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주변사람한테 잘하는 성격인데 이런 친절을 못받아봤는지 착각하면서 걘 못해본 갑질(?)이 하고싶은 티를 냄.
ㅈ같아서 그냥 헤어질까 고민하는데 그 와중에 맘 식은티 내며 그쪽에서 헤어지자고 해서 그냥 헤어짐.

근데 전 연애에서 깨붙 자주한건 알고있었는데 그때처럼 헤어져도 본인이 갑이 돼서 금방 다시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나봄.

이유는 모르겠고 걔가 남성1성에 엄청 집착하긴 했음. 디씨에서 여자 막대하는 알파남에 환장한 것처럼.
아이러니한게 난 마초적인걸 싫어해서 걔가 마초적이지 않아서 좋아한거였어.

이후로 한참 뒤에 나는 의도하지 않게 대쉬를 ㅈㄴㅈㄴ받게됨. 걔가 그토록 집착하던 남성1성ㅅㅌㅊ인 남자들한테서. 거짓말같이 얼굴 개잘생기고 키크고 어깨넓고 운동 ㅈㄴ해서 몸좋은 남자들. 이상한 곳 아니고 걍 나 일하는 곳에서.

개개 부담스러워서 고민하다가 이런 상황 알까해서 전남친한테 연락했는데 엄청 좋아라하면서 받더라. 막상 만나보니까 내가 만날 사람이 본인밖에 없어서 숙이고 들어오는 줄 알고 싸가지도 없는 것같고 남성1성에 집착하던게 아직도 그러고 있어서 기분이 이상했음. 그나마 내가 좋아했던 모습마저 사라져서 정 완전히 털리고 약간의 미련도 다 없어졌어.

그리고 소위 알파남이라고 불리는 부류들..얼굴되고 몸좋은 애들이 오히려 기싸움 안하고 젠틀하단걸 알게됐어. 남성1성 떨어지는 애들이 더 여친한테 이겨먹으려고 함..ㅋㅋ본인한테 자신없어서.

알파남들 걍 주변 남자랑 비교해도 지가 힘이나 외모에서 훨씬 우위니까 그걸 증명하지 않아서 돼서인지 남녀 힘차이 이딴것도 집착안하고 당연히 지가 센걸 알더라.
오히려 여자들한테 위협처럼 느껴질까봐 행동 태도도 조심하고 이성한테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여자들한테 친절만 받아봐서 은은하게 호의적이었음.

물론 얼굴되고 인성썩창인 양아치들도 있을텐데 얼굴 안되고 인성썩창인 찐따새끼들이 더 많다는걸 느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