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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9 (재업)

ㄱㅁㅅs(14.52) 2014.06.06 23:50:45
조회 394 추천 8 댓글 5

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1

 

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2

 

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3

 

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4

 

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5

 

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6

 

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7

 

국왕, 남편, 아빠 그리고 아크다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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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와 안나에게는 자다가 중간에 깰 시각이었지만, 나와 이둔에게는 아직 잠자리에 들기도 전인 시각이었다. 이둔과 얘기하고 있는데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안나의 소리였다.

 

"애들 또 대연회장 가나 보네." 이둔이 말했다.

 

"애들한테 갈래?" 내가 물었다.

 

"됐어, 걔네끼리 잘 노는데, 별로 할 거 없을 걸?"

 

"흠... 뭐, 그 말이 맞네." 뭔가 어색함을 느껴서 괜히 손으로 턱을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식탁으로 가자. 나 배고파." 내가 조금 있다가 얘기했다.

 

"그래." 아내가 허락했다.

 

식탁으로 가 이둔을 앉히고, 나는 초콜릿과 호두를 부엌에서 가져왔다. 나는 호두를, 아내는 초콜릿을 먹었다.

 

"애들이 왜 호두를 안 좋아할까, 이렇게 맛있는데." 내가 호두를 먹다가 말했다.

 

"당신이 왜 호두를 좋아할까, 이렇게 맛없는데." 이둔이 초콜릿을 먹으며 시비를 걸었다.

 

"호두는 껍질 부수는 재미도 있어." 내가 주장했다.

 

"당신만 그거 재미로 생각하지, 거의 다 귀찮게 여겨."

 

"..."

 

1패

 

"초콜릿은 만들어야 하잖아, 만드는데 돈이 얼마나 들겠어?" 아까의 패배를 무마하고자 경제부분으로 넘어갔다.

 

"얼마나 든다고, 게다가 초콜릿은 아렌델에서 만들지, 호두는 거의 다 수입하잖아?"

 

"..."

 

2패

 

"호두의 단맛을 모르는 거야?" 또 져서 살짝 약이 오른 채 말했다.

 

'상식적으로, 초콜릿이 더 달겠어, 호두가 더 달겠어?"

 

"..."

 

3패

 

"와인 가져올게." 내가 항복했다.

 

"그래" 승리자가 만족스런 표정과 느긋한 말투로 말했다.

 

젠장, 어떻게 한 번을 못 이기지? 맨날 서류 보는 건 나고, 이둔은 어쩌다 심심할 때 보는 데, 아는 건 이둔이 더 많아. 정말 이둔은 천재인가 봐.

 

"쪼르르"

 

밤이니까 한 잔이면 되겠지

 

와인이 담긴 잔과 식탁으로 돌아오니 이둔은 여전히 초콜릿을 먹고 있었다.

 

"마실래?" 내가 물었다.

 

"어, 고마워" 그녀가 대답하고는 나에게 잔을 받아 반의 반 쯤 마셨다. 나도 한 모금을 마신 후 말했다.

 

"근..."

 

"엄마! 아빠!"

 

뭐지?

 

엘사가 내 말을 끊었다. 순간, 모든 것이 조용해지고 적막해졌다.

 

"뭐야?" 이둔이 걱정하는 말투로 적막을 깼다.

 

"가보자" 내가 이미 움직이면서 말했다.

 

뛰었다. 나와 아내 모두 뛰었다. 지금은 보는 사람도 없었고, 있어도 왕의 체면 따위는 버렸을 것이다.

 

설마, 무슨 일 난건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니어야 해...

 

"덜커덕"

 

대연회장의 문이 열리지 않았다. 잠긴게 아니었다. 잠긴 것과는 다른, 뻑뻑한 느낌이었다.

 

"문이 이상해. 당신이 그 쪽 밀어, 내가 이쪽 밀게." 이둔에게 말했다.

 

쿵! 쿵! 벌컥!

 

문이 열렸다.

 하얬다. 하얘져선 안 될 곳까지 하얬다. 고개를 저어 살피니 모든 벽과 천장이 전부 얼어붙었다.

 

"엘사, 무슨 짓을 한 거니? 일이 점점 커지는 구나!"

 

내가 꽤나 큰 소리로 말했다. 내가 이 말을 하면서 엘사가 쓰러진 안나를 안고 있는 것,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옆에 있던 이둔이 놀라 두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을 보았다.

 나와 이둔 둘 다 아이들에게 달려갔다. 빙판이라 미끄러웠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사고였어요. 미안해 안나" 엘사가 울먹거릴 듯한 표정으로 아빠와 엄마 그리고 동생에게 말했다.

 

"몸이 얼음장이네." 안나를 안은 이둔이 놀라고 걱정된 채 말했다.

 

"어디로 가야할 지 알아." 내가 말했다.

 

"기다려. 나갈 준비하고 있어!" 대연회장을 뛰어나가며 여인들에게 말했다.

 

예전에... 읽은 기억이 나, 트롤이었나? 마법을 치유해줄 수 있다고...

 

"벌컥"

 

서재까지 뛰어가 문을 열고 책꽃이에 달려들었다. 뛰어서 헉헉거리며 책을 만지작거리다가 가장 두껍고 자줏빛이 도는 책을 꺼냈다.

 

트롤 나오는 부분은 아주 흥미로운데, 나머지는 아주 지루해서 기억이 나, 트롤 부분이...

 

"파라락"

 

여기 있다!

 

트롤의 위치가 있는 부분을 펼쳤다. 소리 없이 그들의 위치가 기록된 지도가 떨어졌다.

 나는 그 지도를 들고 바로 다시 대연회장으로 갔다.

 

"가자! 성 밖으로 나가야해." 내가 안나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우리 넷은 대연회장을 서둘러 나섰다.

 

"아빠!"

 

대연회장을 나서고 얼마 되지않아 엘사가 놀라 소리쳤다.

 뒤를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자리가 전부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이런 무슨... 안나 때문인가?

 

그런 것 같았다. 안나가 굉장히 차가웠을 뿐만 아니라, 도저히 눈을 믿을 수 없었지만, 안나에게서 얼음이 나오고 있었다. 걸음을 멈췄다. 그러나 바로 다시 움직였다.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안나를 구해야 한다는 거다. 안나를 구해야해

 

"가자. 저건 나중에 생각하자." 두 여인에게 말했다. 그들은 날 따라주었다.

 

 

밖으로 통하는 문이 보이자 순간 걸음을 멈추었다. 두 여인도 나를 따라 걸음을 멈추었다. 시종이 문 옆에 서서 벽에 기댄 채 졸고 있었다.

 

빨리 생각하자. 저 시종을 깨우지 말고 그냥 가? 그런데 아마 문 여닫는 소리 때문에 깰 텐데, 그렇다고 깨우면...

 

뒤를 돌아보았다. 얼음은 이제 길을 만들었다.

 

생각할 시간 없어, 빨리 결정해야 돼. 그냥 가면 문 여닫는 소리 때문에 깰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깨우나 안 깨우나 어차피 시종이 얼음을 본다. 그렇다면 차라리...

 

빨리 시종에게 다가가 시종을 깨웠다.

 

"헛! 국왕폐하! 제가..."

 

"알고있네, 가끔 졸릴 수도 있지! 그러나 지금은 자네를 문책하러 온 게 아니야. 지금 당장 나와 이둔의 말을 준비하게. 지금 당장!

 

일어나자마자 내가 눈앞에 있고, 문책하지는 않는데, 내가 매우 흥분한 채로 말하자 시종은 혼란스러움이 가시지 않은 채로 부리나케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나갔다. 순간 또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이둔"

 

"왜?" 그녀가 물었다.

 

"옷장에서 망토 가져와줘. 밖에서 사람들이 보면 안돼."

 

"알았어" 이둔이 내 말에 따라주었다.

 

"엘사는 여기 있으렴" 내가 엄마를 따라가려는 엘사에게 말했다.

 

이둔이 소리 내며 뛰어갔다 오는 동안, 안나를 안았던 왼팔에 차가움을 느껴 오른팔로 바꿔 안으며 머리를 식히며 생각을 정리했다.

 

이 얼음길은 정말 어떡하지? 어디까지 생길까?

 

이둔이 망토를 가져오자. 재빨리 망토로 안나를 포대기처럼 싸안았다.

 

"가자" 두 여인에게 말했다.

 

밖으로 나가니 시종이 두 말을 준비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내가 다가오자 내 뒤를 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은 이 시종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 말 없이 엘사가 엄마를 따라 말 위에 오르는 것을 돕고, 안나를 안은 채 말 위에 올랐다.

 

"성문을 열어라!"

 

내가 성문에 이를 즈음 매우 크게 말했다. 시종들이 서둘러 성문을 열었다. 그 사이, 이둔에게 잠깐 지도를 보여줘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지 보여주었다. 이둔이 지도를 보고 있는 사이, 뒤를 돌아보았다. 얼음길이 두 분수 사이를 가로질러 나에게 향했다. 아까 말을 데려온 시종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얼음을 보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갑자기, 11년 전의 일에 대한 기억이 나를 엄습했다. 그러나 난 바로 떨쳐버렸다.

 

재발하면 안돼, 절대로, 절대로!

 

성문이 열리자, 나와 이둔은 바로 말을 몰았다. 한동안 그러고 계속 달렸다. 달려가면서 주위를 살피니, 다행이도 매우 늦은 시각이라 밖에 나와있는 사람은 없었다. 민가들이 끝나는 부분에 다다랐을 때, 뒤를 돌아보았다. 여전히 얼음은 날 쫓아다녔다. 오른팔이 냉기 때문에 아픔을 느꼈다. 난 아플수록 더 안나를 껴안았다. 아마 안나가 깨있었으면 아프다고 할 정도로. 이번에는 왼쪽을 보았다. 이둔과 엘사가 잘 따라오는지, 이둔은 나보다 살짝 앞서 있었다. 다시 앞을 보려는 데,

 

어...

 

분명히 보았다. 물 몇 방울이 비스듬히 떨어지는 것을, 그 물은 이둔의 눈이 있는 곳만큼의 높이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그토록 강인하던 이둔이...

 

왠 소년과 그 소년이 얼음과 함께 타고 있는 썰매를 끌고 있는 순록이 내 앞을 지나가자 비로소 난 다시 앞에 집중할 수 있었다.

 

얼마 안가서,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안나에게서 더 이상 얼음이 나오지 않는 것을 느꼈다.

 

왜 지금 멈추었지? 아니야, 지금은 이런 거에 신경 쓰지 말자.

 

나와 이둔은 말에서 서둘러 내리고 딸아이들을 챙긴 뒤에, 말을 대기시켰다. 그리고 그들이 있다는 곳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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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미안, 노력했는데 3편 못 올리겠어

왠 개소리냐고 하면 내가 어제 급 삘이 와서 그래.

'나의 영(映)생' 이거 때문에 그래

나의 영(映)생 (3부작)-상

 

나의 영(映)생 (3부작)-중

 

나의 영(映)생 (3부작)-하

내가 순간 삘이 와서 7시간을 이거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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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합성의 밤, 일요일에는 그림의 밤을 하더라

두 요일 모두 안 올리기는 뭐 해서, 일단 묻힌 이거 재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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