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문

국내 최대의 축구 커뮤니티 해외축구 갤러리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손흥민 선수가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공식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지난 해 12월 8일(한국시간) 번리 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은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볼을 잡아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질주를 막으려는 번리 선수 6명을 무력화한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질주한 거리만 70m를 훌쩍 넘는 ‘원더골’이었습니다.

FIFA 푸스카스상(FIFA Pusks Award)은 국제 축구 연맹(FIFA)이 2009년 10월 20일 처음 제정한 상으로 전년도 11월부터 해당 연도 10월까지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합니다.

상의 이름인 푸스카스는 ‘질주하는 소령(The Galloping Major)’이라는 뜻으로 유명한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매직 ‘마자르 페렌츠 푸스카스(Ferenc Puskas)’에서 유래됐습니다.

2016년 이전까지는 FIFA에서 유럽, 남미, 국제 대회, 유명 선수들 중심으로 직접 심사하였으나, 2016년부터는 팬 투표로 선정방식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푸스카스 상 선정 논란이 발생한 이후로 FIFA 레전드들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하여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푸스카스상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2009년 제1회 수상자가 된 이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올리비에 지루(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걸출한 선수들이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손흥민을 포함해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망을 흔든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바르셀로나), 강력한 오버헤드킥을 보여준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총 3인이 최종 경합을 펼쳤으며, 손흥민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로서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와 UEFA 챔피언스 리그 아시아인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발롱도르 후보 30인, 아시아 최초의 FIFA FIFPro 월드 XI 후보 55인에 선정되고, FIFA 푸스카스상, 3회의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는 등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게 됐습니다.

해외축구 갤러리 일동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 K-방역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경제와 사회가 도탄에 빠지고, 국민들이 연일 고통을 호소하는 등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에 놓인 엄중한 시국에 참으로 보배로운 소식을 전해 준 손흥민 선수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 세계 축구계에 기념비적인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바입니다.

2020년 12월 18일

해외축구 갤러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