문 칼럼 쓰는 사람이 2010년에 올린 글. 독자들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눈의 여왕 부분만 잘라옴.

원문:

http://jimhillmedia.com/editor_in_chief1/b/jim_hill/archive/2010/02/05/from-just-around-the-riverbend-here-comes-a-brand-new-why-for-column.aspx  

==

안녕하세요 짐,

디즈니판 "눈의 여왕"의 운명이 걱정됩니다. TAG 블로그의 익명 게시자들에 따르면, 곰돌이 푸 장편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수작업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의 제작이 (또)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더군요. 또, 현재 다른 2D 애니메이션도 개발 예정에 없다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 내부자 정보가 있나요?

수고하세요.

Sotiris

Disney's Snow Queen logo
Copyright Disney. All Rights Reserved 

Dear Sotiris –

맞아요, 버뱅크 시에서 나오고 있는 말(정확하게는, 이번 주.)에 따르면 "눈의 여왕"의 제작이 적어도 현재로서는 중단되었답니다.

하지만 – 엄밀히 말해 – 이 안데르센 원작 이야기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셔 스튜디오에서 몇 십년동안 제작이 시작되고 중지되어 왔어요. 1930년대 말 (월트 디즈니가 새뮤얼 골드윈과 야심찬 합작을 준비했을 때 부터요.  만일 성사되었다면 골드윈이 실사 부문을 맡고,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동화 애니메이션을 만들 예정이었죠)부터, 베테랑 아티스트와 스토리맨들은 이 얼음 여인을 다루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마이클 아이스너 시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이 덴마크 명작동화를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위해 한 번 더 "눈의 여왕" 제작을 시도했습니다. 제임스 B. 스튜어트의 저서 "디즈니워" (Simon & Schuster, February 2005) 은 실제로 2003년 6월의 미팅을 다루었는데, 마이클 아이스너, WDAS의 수장인 데이비드 스탠튼, 창작부문 부사장 팸 코츠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당시 제작중이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평가했습니다. 그 중 "눈의 여왕"의 영화화는 마이클을 가장 흥분시켰죠.(적어도 당시로는요.)


Disney War Book Cover
Copyright 2005 Simon & Schuster. All Rights Reserved 

다음은 "디즈니워"의 발췌문입니다:

이 논의는 2007년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졌다. 아이스너는 "라푼젤"의 대본을 막 읽은 참이었다. "누군가 그러던데 긴 머리 여성은 구식이랍디다." 아이스너가 말했다.

“그러니까 이 영화가 금발이 너무해 유형의 코미디가 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또 다른 창작 부사장, 메리 제인 러글스가 답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는 1938년 작품이에요." 아이스너가 말했다. "엔딩이 터무니없었다고요.  보물성 마냥 – 그냥 끝내버렸어요. 재밌지도, 재치있지도 않고. 이 작품을 살릴 수 있다고 봅니까? 얼음 여왕이 더 낫지 않나요?”

“눈의 여왕 말씀이시죠?” 러글스가 말했다.

“난 말괄량이 길들이기 아이디어가 좋아요,” 아이스너가 말했다. “마사 스튜어트를 써요. 그녀는 강하고, 똑똑하고, 가치 있는 적수지. 그녀가 여자 앞에 선다면, 누구도 그에 맞설 수 없을 겁니다. 마를로 토마스가 ' 댓 걸'의 마케팅에 대해 나에게 전화한 적이 있었는데, 그녀가 "내가 남자라면, 이 네트워크의 사장이 되었을 거야." 라더군요."

Drawing of the Snow Queen
Copyright Disney. All Rights Reserved 

아이스너는 "눈의 여왕" 제작진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을 표한 뒤, 말을 덧붙였다. “존 라세터. 우리가 픽사와의 계약을 갱신한다면…”

스테인튼이 끼어들었다. “우리가 당연하게도 픽사와 계약을 갱신한 다음 말이죠.”

“존에게 말했어요, 자네는 눈의 여왕을 써도 돼. 그는 좋아했죠. 존이  '공주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아이스너는 눈의 여왕의 시놉시스에 대해 말했다.

“눈의 여왕은 끔찍한 악녀(Terrible Bitch)입니다.” 러글스가 말했다. “그녀의 구혼자들이 그녀의 심장을 녹이려 할 때 마다, 눈의 여왕은 그들을 얼려버리죠."

“그들은 전부 덜떨어지면서도, 각자 달라야 할 겁니다." 아이스너가 구혼자들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는 한 평범한 남자가 찾아옵니다." 러글스는 말을 이었다.

“완벽하군!,” 아이스너는 감탄했다. "좀 더 듣고 싶군요.”

“평범한 남자는 성으로 찾아갑니다. 그는 훌륭하지만, 좋은 사람이죠. 그는 그녀를 녹이기 시작하고 ... 그녀는 마음을 엽니다(melts)."

“훌륭합니다." 아이스너가 말했다. "마침내, 20번의 미팅 끝에 이 작품을 찾아냈군요.”

“2 주 안에 초기안을 준비하겠습니다.” 러글스는 약속했다.

“2006년에 개봉할 수 있을까요?” 아이스너는 물었다.

“말도 안 됩니다,” (팸) 코츠가 답했다.

Disney's star composer Alan Menken alongside a drawing of Disney's Snow Queen
Copyright Disney. All Rights Reserved 

물론, 여기서 생기는 아이러니는 ... 2003년 WDAS이 "눈의 여왕" 제작 시도는 -- 마이클 아이스너가 그렇게 열정적이었음에도" -- 결국 제 길을 벗어났다는 점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윽고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디즈니 파크&리조트 측으로 옮겨갔는데, 2006년 3월에 –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눈의 여왕"을 무대용 뮤지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앨런 맨켄이 작곡하고, 글렌 슬레이터 작사에 존 웨이드먼이 극본을 쓰는 작품이었습니다)가 브로드웨이 음악극장 용의 대형극으로 제작되어 도쿄 디즈니씨 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다는 거죠.

하지만 이윽고 ... 제가 아는 바로는, 스튜디오의 누군가가 무대 버전의 "눈의 여왕" 작업물들을 보고, 흥미를 보인 뒤, --장기적인-- 사업 관점으로는,(적어도 라이센싱 관점에서) 이 프로젝트가"미녀와 야수” 식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말인즉: 먼저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한 뒤에, 무대용으로 바꾼다는 말이죠.

그렇게 "눈의 여왕"은 WDAS로 돌아갔습니다. 신작 디즈니 동화 삼총사의 일원으로 말이죠, 그렇게 "개구리 공주", "라푼젤 언브레이디드", "눈의 여왕"은 WDAS의 성공한 동화 삼총사(1989년의 "인어공주", 1991년의 "미녀와 야수". "1992년의 "알라딘")의 전례를 따를 터였습니다.(그들은 그러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공주와 개구리”가 세계 박스오피스에 돌풍을 불어오는데 실패하면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동화 원작 애니메이션을 복귀시키는 것을 재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믿기지 않나요? 그렇다면 왜 -- 이번 주 목요일에 -- 미키마우스 하우스의 관리자들이 "라푼젤"의 동화스럽지 않은 이름들을 잔뜩 등록했을까요? 이런 이름들 말이죠 …

  • TANGLED-MOVIE.COM
  • THEHIDDENTOWER-MOVIE.COM
  • THEHIDDENTOWERMOVIE.COM
  • THESWITCH-MOVIE.COM
  • THETHIEFANDTHETOWER-MOVIE.COM
  • THETHIEFANDTHETOWER.COM
  • THETHIEFANDTHETOWERMOVIE.COM

그리고 오늘 막,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세 개의 "라푼젤"스러운 도메인명을 등록했습니다.

  • THESECRETTOWER-MOVIE.COM
  • THESECRETTOWER.COM
  • THESECRETTOWERMOVIE.COM

Disney's Rapunzel has her prince all wrapped up in her golden hair
Copyright 2010 Disney. All Rights Reserved 

그리고 "눈의 여왕"에 대해선 ... 비록 크리스 벅 (디즈니 "타잔"의 공동감독, 소니 애니메이션 "서핑 업"의 감독) 이 작년 말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지만 ... 계속되는 스토리 문제와 스튜디오의 동화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재고 결정의 불행한 조합으로 인해 "눈의 여왕"은 다시 한 번, 제작이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 WDAS의 많은 사람들은 아직 이 프로젝트를 믿고 있어요. 그리고 만일 적절한 인재가 나타나서 "눈의 여왕"의 스토리 문제들을 모두 해결해 낼 수 있다면, 이 장편 애니메이션은 언젠가 만들어질 수 있겠죠. 언젠가는.

제 말은, 디즈니의 아티스트들이 "미녀와 야수"를 장편 만화로 만들기 위해 40년동안 노력해 왔다는 점을 기억해 보자는 겁니다. 결국 하워드 애슈맨, 앨런 맨켄, 커크 와이즈와 개리 트러스데일이 제대로 돌아가는 감동적인 2막(야수와 벨이 성에 함께 갇히게 되는 부분)을 만들고 나서야 이 수십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는 제대로 된 장편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 좋아요. 지금 당장으로선, 어쨌거나, 애니메이션 팬들은 (물론 2012년 명절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었던 이 작품을 열심히 제작해 왔던 재능있는 아티스트와 스토리맨들을 막론하고) "눈의 여왕"이 다시 한 번 중단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슬퍼해도 될 겁니다.

Test background for Disney's Snow Queen
Copyright Disney.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만일 “조 점프” (작년에 WDAS에서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작품) 이 다시 살아나 개발에 돌입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겠죠. 그러니 기다리면서 "라푼젤"(이거나 "도둑과 탑" 이거나, "탱글드"던가, 2011년 개봉 예정 작품을 디즈니가 뭐라고 부르던간에)이 어떻게 되는 지 잘 봅시다. 만일 이 작품이 성공한다면, 그리고 막 어제 발표했던 "인챈티드 2"가 박스오피스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그리고 만일 그게 가능하다면, "눈의 여왕"이 갑자기 되살아나도 놀라지는 마세요.



==

그리고 그 "스토리 해결사"는 렉잇랄프의 제니퍼 리였다고 한다.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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