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놀러 갔더니 부산날씨가 딱하루만 살짝 좋고 나머지는 캐안습인지라 비올까봐
어디가지도 못할것같아 예정보다 하루 일찍 올라왔네요
기차중에 제일 싼거...새마을인지 무궁화인지..타고 왔다갔다했는데
서울-부산, 부산-서울 이 5시간 50분 씩이나 걸리네요..ㄷㄷ
왕복 거의 12시간 크리

부산역 내리자마자 바다냄새와 엄청난 습기가 반겨주더군요
게다가 부산역 건물 무지 멋있더군요
영도쪽에 갔는데 영도쪽 바다는 공업용바다인지
컨테이너와 기중기 부대와 조선소에서 로딩중인 선박들이 깔려있더군요

어쨌든 부산가서 해운대 못가면 섭하니까 해운대 하나는 잘 놀다왔으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파라솔사기 돈아까워서 바닷가 가까이에
돗자리 깔아놨는데 나중에 그 자리에도  파라솔 깔아야한다고 쫒겨난것은 안자랑..
자갈치시장 들려줘서 회 10만원 어치 모듬으로 한 5~6종류 1마리씩 샀는데 회 양 봐서는 사기 당한줄 알았는데
서울에서 먹으면 거의 20~30만원에 육박한다는 종류들로 구성되었다고 그러더군요..
도미 우럭 등에 뭔 세까시? 잘게 자르고 부순 뼈채로 먹는거 2마리등등 이었는데
사진 못찍은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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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밭 한번 털었더니로 넘어갑니다..
부산 갔다와서 기차운행시간+집에가는 지하철시간의 압박에 지쳐서
다음날 낮까지 떡실신으로 잠자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비 더오면 못 딸 수 있다고
시간있을때 깻잎 따러 가자고 해서 밭에 갔습니다
밭사진은 비가와서 못찍었구요
들깨를 엄청 심어놔서 꼭 벌레먹은거까지 안따도 될정도로 양이 많아서
싱싱한것만 골라서 따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깨잎은 못먹는다더군요?
엄청난 깻잎양에 계란한판+반판을 이용해서 깻잎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깻잎전을 만들었는데도 그냥 생깻잎은 저 봉지로 3봉지 더 있구요
깻잎 씼는데만 해도 ㄷㄷㄷ
모두 다해서 씻고 만드는데 8시간 걸린듯 하네요..

그리고 옥수수는 너무 늦게 심어서인지 이제서야 수확할수 있을정도이구요
이것도 얼마나 심었는지 사진에서 제일큰 봉지로 4봉지 더 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파는 옥수수수염을 담궜다 뺀듯한 물이 있던데
그게 생각나서 옥수수수염도 살려놓고 잘 말리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옥수수+깻잎 을 수확하고
가을에는 검정콩(서리태? 약콩? 그렇게 부르더라구요)+들깨+고구마 를 수확하는데
문제는 가을에 수확하는게 엄청나게 힘드네요...
검정콩+들깨은 그렇다 쳐도 고구마는 이삿짐 박스로 4박스양이나 나오고
한번 수확하면 내년까지 먹는데 거의 6개월은 먹을수 있는 양이 나오네요..(저희집 기준)
가을때는 밭사진 한번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