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소라 서초점 런치오마카세 후기(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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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6박7일간 먹은 것들2 목식당에서 엄청 시켰는데 사진이 없음ㅠ그리고 바빌론에서 스테이크랑 와인도 마심1일2 커피(커피가 개존맛임) 1일2 마사지 받음너무 좋았다 작성자 : 순녀

스시소라 서초점 런치오마카세 후기(스압주의)앱에서 작성

ㅇㅇ(222.112) 2021.07.16 14:02:19

조회 2985 추천 37 댓글 15

며칠 전에 스시이토 오마카세 념글 작성한 사람이야.

이번은 스시소라 서초점인데, 사실은 이토보다 일주일 전쯤에 방문했어. 7/5 12시 런치. 정우영 쉐프님한테 먹었어. 이번에도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https://m.dcinside.com/board/food/2385577

(스시이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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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완무시

콩이랑 게살 올려주셨는데, 감칠맛도 좋고, 온도도 뜨끈하니 맛있었어. 굿 스타트

유자주

이거는 따로 시킨 유자주. 되게 향긋하길 기대했는데, 솔직히 보드카토닉이랑 별 차이 없는 맛이더라고. 쌉쌀하고 탄산감 있는 맛이고, 과하게 달지 않은 게 좋긴 했는데, 유자향이 거의 안 남. 맛없는 건 아니었어. 그래도 다시 간다면 맥주 시킬듯..

광어

첫 니기리는 광어. 샤리 간은 살짝 짭조름한 편인데, 초향은 거의 안나고 산미는 적당히 있음. 맛은 딱 좋았는데, 쌀알 표면이 살짝 깨져있고 약간 불어서 햇반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음. 네타는 감칠맛도 있고 맛있었는데, 샤리 풀어짐에 비해 좀 질겨서 마지막에 회만 조금 더 씹어야 했음. 이때 솔직히 기대감 내려갔음.

(이거 뭐지..광어2인가)

첫번째거와 달리 밸런스가 맞길래 조금 안심했음. 기대감 다시 올라감. 근데 메뉴설명을 안해줘서 뭔지 모르겠네

도미

밑에 차이브를 넣으셔서 그 향이 입안에 들어오기 전부터 났음. 그 향 자체가 뭔가 감칠맛처럼 느껴져서 매력 있었고, 숙성을 잘 시키셔서 샤리랑 조화롭게 넘어갔음.

오징어

이거는 진짜 맛있었음.. 같이 간 친구도 되게 맛있게 먹었었는데, 되게 부드럽게 씹히고, 씹을 때마다 미끌미끌한 진액이 쭉쭉 나왔음. 감칠맛 단맛도 좋아서 되게 야한 맛이었음. 제일 기억에 남는 맛이긴 하네.

메지마구로

산미도 좋고, 감칠맛도 좋고..겉에 살짝 구워진 부분은 가쓰오부시 향이 났음. 쉬운 맛인 만큼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음.

잿방어

겉만 살짝 익히셨는데, 부드럽고 맛있었음.

삼치튀김

튀김도 따뜻했고 소스랑 잘 어울렸음. 솔직히 맛있는 지는 잘 모르겠던게, 감자고로케랑 생선튀김 한 입씩 먹고 같이 씹으면 딱 이 맛일 것 같음..ㅎㅎ

지라시스시

대게살, 다진 참치, 안키모, 타마고야끼 들어갔는데, 비벼서 먹으니까 감칠맛이랑 중독성이 오졌음. 친구도 안키모 ㅈㄴ꼬소하다고 하더라. 싸먹으라고 김도 몇 장 주셨는데, 김도 바삭하니 잘 씹히고 맛있었음.

미소시루

평범한 장국 맛이었어. 살짝 기름이 떠있었는데, 그것때문에 입에 쩍쩍 붙긴했음.

아까미즈케

산미 간장맛 단맛 적당히 조화로웠는데, 끝맛이랑 입에 남는 맛이 좀 비려서 바로 초생강 집어먹음ㅠㅠ

홍새우

살짝 익혀서 잘 씹히는 맛이었음. 온도감도 적당했고. 대신 몇 번 안 씹고 넘어가니까 아부리 그을음 맛 이외에 새우 특유의 감칠맛이나 단 맛을 충분히 느끼기는 어려웠음. 그래도 맛있게 먹었음.

전갱이

등푸른생선 향도 나고 밸런스도 좋고 무난히 맛있었음. 시메를 하신 것 같은데, 자극적인 맛은 전혀 아니었고 마일드하게 잘 먹음.

오도로

잘 안보이지만 겉에 살짝 아부리 하고 소금까지 살짝 얹어 주셨는데, 비리지 않고 상큼하면서 기름도 많고 거기에 약간 아부리 향까지 나서 오지게 맛있게 먹었음. 침고이네

아나고

역시 이것도 개꿀맛. 이토는 아주 푸짐하게 살이 있고 부드럽다면, 이건 약간 더 초딩입맛에 가까운 맛이었음. 겉도 좀 더 바삭하고, 살도 쫄깃하고 달짝지근한게 되게 맛있었음.

후토마끼

생각보다 대단히 크진 않아서 한 입에 먹기 불편하진 않았음. 근데 뭐랄까… 오이같은 향만 나다가 교쿠 먹는 맛..? 조금 부실하다고 느꼈음.

교쿠

공기층이 거의 없어서 약간 양갱이나 푸딩같은 느낌이었음. 살짝 달고 새우맛도 느껴져서 조금 헤비한 맛이었음. 나는 카스테라 느낌을 더 좋아해서 그런지 무난한 정도였는데, 같이 간 친구는 오히려 교쿠가 되게 반응이 좋았음.

이나니와우동

3대 면 어쩌구 하던데, 그냥 면이야. 육수는 가쓰오다시 향이 확 나서, 미원맛나는 우동국물이랑 확실히 구별되긴 했음.

아이스크림

복분자 아이스크림과 우유젤리. 녹였다 얼린 셔벗처럼 층이 져있음. 달콤쌉쌀새콤해서 입가심하기 좋은 맛이었음.

평일런치오마카세(45000)+유자주(9000)

해서 54000원.

메뉴 대부분 맛있게 먹었어. 가격 생각해보면 훌륭하다고 해도 될 것 같아. 양도 내가 되게 많은 편인데도 부족하지는 않았음(같이 간 친구는 배부르다고 하더라). 입문용으로 가기 좋지 않을까 싶어.

솔직히 이 날 맛있게 먹긴 했지만, 서비스 차원으로는 조금 많이 아쉬웠어. 셰프님이 8명을 맡으셨는데, 맨 끝 아저씨분들한테만 메뉴를 설명해주시고, 우리 쪽이랑 옆 커플은 메뉴도 못 듣고 먹었어. 나는 맨날 이런거 찾아보니까 대충 뭔지는 알았는데, 솔직히 가격 생각한다고 해도 메뉴설명은 기본 아닌가?

어떤 생선인지는 알아야지.. 그리고 옆 셰프님은 메뉴설명에 앵콜스시까지 여쭤보시고 손님이랑 간단한 대화까지 하시던데, 이 분은 그런 것도 없었어. 같은 돈 내고 다른 서비스를 받는 게 맞나 싶네. 하.. 그리고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왜 블로그 후기들 보면 이날 구성이 부실하지? 친구한테 그런 얘기도 했어. 여기 두 번 갈 바에 이토 한 번 간다고.

잘봤으면 념글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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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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