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연애에서 불안정한테 데여서 자기도 불안정 됐다 이런 이야기 있는데

이거는 애착 유형이 바뀐게 아니라 과거의 안좋은 경험 때문에 조심스러워진 거임

애초에 애착 유형은 바뀌는 게 아님

이걸 신체로 비유하자면, 안정형은 한 쪽 팔을 다쳐서 조심하는 중인거임

반면, 불안정형은 한 쪽 팔이 없는 채로 태어난 거임

안정형은 이 상태를 이해 못함 왜냐 자기는 처음부터 팔이 달려 있었거든

그래서 잠시 상태가 안좋아진걸 불안정형이 됐나보다 착각하는 거

불안정형이 의수를 차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재활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자기 몸처럼 쓰지는 못함

애착 유형은 모든 대인 관계에서 나타남

부모-자식 경우가 아닌 이상 연인 관계가 가장 친밀한 관계기 때문에 연인한테서 그 특성이 크게 느껴지는 거

회피형을 비즈니스 관계에서 보면 독립적이고 힘들다는 소리 없이 묵묵히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일거임

그리고 자기 주장도 강하지않고 남들 부탁 잘 들어주는 좋은 사람으로 보일거임

불만이 없는거는 진짜 불만이 없는게 아니라 불만을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을 회피하는거임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게 아니라 자기 주장 했을 때 거절당할까봐 두려워서 자기 주장하지 않는거고

괜히 거절했다가 갈등 상황을 만드느니 그냥 자기가 참고 일 더 하겠다 이런 심리임

그리고 이게 머리 속에서 계산해서 나오는게 아니라 실어증 걸린 사람이 말 못하는 것처럼 이런 걸 말 못하는거임

그러다가 회피형이 견딜 수 없는 수준의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갑자기 잠수 타거나 퇴사함

진짜 회피형은 사람과 밀접해질 일을 회피하기 때문에 너희들 근처에는 없을 가능성이 높음

아님 모임 같은데서 친목 없이 모임 목적만 끝내면 집가서 있는듯 없는듯 하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을거

불안형의 경우는 사람들 눈치 많이 보고 계속 다가와줘서 편한 사람으로 인식할거임

근데 시간이 지나면 친구관계 인데도 질투하고 집착하는 모습 보이고

모임에 참석 못했다거나 했을 때 자기만 소외된다고 큰 불안감 느끼고

고민상담 들어보면 대인 관계에서 고통 받는데 왜 저걸 못 놓고 있지? 싶은 사람일거

불안형은 내가 깊게 생각 안해봐서 짧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