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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스트] 간장라면

크~(125.139) 2011.10.04 08:46:28
조회 10752 추천 5 댓글 45




저번주 아이온 군창만 남겨두고 다뽀각한뒤 접고...노는날 할일이 없어서 수제라면 한번 만들어볼려고 육수 뽑는중 심심해서 면갤 눈팅하다가
나만큼 잉여스러운 누군가의 콘테스트 주최글을 발견,메밀면이 탐나서 한번 올려본것임.
사실 별 색깔이 없는 라면인데 딱히 붙일 이름이 없어서 저래 붙인거임.보슬냔들은 아마 소유라맨이라고 부르겠지만,간장라면이라는 말이 있는데
굳이 라맹,라맹 하는거 갠적으로 무지 재수없음.내가 일본어 못해서 그러는거 아님.군제대하고 JLPT 2급 패스해서 회화정도는 가능한 사람임.

만들고 사진찍다보니 허전해서 겨자잎을 잘개 썰어서 추가함.그러다보니 김이 불어서 보기싫게 되었음.
차슈도 만들었는데 마지막에 굽다가 태워먹어서 걍버림.
맛은 좀싱거운 쌀국수 육수맛? 살짝 들쩍지근한 간장맛임.그럭저럭 먹을만함.
레시피는 일단 적긴 적지만 갑자기 잉여짓하고 싶어졌다거나 그런거 아니라면 이거할바에 그냥 짬뽕이나 한그릇 시켜먹길 추천함.


제료 : 밀가루(중력분) / 삼겹살 / 소고기(양지) / 두부 / 야채 / 계란 / 다시마 / 생강 / 식소다 / 소금 / 간장 / 설탕 / 청하 / 식초


1.일단 멸치와 파를 넣어서 육수를 만드는데 다시마는 찿다가 포기하고 그냥 미원을 약간 첨가했음.
어차피 보약만드는거도 아니고 그냥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서...암튼 육수색이 약간 탁해져서 궁물 느낌이 날때까지 한소끔 끓임.

2.소고기는 살짝구은 다음 조금만 끊여 가볍게 육수를 뽑음.어차피 멸치육수가 맛을 보충해줄 것이기도 하고 버리기도 아까우니까.

3.암튼 두육수를 블랜딩해서 설탕 약간,생강 한조각을 넣고  끊으면 간장으로 간을해주고 불을 끔.

3.어제 먹다남은 목삼겹으로 차슈 흉내를 내보기로함.
연기나기 직전까지 달궈진 팬에 앞뒤로 3도화상을 입힌뒤 찬물에서 식힘.
아까 만들어둔 육수를 약간 덜어서 설탕 간장 미림을 넣고 한소끔 삶은뒤 그릴로 표면을 꼬실라서 완성.

4.두부는 유부가 되기직전까지 중불로 구워냄.바싹 익혀야 나중에 이놈이 궁물을 머금어서 먹을만해지는 거임.

5.색깔이 왠지 심심해서 어제먹다남은 쌈채중 겨자잎을 골라서 10초간 데치고 얼음물로 식힘.

6.계란은 5분간 삶아서 얼음물로 식히고 간장/미림/식초약간/물엿과 함깨 비닐봉다리에 넣고 묶어서 숙성.


7.참으로 번잡스러운 면을 만들시간.
중화면에 보다 소다양을 조금 줄여서 좀더 보드라운 면을 만들어봄.
면만드는게 대단한거 같아도 돌아다니는 레시피 보고 한두번만 해보면 누구나 다할수있는거임.
물론 프로의 맛을 낼순없지만 흉내는 가능한거고,의외로 먹을만함.
이게또 귀찮긴 무지 귀찮은데 상당히 매력있는 작업임.
파스타 생면도 성공한뒤 요즘 파스타머신도 하나 들여놓을까 생각중.

여하튼 밀가루 5컵에 소다 1/4\'티\'스푼,소금은 1티스푼 정도 대충 감으로 넣고 잘섞어줌.
소다양이 적으면 칼국수처럼 면에 힘이 없어지고 많으면 면이 고무줄처럼 질기면서 딱딱해짐.
내방식은 반죽할때 아주 조금만 넣고, 면뽑기 직전 반죽 늘릴때 소다를 희석한물을 조금씩 발라주는 식으로 할거임.
소다를 적당히 넣으면 일단 삶은뒤 쫄깃해지고 면의 색이 중화면처럼 노랗게 먹음직스럽게 변함.
이것이 칼국수나 소면,우동의 하얀면과 중화면의 결정직인 차이인거임.
(여기서 막뽑은 생면인 상태로 한번 건조시키면 또다른 변화가 생김)

물은...이걸로 반죽이 되겠냐 싶을 정도,대략 밀가루 1컵당 한숟가락 정도의 물만 사용함.
가루부분이 없어질때까지 열심히 반죽.손으로도 눌러주고 비닐에 넣고 밟기도 하고...
물이 적어서 반죽이 안되다 싶으면 조금씩 물을 넣고...암튼 가루부분이 없어질정도로 반죽해줌.
대략 엄지와 검지 중간부분 살을 만졌을때 정도의 탄성이 느껴지면 잘한거임.
요즘날씨가 서늘하니까,먼지 안들어가게 비닐로 잘싸서 아무대나 안전한곳에서 숙성.
숙성 오래시키면 면이 줄줄 늘어지니까 한 30분만 할 생각임.
그뒤에 홍두깨로 잘밀어서...반죽이 잘된거면 얇게 미는것두 은근히 힘이 많이듬.
아 파스타머신 사고 싶다..
여시거 소다물을 표면에 살짝 살짝 발라주면서 늘이는게 포인트인것임.
원하는두깨로 말어주고..난 스파게티보다 약간 가늘게 뽑을거라 대충 얇게 밀거임.
그리고 밀가루 뿌린다음 자르기 좋게 접어서 작두질 하는 느낌으로 칼질.
칼질할때 기왕이면 모양이 흐트러지지안게 잘라줘야 나중에 접어진거 펼때 편함.
자르다보니 우동만한것도 나오는데,어차피 내가 먹을거라 무시하고 계속 정성껏 칼질.
대략 요지정도 두깨로 썰면 스파게티정도,혹은 약간 가는면이 나올것임.
삶는건 7~8분 정도면 파스타 \'알단테\'정도 식감이 느껴질거임.물론 생면이라 거기에 쫄깃함이 더해짐.
이생각하면 짜증이 약간 누그러짐.

8.토핑용 파는 하얀부분을 반으로 자르면 안에 심이 있음.그건 육수용으로 쓰고  
겉부분을 가늘게 채친후 물에 살짝 담근뒤 살짝 짜내면 아린맛이 완전히 재거되고 향만 남게됨.


10.면은 찬물에 한번만 재빨리 행궈서 너무 식지 안게 해서 사발에 담아주고 육수를 부어줌. 
아까 숙성시킨 반숙 계란은 실로 목을 조르듯 자르면 깔끔하게 잘림.이것도 면위에 자리잡아주고 만들어둔것들을 보기좋게 얻어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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