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학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다 있는 거긴 한데, 한 곳에 몰아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모아봤음. 여기에 없는 국립대학도 OO大学私費外国人入試実施状況 로 검색해보면 나올 거임

인문계 이공계 다 올리려고 했는데 통째로 캡쳐하면 글씨가 너무 작게 나와서 일단 인문계만 정리해놨음

각 대학별로 입시 실시상황 + 본고사 수험일 + 평균 경쟁률 + 출원한 사람 중 시험 보러 온 사람 비율을 "실제 수험률"이라는 항목으로 덧붙여놨는데, 한번씩 보면 국립대 경쟁률이 엄청 높은 건 아닌 듯. 캡쳐한 사진에서 모집인원을 제외하고 괄호 쳐져 있는 부분은 여학생 숫자며, 모든 수치는 인문계 학부만 포함시킨 통계임.

1. 오사카대학 (수험일 2/25, 실제 수험률 70.5%, 경쟁률 약 3.5:1)

도쿄/교토 제외 구제국 최강자인 오사카대학도 실제로 시험 보러 오는 비율이 80~90%만큼 높은 건 아닌 것 같음

모든 학부 본고사 한판 뒤집기가 가능한 학교인 만큼, 본고사 준비만 철저히 했으면 최저점수만 맞춰도 붙는 경우가 왕왕 있었음. 예를 들면 본인 지인 중에서는 요코국이랑 게법 떨어졌는데 오사카법 붙은 친구 있음. 대신 그 친구는 EJU가 좀 많이 높긴 하다 ㅋㅋ

2. 나고야대학 (정보학부는 인간사회정보학과만, 수험일 2/4, 실제 수험률 약 72.1%, 경쟁률 약 2.6:1)

본고사 보는 날이 2/25가 아닌 학교 중에서 히토츠바시 다음으로 좋아서 동경일공 스베리라고 불리는 나고야 대학. 교육학부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경제 빼면 전체적으로 4~5명씩만 뽑는 듯

3. 토호쿠대학 (수험일 2/17, 실제 수험률 76%, 경쟁률 약 3.5:1)

이과는 출원한 사람 대부분이 시험치러 오지만, 문과는 2/25일에 시험치는 학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4명중 3명 꼴로 시험 치러 오는 토호쿠 대학. 과거 2018년도까지만 해도 법학부 630/60, 경제학부 680/60이 붙은 케이스가 있지만, 요즘에는 680 90도 떨어지는 등 옛말이 된 듯함. 근데 경제 법은 성적순으로 뽑는 건지 모르겠는데, 작년부터 기껏 뽑아놔도 다른 대학으로 런하는 건 눈여겨볼 일인 듯.

4. 큐슈대학 (공창학부는 문이과 공통, 경제학부 중 경제경영학과만 포함, 수험일 2/26~27, 실제 수험률 약 46.2%, 경쟁률 약 3.3:1)

출원한 학생 중 절반이 안와버리는 큐슈 대학. 하지만, 합격한 대부분이 입학한 것을 보면 그만큼 큐슈대학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만 갔다는 소리인듯. 깡촌 니시후쿠오카의 이토 쪽으로 캠퍼스를 옮긴 것도 유학생에게 플러스 요인은 결코 아닌 듯 싶음.

5. 요코하마국립대학 (도시과학부는 도시사회공생학과만 포함, 수험일 도시과학부 도시사회공생학과 12/27, 경제 2/25, 경영 2/26, 실제 수험률 73.2%, 경쟁률 약 7.9:1)

토플 없는 학생들의 영원한 1지망 요코국. 하지만, 과거에는 토익을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토플을 점점 더 선호하기 시작했고, 토플 들고 요코국을 내는 사람은 대부분 게이오 1지망이라서 그런지, 1차를 붙어도 거의 면접 보러 안가는 사태가 일어나서(게이오 합격발표 1/24) 경쟁률이 확 높아진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닌가 싶음.

자기가 토익밖에 없는데 어떻게든 요코국을 가고 싶다면 경제는 되도록 피하는 게 나을 것 같음. 차라리 12월에 본고사 쳐버리는 도시과학부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6. 치바대학 (수험일 문학부 11/30, 법정경 11/23, 실제 수험률 약 90.6%, 경쟁률 약 4.1:1)

영어성적이 없는 학생들의 워너비 대학 치바대학. 교육학부도 외국인 전형이 있는 모양이지만,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고 문학부와 법정경학부만 뽑는다 보면 될 듯. 국립대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입시를 실시하는 만큼 출원한 학생은 대부분 시험 치러 가는 모양인데, EJU 커트라인이 높아서 허수가 다 걸러지는 것도 이유인 듯 함.

번외

1. 게이오 대학 (경쟁률 약 4.2:1)

뜬금없이 왜 게이오가 나오냐는 생각 들텐데, 게이오 인문계의 경쟁률을 기준으로 국립대학들의 경쟁률을 비교하는 것에 의의가 있을 것 같아서 가져와봤음. 가끔 게이오가 많이 뽑는다고 허벌이라 까이는 것 같던데, 학생 수 이런거 다 제끼고 경쟁률만 보면 국립보다 경쟁률이 높은 걸 볼 수 있음. 물론 게이오는 최저점수가 없는만큼 허수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긴 함.

2. 홋카이도 대학

얘들은 유학생입시 실시상황 이런거 그냥 안올리는 것 같음 ㅋㅋㅋ 대신에 학부 제적 상황이나 올림.

놀랍게도 인문계 학부에 유학생이 6명이나 있음(정규 유학생). 한국인 학부생은 소식이 없는데 뽑긴 뽑나 봄.

3. 고베대학

경제

법

경영

얘들은 왜 올해 데이터 공개 안하는 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대부분은 시험 치러 오는 듯. 하지만 고베 자체가 외국인을 거의 안뽑다 보니 경쟁률이 상당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음.

4. 츠쿠바 대학

얘들은 실제로 몇명이 시험보러 오는 지 몰라서 통계를 못냈는데, 43명 중에 5명 뽑는 거 보면 외국인한테 문이 존나 좁은 모양임. 더군다나 올해부터 일본어/일본문화학류는 유학생 안뽑는다고 발표해버리는 거 보면, 인문계인데 츠쿠바 지망하는 거는 솔직히 포기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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