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탓하는 것도 원색적인 자기 비난도 그만해야겠다

재회를 바라는 것도더이상의 연애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연애를 한다면 새로운 도파민으로 하림마냥
지금 헤어진 고통을 다른 사랑으로 금방 잊겠지만
내가 달라지지 않았는데 연애가 달라질까?

돌이켜보면 애정결핍에 극 예민+내로남불 불안형을 만났던 것도
가정사로 인한 우울+애결+결핍+짧은 연애텀의 상대를 만난 것도
내가 다 비슷한 사람이라서 끼리끼리 만난 거였다
상대방이 짧은 기간내에 연애해서 환승했다고 욕할 처지도
좀만 뭐라 말 걸면 예민해서 화낸다고 뭐라할 처지도 아녔다

비슷한 사람인 이상
나 또한 모르는 그런 모습이 분명 있을거고
이걸 파악하지 못하면 설령 이번엔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난다 해도
그 사람을 괴롭히는 꼴만 되는 거지

무너져간 자존감과 솟아버린 우울감을 최우선으로
심리상담도 받고 운동도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건강한 사람인 척 지내는 나말고 진짜 안정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지내고 싶다

그때가 오면 누군갈 사랑하고 그 날 닮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
나이 먹고 애착유형부터 하나하나 고치는 게 힘들겠지만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별붕이들도 나도 다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