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후끈한 분위기에 게시물 올리려니 좋네요 ㅎㅎㅎ
이것저것 먹다보니
사진이 많아서 쬐끔 스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올리면 스크롤 휙휙 내려 사진만 보시는게 아니라
길어도 다 꼼꼼하게 읽어주실지도? ㅎㅎ

농담죄송합니다;;;
각설하고 사진 올려요..


--------------------------------

서울에 올라갔던 친구가 잠시 내려와서

오랜만에 금주를 풀고 친구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우리 둘이 만났으니..

학생때 자주가던 = 돈 없을때 자주가던 뒷고기집을 오랜만에 가줘야!

하고 보니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아직 오픈을 안했을 시간이더라구요

그래서 맥주나 마시며 목이나 축이자...하며 들어간곳이 또 고기집;;

고기먹기전에 고기먹으러 가는 처자들입니다;;

먼저 간곳은 주위에 흔한 삼겹살체인점..

1인분에 2500원씩하죠;;

기본상차림..

 (내 입에) 맛있는건 큰 사진으로 올려주는게 음식에 대한 예의(??)

가볍게 맥주나 하며 시간이나 때우자;;는 생각으로 시킨

삼겹살 3인분.

맥주나 한잔 하자...고 시작했던것이 역시나..

 소주를 마시게 되네요;;

맥주만 마시면 뭔가 아쉬운마음이;;

정작 익히는 모습은 지저분해 보여서 입맛을 떨어뜨릴것 같아서

사진도 작게;;

김치도 구워야 제맛이죠;;

마늘은 금방 타는게 안습;;

이렇게 저렇게 소소한 이야기나 풀어서

서로 어떻게 살아왔나 탐구생활하다가;;

드디어 추억의(?) 뒷고기 집으로 갔어요

뒷고기집의 기본상차림.

물수건이 꽁꽁 얼려져 나와 좋더군요.

 혹시..발견하셨나요?

여기(= 부산)는 고깃집에 가도 \'막장\'이 나옵답니다;;

처음갔던 고기집에도 장 사진이 있죠^^;;

양파는 크게 한장.

 양파를 좋아하니까요;;

양파는 많이 먹어줘야 해요;;

더군다나 친구끼리 갔을땐 양파냄새따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계속 더 달라고 해서 와구와구;;

친구가 소금 뿌려준 참기름..

 전 싱거운 사람이 아닌데 소금은 잔뜩잔뜩;;

소금먹고 염분들라고 그랬나??

 보통 여기오면 소주부터 마시고 입가심으로(;;) 맥주한잔씩 하고 가지만

이날은 배부르게 먹고왔으니 소주만;;

시원~한 시원입니다.

1인분에 2000원의 (몇년전 처음갔을때와 달라진것 없는) 가격이긴 하지만,

 불판이 연탄이라 좋아요.

우선(?) 3인분.

 잘라져서 나오니 잘라가며 굽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기도 하구요.

 뜨겁게..치지지직..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꼭 구워진 고기를 찍으면 유독 이상하게 보여요;;

역시 익은 고기 사진은 작게..

 조금 먹다보면 서비스로 나오는

 계란찜.

더 달라고 하니 더 주셨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렇게 먹고도 배가 남아나는지;;;

(이 처자들 배가 보통이 아니네요;;)

 또 2인분 추가요;;

아마도;;한병 더 시킨 술이 쬐끔 남아서.. 안주삼아 먹으려고 더 시킨거겠죠;;

술이 좀 들어가니 사진이 흔들흔들 했네요;;

그리고 저 마시라고 친구가 채워준 잔.

 술을 마셔서 정신줄을 느슨하게 잡은건지;;

애정이 넘쳐서 그런건지;;

술이 아주 그냥;;한잔 가득;;;

오랜만에 만나 애틋한 기분에..

괜히 흑백으로 한장 해봤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먹고 또 먹어도

이야기는 끊이질 않아서 좀 걷자(= 걸으며 이야기하자) 해서 걸으며 먹은 아이스크림;;

 전 초코빵빠레, 친구는 그냥 바닐라 빵빠레.

빵빠레에 얽힌 어린시절의 추억담이 마구마구 떠오르지만 지면을 아껴야겠네요 ㅎㅎ

여기서 끝이면 좋을텐데;;

이제는 사진 올리기도 부끄러워 지네요;;

또 또 아이스크림;;

 그래도 양심상;;

하나씩 먹는건 그렇고;;

 사이좋게 반씩... 이지만 제가 좀 더 큰걸로 집었군요;;

부산이라 좋은점은 역시

바다가 가깝다는거..

먹고 마시고 바닷바람 쐬며 이야기할수 있다는건 정말 좋은것 같네요

느슨해진 정신줄과 똑딱이와 밤의 압박을 무시하고

난간에 딱 붙어서 찍은 바다사진;;

 어두워서 바다같지도 않네요;;

영도다리 위입니다..

아, 그리고 한장만 더;;

다음엔 여기 가보려구요.

 아무리 허름해도;;

어떤곳인지 궁금해서 꼭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