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스포티파이를 키는데 킬 때부터 첫 곡이 웅장하게 울려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외힙 아니야?'


'풉, 저런 영어가득한 랩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듣는다고?'


'딱봐도 힙찔인데 어디서 국힙은 외힙카피캣 이라는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우지, 카티부터 영떡 릴웨인, 피치업샘플링시절 ye 슥슥 꺼내서 플레이리스트담고


비기 투팍 프리스타일 유투브영상 화면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춤추면서


'와 미쳣다 나 완전 high as fuck!!!'

'어이어이..진짜냐고..'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황금귀 아님? 저번에  ma nigga 소멘티지도 이런 믹스셋은 못짰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귀를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No photo. Please girl.'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유튜브 영상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밤에는 스트리퍼, 배드빗치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보라색 린 한잔 주는데 빨간 종이컵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애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