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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뜻밖의 조우

갓엘사를찬양해(218.239) 2014.01.28 04:22:39
조회 2304 추천 18 댓글 10

1.너에게로 가는 길 -  <아침>


환한 햇살이 이마를 비춘다.


이늑고 눈을 뜨기 시작했다.


눈은 부시지 않았다, 기분좋은 햇살이었다. 


주위에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만발했고 기분좋은 바람이 살랑이고 있었다.


"아.."  제상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나왔다.


생각치 못한 아침을 맞이한 놀람의 탄성일까?..


그도 그럴것이 매일 늦은밤까지 이어지는 갤질에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해본적이 없기 떄문이었다.


눈을 뜨기는 했지만 제상의 눈에는 아직 또렷히 보이는 것이 있지는 않았다.


옅은 미소와 함께 오랜만에 기지개를 크게 펴보았다.


"?...." 


순간적으로 이상함을 느꼈다.


머리속으로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몸은 확연히 느끼는것같았다.


곧 바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재빨리 몸을 이르켰고 제상은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어?...어..?"


처음에는 눈이 켜젔다가 곧바로 미간이 찌뿌려젔다.


"어??...."


아무런 말도 입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저 목구멍 속에있는 무엇인가에 막힌듯 나오지가 않았다.


미친듯이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누군가가 봤다면 광인(狂人)으로 생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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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너에게로 가는 길 - <낮선>


몇 분이 흐르고서야 주위의 배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발밑에 깔린 잔디이며 주위의 커다란 나무들 하늘을 가릴것같은 나무의 잎들.....


숲이였다.


아니 숲이라고 일단 확신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런 곳은 난생 처음이었기에 최대한 비슷한 숲 이라고 일단락 지어놓기로 하였다.


"어..무..무슨 일이지?.." 


이제서야 목에서 사람의 언어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주변을 몇번이고 둘러보아도 자신이 숲이라고 단정지은 곳일뿐.. 사람도..길도..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의 21년 인생동안 봐왔던 어떤 익숙한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두 낮선 것들 뿐이었다.


그저 멍하니 서있을 뿐이었다.


아니 멍하니 서있는 것은 외관의 모습 뿐이었다.  머리속은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어제 무슨일이 있던거지?"


같은 말만을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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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너에게로 가는 길 - <생각하는 사람>


제상은 곧 바로 앉을 곳을 찾기 시작하였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다리가 풀리려고 하였기 때문이었다.


부들부들 떠는 다리를 끌고 가까운 곳에 있는 나무 밑둥에 앉았다.


팔꿈치를 무릎에 대고 손을 축 늘어트렸다. 목도 늘어트렸다. 등도 굽게 앉아있었다.


부모님이 봤더라면 당장이라도 등짝을 치고 한소리를 하셨으리라.


그러나 이곳에는 부모님은 커녕 사람도 동물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건데 저 무성한 잎 사이에 새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될 뿐이었다.


본 생각으로 돌아와 어제의 일들을 생각해 보기 시작하였다.


입에서는 짧은 탄식을 쏟아내며 미깐을 잔뜩 찌뿌렸다.


그리고는 몇초뒤에 맨 손으로 얼굴을 부비며 머리를 움켜잡았다.


"으..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


몸 전체를 과감하게 뒤로 재끼었다. 한 줄기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보였고 그 뒤로 맑은 하늘이 보였다.


"하.. 아침하늘을 보는것도 참 오랜만이네.."


상황에 맞지않는 옅은 미소가 입에 번졌다.


짧은 기합과 함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발이 가는데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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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너에게로 가는 길 - <오솔길> 


마치 안개에 가려진거와 같았다.


어제의 일? 아니 과거 그 어떤일도 또렷히 생각나지 않았다.


마치 번져버린 그림과 같이 뭔가는 보이되 뭔지는 알수가 없었다.


마냥 그럴 뿐


발이 가는 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오직 앞으로 직진을 할 뿐이었다.


눈 앞에는 싱그러운 자연의 모습만이 보일 뿐이었다.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면 좋겠네"


말을 내뱉고는 자기도모르게 웃기 시작하였다.


'나란놈도 참 이상황에 그런 소리가 나오나..'


귀로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노랫말과 같이 들릴 뿐이었다.


마치 기분좋은 아침을 찬양하는 듯하는 노랫말 같았다.


이늑고 눈에 새로운 것이 비춰지기 시작하였다.


자그마한 오솔길이 나타났다.


길이기는 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든것 같지는 않았다.


마치 사람들의 오랜 발걸음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길 같았다.


폭도 매우 좁아서 마치 산책로 같았다.


'아.. 길을 따라가다보면 뭔가 나오겠지 뭐...'


복잡한 생각을 하고싶지도 생각이 되지도 않았다.


길을 따라가 나온 무언가가 자신을 이끌어 줄거라는 작은 확신과 바램을 가지고 길을 따라가기 시작하였다.


제상은 여유롭게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길 끝에는 과연 무었이 있을지는 아직도 모르고 다만 좋은 결과가 뒤따르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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