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어 사료순치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어렵지않음.
물론 될놈될 안될안이라서 종 자체가 어려운, 혹은
거의 불가능한 종이 있기도 하고
쉬운 종인데 이상하게 순치가 안되는 개체도 있다.
이런 경우는 뭐 답이 없음. 생먹이나 냉동먹이를 주거나
사료를 줘야되는 상황이면 분양하는수밖에..

우선 나같은 경우는 처음에 데려오면
생먹이, 냉동먹이같이 잘 받아먹는 먹이를 당분간 급여함.
물고기가 생각보다 똑똑해서 밥셔틀 알아보는거 알지?
그렇게 받아먹는 먹이를 주다보면
일단 사육자가 밥주는 놈이라는것도 인지하게되고
개체상태 자체도 어느정도는 굶어도 괜찮을 정도로
올라오는거지.

순치시킬 먹이 선택도 중요한데
아예 생먹이만 먹는 놈이면
생먹이->냉동먹이->사료 순으로 순치하는게 좋음.
생먹이만 먹는 놈들한테는 사료라는게
이물감도 심하고 어색한 존재라
바로 사료로 순치시도하면 잘 안먹게됨.
또 사료도 어떤 제품을 고르느냐가 중요한데
순치시키려는 어종이 주로 시각에 의존해서
먹이를 인지하는 어종인지, 후각에 주로 의존하는
어종인지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다고 봄.
근데 그냥 닥치고 히카리 싱킹카니발이나 히카리 푸드스틱 쓰는걸 추천함. 먹이반응 제일 잘나옴.

또 좋은 방법으로는 합사어를 이용하는 방법.
사료를 잘 받아먹는 합사어가 있으면
사료를 안먹는 놈들도 보고 배운다.
경쟁심도 자극되기도 하고.

기본적인 순치방법은
3일 굶기고 순치시키려는 먹이 줘보고
안먹으면 또 3일 굶기고 줘보고 하는식으로 하면되는데
큰놈들이야 오래 버티지만
어린개체는 한창 성장할때라 이때 너무 오래 굶기면
제대로 못 자란다. 사육자가 개체상태 봐가면서
조절하는게 중요함.
근데 또 기본적으로 어린개체일수록 순치가 쉬운데
왜 우리도 꼰대들이 생각바꾸는건 어렵지만
애들은 머리가 말랑말랑해서 사고의 전환이 잘되는것과 같은 이치.

잠이 안깨서 횡설수설한것같은데
도움이 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