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계신 낚시꾼님이 휴가차 가족들과 한국을 방문하셔서 조촐한 환영자리가 있었습니다.
종로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요새 만만한 이문골식당을 다시 찾게 되었네요.
(원래는 저번주 토요일이 여러모로 딱이어서 번개를 추진하려고 했었지만
요근래 게시판 분위기가 하도 엄해 공지를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정모가 이번주에 있으니 참석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석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_ _  )

예약을 야외에다 천막자리에다 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안쪽으로 바꿔주신듯 합니다.
이날 비도 많이 오고 습하고 더워서 안에서 먹는게 훨씬 낫더군요.

원래 고기나 오리를 파는 곳인데 본점 흥부네의 메뉴들도 먹을 수 있습니다.
오리탕 하나를 미리 예약할려고 했었는데 이날 탕 종류가 안된다고 해서 그냥 말았어요.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니 반찬들이 세팅됩니다.


가운데 반찬 한벌더 세팅
풍요로운 반찬의 자리, 제자리가 좋은 자리였어요.ㅋ


쭈꾸미삼겹살 4인분


숯불구이가 더 맛있긴 한데 요새 숯불 못 피신다고...ㅜㅠ


익기 기다리면서 간판샷이나~
육회에 눈길이 가는군요. 미리 찜!


쭈꾸미야 대충 익어도 먹는거고 삼겹살 익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그동안 떡이랑 쭈꾸미를 흡입~


비오는 날 매콤한 쭈삼 괜찮더군요. ㅎㅎ


마무리는 당근 볶음밥으로


좀 눌러야 더 맛있는데, 밥 먹는자는 기다리지 않는다. ━┏


술안주로 시킨 육회


전에 왔을때보다 조금 커진 듯한 느낌이었어요. 잇힝~


무쳐서 반 나눠놓은거에요.
다른데보다 덜달고 심심해서 좋습니다. 맛도 있구요.





오래만에 만난 분들도 있고 처음 뵙는 분들도 있었지만 아주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이날 비오고 습하고 더운 후텁지근한 날씨만 빼고 말이죠.^^;

좋은 자리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