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편의점에 파는 50만스코빌 지옥 야끼소바. 나는 한 통 다 먹긴 했지만 음료수와 같이 먹으며 엄청 고통스러웠는데
속은 의외로 괜찮았음.
근데 그 걸 밥슨은 전혀 안 맵다고 하고
밥슨은 뭘 먹어도 전혀 안 맵다고 하고


심지어 신라면에 청양고추 넣어먹고
틈새라면 엽떡매운맛 실비김치가 맵지만 먹을 수는 있다
(이게 딱 나의 매운 레벨인 듯)
이 수준도 자기 기준에선 맵찔이라는 말을 듣고
맵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내 입장에선 굉장히 기 죽었는데

이 사람도 숭실대 지지고 5단계는
드디어 맵다고 해서 자신감이 생긴다.

나도 여기 5단계 엄청 매워했고 위경련도 일어났지만
우유 500ml 같이 한컵 다 먹긴 했거든.

밥슨도 이 숭실대 5단계 컵밥은
디진다돈까스나 신길동매운짬뽕과 비슷한 맵기라면서
은근히 매운 편이라고 말했으니

나도 디진다돈까스나 신길동매운짬뽕을 마냥 겁 먹을 거 없고
우유 500ml만 있으면 충분히 먹을 수는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긴거지.

뭘 먹어도 맨날 안 맵다고 말해 맵부심에 미친 나의 기를 죽인
밥슨이 오늘은 드디어 내 기를 살려주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