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델 연애조작단  <<1편 좌표

"갤러 씨!" 

내가 건네준 서류를 받은 여왕님의 얼굴이 욹그락 붉그락 하신다. 

"네..? 서류가 잘 못 됬나요?" 

나는 여왕님께 다가가 서류를 확인하려했다. 

"그게 아니라... 글씨가 이게 뭐에요? 못 알아먹겠잖아요!!". 

여왕님이 서류를 내 앞에 펼쳐보인다. 내 글씨체가 다른사람들에게는 못알아먹을 정도였나? 

"아... 죄,죄송합니다.다..다시 써올까요?" 

이런... 얼마나 오래 걸린건데...ㅠㅠ 

"됐구요, 의자 가져와서 내 옆에 앉으세요." 

여왕님이 구석에 놓여져있는 의자를 가르키신다. 

"네?" 

"못 알아들으셨어요? 의자 가져와서 제 옆에 앉으시라구요."  

이게 꿈이냐 생시냐 당장 갑니다요. 

"아..네. 당장 가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의자를 끌고 와 여왕님 옆에 앉았다. 

"이거..이거 뭐라고 쓰신 거에요?" 

여왕님이 펜으로 못알아보는 글씨를 가르킨다. 

"아...이거요? '통계'라고 써있네요." 

"이거 어떻게 통계에요? 와... 너무하시다."  

으아악! 투정부리는게 너무 귀여우시다... 이러다 심장마비로 죽겠어. 

"그나저나...그곳은 어땟어요? 힘들었어요?" 

그곳이라면....하버드? 

"말도마요...자기네 사람아니라고 말도 안붙혀주는거있죠. 그래서 공부에만 매달렸어요. 혼자서...." 

사실 내가 사교성이없어서 그런건데... 

"이런...정말 나쁜 사람들이네요...." 

여왕님의 표정이 날 걱정하는 듯한 표정이다. 고마워요 걱정해줘서 ㅠㅠㅠㅠ 

"막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셨다는데... 진짜에요?"

그건 어떻게 알지? 카이가 말해줬나?

"네...대학생할하면서 곳곳을...근데 그게 왜요?"

"아뇨...부럽네요...전 성에서만 자랐거든요. 여왕이 된 이후에도 일때문에..."

아...그러시구나....이젠 보호본능까지 자극하시는 우리 여왕님 .ㅠㅠㅠㅠㅠ

"식당에서 맛있는 냄새가 슬슬 풍겨오네요~ 밥 먹으러가요~"

음...벌써 시간이 그렇게됬나..

그렇게 여왕님과의 업무를 끝내고 점심을 먹고 뒷뜰에서 혼자 산책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뒤에서 갑자기 안나공주님이 부르신다.

"어떻게 됬어요?"

안나공주님이 주위를 둘러보신 후 내게 따지듯 물어본다.

"뭐가요?"

"아니...아까 엘사 방으로 들어가든데...어떻게 됬어요?"

흐흠....그거라면...

"뭐 그냥 아무 일도 없었어요... 다만, 여왕님이 성 안에서만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됬을뿐..."

"아하...그래요?"

안나공주님이 또 의미심장한 웃음을 날린다. 또 무슨소리를 할려고 그러는지...

"제게 좋은 생각이있어요. 갤러씨."

좋은 생각이 아닌거같은건... 내 착각이길 바랬다.

다음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