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르포]"신규 전공의·전임의도 안온다"…대학병원 의료공백 장기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4 15:38:18
조회 71 추천 0 댓글 0
서울대병원 외과계열, 전공의 안돌아와…전임의도 이탈
"신규 전임의 4명도 계약 안해 업무 과중"
신규환자 줄면서 외래 한산…중증환자는 불안


전공의 사직 2주째인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2주 전 정공의 집단 사직으로 시작된 의료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4일 주요 병원의 첫 평일 업무가 시작됐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병원을 지키던 전임의들마저 사직 행렬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의료 공백이 가중되고 있다. 병원은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루고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전공의 안 오고 전임의는 이탈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서울 주요 대형병원의 전임의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임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를 취득한 뒤 대학병원에 남아 환자 진료와 연구를 이어가는 의사를 말한다.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1년 단위 계약을 맺는데, 상당수 전임의가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신규 전임의 계약도 진행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서울대병원 외과계열의 한 A 교수는 "과의 전공의가 12명인데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지난주까지 있었던 전임의도 제 밑에 있던 분들은 모두 재계약하지 않았고 과를 포함해 전임의 대부분이 떠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과의 전공의 4년차 4명은 이달부터 전임의로 들어오기로 했었지만 이들마저 계약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소수의 전임의와 교수들만 의국에 남아 있는 셈이다.

서울성모병원의 B 교수도 "새로 들어오기로 했던 전임의는 절반이 안되게 계약한 것으로 안다"며 "기존 전임의도 계약을 많이 안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임의를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 때문에 원래 정원을 못 채우고 있었는데 이들마저 병원을 떠나서 공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공백을 채웠던 전임의들마저 이탈 행렬에 동참하면서 업무 과부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 교수는 "수술 준비를 비롯해 환자와 면담하고 동의서를 받는 등 전공의 업무는 시간 소요가 많고 노동 집약적인 측면이 있다. 체감상 의사 4명이 하던 일을 혼자 하는 것처럼 힘들다"며 "전공의에 의존하던 기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손이 부족하지만 할 일을 하고 있다"며 "환자를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 정부다. 빨리 정상화되기 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의 C 교수도 "수술하고 싶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며 "급한 수술을 빼고는 다 취소하고 있어 일정이 밀린 환자들에게는 죄송하다"고 했다.

중환자들 우려 가중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마저 떠난 대학병원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다만 일부 과의 경우 진료에 차질이 발생했다. 서울성모병원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러 온 박모씨(55)는 "의대 증원 관련 이슈로 인해 진료가 지연되고 있다는 문자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며 "불편하지만 원래도 기다렸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의사 공백 장기화로 중증 환자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7살 자녀 진료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방문한 권모씨(38)는 "우리 아이는 뇌수술을 받고 여러 가지 약을 먹고 있는데 상태가 안 좋아져 추가 진료를 받으려고 왔지만 안된다고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식도암 수술 후 두달 째 입원 중인 40대 송모씨는 "수술이 중단되면서 최근 2주 사이에 병동 환자가 3분의 1로 줄고 병동이 다 비었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남편과 텐트서 자는데 남성 7명이 들어오더니..." 끔찍▶ '전국노래자랑' 김신영에 돌연 하차 통보, 후임은...▶ 티아라 출신 아름 "전 남편이 대소변을..." 충격 주장▶ 아파트에서 발견된 남녀 시신, 둘 관계 알고보니..▶ 배우 남친에 잠수 이별 당한 女 "관계 엄청했고, 신체 사진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1137 법무법인 화우, '정비사업 분야 최신 동향·실무상 쟁점' 세미나 개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3 0 0
11136 변협 "재판지연으로 국민 고통…'법관증원법' 반드시 통과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9 0 0
11135 동료 종업원에 흉기 휘두른 중국 국적 40대 男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2 0
11134 '음주 뺑소니' 김호중 비공개 경찰 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1 0
11133 재판 중 성폭행·강제추행…B.A.P 힘찬, 2심도 징역형 집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1 4 0
11132 '채상병 특검' 문제점 밝힌 법무부..."수사 전 특검 헌정사 전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26 3 0
11131 '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오후 경찰 출석 조사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8 9 0
11130 취한 여성 성폭해하고 범행 도운 전 강원FC 축구 선수 2명 징역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8 10 0
11129 [속보]'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오후 경찰 출석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9 9 0
11128 고가 가전제품 '렌탈깡'으로 26억원 빼돌린 일당 44명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6 11 0
11127 경찰수사 핵심 인력, 베테랑이 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10 0
11126 공수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재소환...'VIP 격노설' 질문엔 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0 13 0
11125 동문 얼굴로 음란물 합성…'서울대 N번방' 관련자 5명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3 12 0
11124 군 고위급 개인 이메일 해킹…북한 소행 추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2 231 0
11123 "여중·여고서 칼부림" 예고글 올린 10대 남성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22 0
11122 호텔에서 10대 소녀에 필로폰 투약한 20대 남성, 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7 0
11121 검찰 후속 인사 임박…김여사 의혹 수사 향방 촉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13 0
11120 광진구서 흉기 찔린 20대 남녀 발견…여성 숨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 17 0
11119 법원 “국토부장관 안전점검 평가결과 통보는 행정처분 아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4 0
11118 '후배 사진으로 음란물 합성·유포'…서울대 N번방 가해자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2 20 0
11117 법원, 서린상사 임시주총 허가…고려아연 신청 인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6 0
11116 경찰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아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6 0
11115 공수처, '채상병 사건' 김계환·박정훈 내일 소환….'대질' 가능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3 0
11114 "은행 돌아와달라" 도주한 보이스피싱범 기지로 잡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5 0
11113 '스크린골프장→음식점' 김호중 또다른 차량 메모리카드도 사라졌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2 0
11112 공무원 괴롭힌 악성 민원인, 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1 0
11111 '열도의 소녀들' 원정 성매매 알선한 30대 업주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4 0
11110 경찰, 고시원 이웃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4 1
11109 민변 "21대 국회, 임기 내 '법관증원법' 처리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1 0
11108 '음주 뺑소니' 김호중 혐의 입증 난관 예상... 제도 보완 시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4 0
11107 '전 대표이사 배임 혐의'...경찰, 동양생명 본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0 0
11106 [속보]'전 대표이사 배임 혐의'...경찰, 동양생명 본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1 0
11105 '김여사 명품백 고발' 백은종 대표 검찰 출석..."원본 영상 등 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1 0
11104 '보이스피싱 사기'보다 '투자리딩 사기'가 더 위험한 이유[최우석 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0 0
11103 줄어드는 학령인구…학교가 사라진다[문닫는 학교들, 저출산의 그늘<1> [3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734 3
11102 의협 '대법관 회유' 발언에…서울고법 "심대한 모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8 0
11101 이원석 "검수완박, 연구도 토론도 없이 18일만에 졸속 집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9 0
11100 법무부, 24일 검찰 인사위 개최...중간 간부 인사 임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28 0
11099 '제2 김호중' 막는다...검찰, '사고 후 추가 음주' 처벌 신설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982 8
11098 "최저임금 인상하고 사각지대 해소해야"...최저임금 운동본부 출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4 0
11097 서울경찰청장 “메디스태프에 명예훼손 게시글 올린 5명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4 0
11096 서울청장 “김호중 사건, 위드마크 공식 적용한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5 2
11095 '음주 뺑소니' 김호중 출국금지 승인…"오늘 자진출석 연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3 0
11094 데이터베이스 복제해서 판매...대법 "저작권 침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7 0
11093 '계약 연장' 요구한 임기제공무원…법원 "임용권자 재량"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91 3
11092 경찰, '뺑소니' 김호중 등 4명 출국금지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4 1
11091 '초고금리로 약 10억원 받아내 숨긴 혐의' 대부업자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8 0
11090 경찰 "김호중과 출석 일정 조율 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5 1
11089 검찰, 오늘 '김여사 명품백 고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고발인 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2 0
11088 [인터뷰]이찬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주어진 '소명', 헌신할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0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