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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여왕님의 감기

엘사앤안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2.09 21:41:49
조회 726 추천 20 댓글 6

"예? 언니가 감기에 걸렸다구요?"

안나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는,이내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언니는 감기에 안 걸릴텐데?

언니의 능력중에는 얼음뿐 아니라 병도 안 걸리는

능력이 있어요.흠... 언니가 어떻게 감기에 걸렸을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저도 너무 당황하여 한달음에 공주님께

달려왔습니다"

카이가 침착하게 설명했다.

"어...그러면 제가 한번 언니를 위한 약을 찾아보겠어요.

언니의 일이니까 제가 직접 가서 알아볼게요.그쪽은

트롤이 전문가잖아요? 트롤에게 갈게요"

 

안나는 말을 타고 천천히 산을 올라갔다.그 산의 중턱에는

여느때처럼 트롤들이 자리를 잡고 있을 터였다.

그러나 날씨가 매우 추운 북쪽산의 특징상,안나는 그녀의

말과 함께 추위에 떨며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하! 찾았다!"

안나가 크게 소리를 내지른후,기쁜듯이 트롤들을 향해 팔을 흔들었다.

몇몇의 트롤들이 놀다말고는 안나를 알아보고 손을 같이 흔들었다.

안나는 한달음에 달려가 트롤들 앞에서 말에서 내렸다.

그리고는,급한 듯이 물었다.

"저기...할아버지는? 어디계시니?"

말을 마치자 마자 할아버지가 몸을 굴리며 안나에게 나아왔다.

"어쩐 일이십니까? 공주님?"

할아버지가 인자하게 물었다.

"저기...언니가 감기에 걸렸어요,저도 알아요.언니에게는 감기가

통하지 않는다는걸요.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언니가 힘들어서 일어나지를

못하네요... 어떻게된 걸까요? 할아버지? 혹시 아시나요?"

"흠...제가 보기엔 무언가에 중독된게 아닐까요? 독초를 잘못먹어서

중독되어 앓는다든지...마법이 깃든 독초는 매우 위험해서 여왕님께도

조심해야 합니다"

"언니의 말로는,최근에 아무것도 약초를 먹은 일이 없었대요"

"흠...그러면 무슨 일일까요? 저도 곰곰히 생각을 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할아버지가 여전히 인자하게 말을 한뒤,무언가 골똘히 생각을 하였다.

"아무리봐도 마법이 깃든 독초 이외에는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죄송합니다,공주님.저도 모르겠습니다.어서 여왕님이 낫기를 바라는

수 밖에요..."

할아버지가 죄송하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괜찮아요,할아버지.최선을 다해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나는 인사를 남기고 말에 올라탄 후,천천히 다시 성으로 돌아갔다.

어느덧 날은 저물어 밤이 되었고,별이 총총히 빛나며 그녀와 말을

빛내주었다.

 

"흠...도대체 무슨일일까? 힝...속상해..."

안나는 곧이어 울음을 터트렸다.큰 울음은 아니었지만,

몇방울의 눈물이 그녀의 얼굴을 타고 내렸다.그녀의 눈에는

언니를 지켜주지못한 그동안의 안타까움이 같이 묻어나오는듯 했다.

 

어느덧 안나는 아렌델 안으로 들어왔고,그녀의 앞에는 성의 늠름한

자태와,성 안의 불빛이 그녀를 비추었다.그녀는 말에서 내린 후,

성 앞의 광장에 있는 작은 분수대로 향했다.

분수대에 앉은 그녀는 골똘히 생각했다.

손에 턱을 괴다가,누워서 별을 바라보며 생각하다가,

분수대 주변을 서성이며 생각하기도 하며 시간이 흘렀다.

 

"안나 공주님? 안나 공주님?"

카이가 성 안에서 소리쳤다.

그러나 안나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안나 공주님! 안나 공주님!"

카이가 분수대 주변에서 급한 표정으로 뛰어다니며

안나를 찾았다.어느새 날은 밝아 카이를 강한 햇빛이

비추었다.그러다,카이는 분수대에 누워있는 안나를 발견했다.

 

"안나 공주님!"

안나는 눈을 몇번 깜빡이더니,눈앞의 카이를 보았다.

카이의 무척 걱정스러운 표정을 본 안나는,깜짝 놀라 얼른 앉은 자세를

하며 잠에서 깼고,이내 일어서서 카이에게 말했다.

"괜찮아요,잠깐 잠이 들었나봐요...그나저나,제가 너무 피곤하고

힘이드네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저를 엘사 언니 옆의 침대에

좀 뉘어주시고 쉬게 해주시겠어요?"

"알겠습니다,공주님"

"엘사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그동안 못한 이야기도 많고,왜 아픈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알아내셨습니까?"

"네,어느정도는 알 수 있을것 같아요"

그녀가 살짝 웃어보이고는 말했다.

 

"언니"

안나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바람에 엘사는 잠에서 깨,안나를 바라보았다.

안나는 옆 침대에 걸터앚아 웃으며 엘사를 바라보았다

"너가 그렇게 웃으니까 나도 힘이나네.그런데 왜?"

"언니 내 생각하느라 아픈거 맞지?"

"응?"

"내 생일이 며칠뒤라서 고민하느라 그런거 맞지?

미안해 괜히 나때문에..."

"아니야,아니야,괜찮아.너 때문이라니...아니야"

"그래도 고마워.나를 그렇게까지 생각할 줄이야..."

"너도 카이가 말해주셨어.나를 찾아 해매다 아팠다며?

누워서 쓰러져 있었다던데"

"맞아,그래서 언니가 아팠던 이유를 알게된 거야."

"아이구,동생.고마워.그렇게 나를 생각해서 힘들게..."

"아니야,내가 더 고맙지,뭘"

안나가 웃어보이며 말했다.

그 바람에,엘사는 옅은 미소를 띄고 침대에 똑같이 걸터앉았다.

그녀는 활기찬 목소리로 말했다.

"나 이제 다 나았어.우리 밖에 나갈래?

가서 눈사람 만들자"

"나야 언제나 좋지!"

안나와 엘사는 서로의 손을 잡고 문을 열고는,밖으로 걸어나갔다.

성 밖에선 눈싸움을 하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성 안까지 울려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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