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나 고민 좀 들어주라 -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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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지코바 비비기 남은 지코바 비비고 볶기 - dc official App 작성자 : 갸니v

애들아 나 고민 좀 들어주라앱에서 작성

고민하는20세(211.36) 2020.09.22 10:15:49

조회 103 추천 1 댓글 5

내가 어릴 때부터 우리집이 흙수저여서 내 꿈 포기하고 돈 벌려고 실업계 와서 취업을 랬거든? 반도체 공장이야

그래서 월 200정도 받고 일한지는 몇개월 안됐어

엄마랑 사이도 좋았는데 내가 돈을 벌고나서부터 엄마랑

자주 다투게 되었는데 주로 뭐 때문이냐면

나는 힘들게 돈 벌고 오는데 집에 오면 엄마가 누워만 있고

뭐 드시고만 있으니까 너무 속이 터지는거야

엄마가 원래 서빙일 하시다가 그만두셨거든 한 2달 됐나

그래서 나는 그냥 엄마가 집안일 좀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나는 어차피 옷도 별로 없고 식사도 다이어트중이라

접시가 별로 안나오거든 그런데 엄마가 내가 언제까지

니 뒷치다거리 해줘야 되냐고 화를 많이 내시더라고

이렇게 싸운게 한 3번 정도는 돼

그러면 백퍼 내 잘못이긴 하겠지

그런데 내 입장은 억울하거든 밖에서도 일하는데

집에서도 일해야되는구나 싶어서

그래서 내가 그게 마음에 쌓여있어서 오늘 아침에 엄마가 이번달 월세(80만원)는 니가 내달라고 하셨는데

내가 하필 어제 적금에 관한 유튜브를 봤었거든

거기서는 흙수저 말고 일반인들 기준이였는지

월급의 70%이상을 저축하라고 하더라고

난 그 영상을 좀 감명깊게 봐서 나도 열심히 저축해야지

했는데 엄마가 일도 안하시고 집에서 노시기만 하면서(근데 엄마가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시다가 잠깐 쉬시는거긴해..)

빨래도 청소도 설거지도 내가 하라고 하는데 월세까지 내라고 하니까

내가 아쉬워서 아...그냥 삼촌(엄마가 교재하시는분 가끔 경제적으로 작은도움을 주심)보고 내라고 하면 안돼요?

이러고 월세내는 돈이 아깝다는 투로 말을 해버렸어

그랬더니 엄마가 알겠어 이러셨는데

내가 그걸 잘못듣고 뭐?! 이런식으로 신경질 내시는걸로 들어서

지금 제 월급도 적어서 엄마 먹여살릴 수가 없잖아요~ 이런식으로 부담스럽다는 식으로 말을 했어

그랬더니 엄마가 상처 받으셨나 장문의 카톡이 오셨더라고

내용은 난 너 안버리고 지금까지 키웠는데. 그깟 돈이 아깝냐. 니가 월세 내준게 저번달(첫월급때 50만원+저번달100만원=150만원드렸음)밖에 없는데 같이 사는집인데 월세가 아깝느냐. 니가 자취를 해도 월세를 내는건 당연한거다. 니가 말하는 적금 그렇게 월급의 대부분을 적금하면 생활비는 어떻게 할거냐. 니네 오빠는 엄마랑 나랑 먹여살리는 돈을 아까워했냐? 너는 정말 독하다 그럴 거면 나가 살아라 보증금은 내가 해결해줄테니 너 혼자 자취해서 살아봐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

그런데 나는 이 집에서 살면서 돈을 모으고 싶었거든 자취랑 집이랑 차이는 가구를 따로 사거나 그런 기본적인 돈은 안나가잖아

이 집이 살면서 누릴수 있는 혜택은 다 받고 싶었는데

나가서 자취를 하는게 좋은걸까

그리고 내가 엄마한테 너무 큰 잘못을 드린걸까

누가 잘못했네 라는 답을 듣고 싶은건 아냐

내가 지금 돈 때문에 싸이코패스처럼 엄마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잘 모르는 거 뿐이지 미래에 보면 백퍼 내가 잘못한거고 죄송해질게 보여 그런데 지금은 엄마가 조금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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