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지명선수들 중에는 강민기 김경민 김성민 진선준은 결장했고

프로직행 3인방 정한민, 권성윤, 오민규와

대학 진학하는 서요셉, 임도훈은 출전했다.

결과는 에이스 정한민의 2골 활약에 힘입어

4:1 승.

정한민은 확실히 프로에서 통할 퀄리티다.

최전방에서 비비고 싸워주는 역할 외에도

돌파와 크로스 등 사이드 플레이도 능하고

패스나 슛팅도 좋으며

전방에서 수비까지 좋다.

한마디로 모든 감독들이 좋아할 스탈이다.

유일한 흠이라면 고앙의 눈썹을 가졌다는 점?

정한민 이외에 오민규와 권성윤은 아직은 좀 애매하다.

둘다 윙어로 동나이대에선 좋은 평가를 받지만

프로레벨에서 뛰려면 좀더 담금질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오늘 뛴 선수들 중에서

눈에 가장 들어왔던 선수는 1학년 윙어 강성진.

권성윤과 정한민이 투톱으로 서고

오민규가 오른쪽 강성진이 왼쪽 윙으로 섰는데

1학년생이 3학년들이랑 뛰면서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아니 위화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활약이 가장 뛰어났다.

초등학교시절부터 신정초 베일이라고 불리면서

각광을 받은 선수지만

참 잘 컸다.

피지컬도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스피드와 현란한 페인팅을 이용한 돌파력은 이미 탈고교급이다.

오늘 보니 후반에 약간 체력이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보완하면 될 일이고

내가 감독이라면 강성진 이 친구가 2학년 되는 내년에 

바로 프로계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