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전여친하고 온라인에서 만났거든 (스팀) 나이차도 많이 났고 거리도 멀었고

내가 처음 만났을땐 나는 미성년자였고.. 그땐 같이노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그냥 같이 노는사람이였는데

어쩌다 둘이서만 통화하게 되고 나이차가 그래도 좀 많이 나니까 썸아닌 썸도 오래타고 결국엔 사귀게됬는데

대구-고양 장거리 연애라 만날때마다 크게 계획짜야하고

나도 전여친도 둘다 자취안해서 만나러 갈때마다 부모님 눈치때문에 비밀 연애해서 자주 만나지도 못했고..

그리고또 전여친은 취직준비 그런거 때문에 옛날 알바했을때보다 더 바빠져버렸거든

나는 능력은 없더라도 잘대해줘야지 하고 노력했거든

이때까지 여친 사귄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이성한테 제대로 받아본 사랑은 특별했엇어

나 자신은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중에 잘못된거 찾아보니까

나는 애정결핍에다가 이별갤 둘러보면서 알아낸 경계선 성격장애 이더라.

바쁜거는 아는데 매번 궁금하고 뭐하는지 신경쓰여서 계속 카톡보내고

통화도... 나는 내 부모님 있는거 별로 신경안썻는데 여친은 부모님 한테 들키는거 신경쓰여서 목소리도 자주 못들었네..

그래도 자주 통화하자고 졸라댔고

점점 관심이 집착이 되어가더라

어느순간부터 나한테 관심을 안가져주면 당연히 별갤 사람들한테 욕먹을 말인건 알지만.. 자해도 한거같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된건 같이 놀았을떄 엉뚱함이 좋아서 그랬던건데

딴 사람한테 욕먹어도 웃어대고 다른 사람들 웃기게 하고 그랬던걸 좋아했는데

근데 사귀고 난뒤로 여친이 좋아하는거에 반대로 행동하게된거 같애

뒤로 가면갈수록 점점 다투기 시작하고 그러다 결국 한번은 헤어졌어

그때는 여친이 마음을 제대로 못잡아서 그날 새벽에 다시 화해하고 같이 잘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그때 나 자신을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뭐 노력해보겠다 라는 각오같은거 한번도 안한거 같애.

어떻게든 다시 붙잡고 싶어서 겉만 번지르르한 말만했던거 같애.

그래도 여친이 내 집착이 부담스러웠다고 하니까 연락하자거나 바쁘다할땐 카톡도 덜보내고 했는데

그때는 그냥 망각하고 있엇지만 지금보면 엄청 불안정한 관계였어

언제 해어져도 안이상할 관계였어

그때 코로나 심하게 터져서 만나러 가지도 못했고..

결국 질질끌다 4월에 헤어졌어.

엄청 붙잡았어 추할정도록

처음에는 그냥 카톡 차단도 안하고 스팀에도 그냥 친추걸어 놓은 상태로 있자 하고 계속 붙잡으니까

카톡 차단당하고 스팀 친삭당해버리고..

그때 헤어지고 별갤 알았다면 붙잡지 말라는글 한번봤엇다면 지금은 조금더 희망은 있엇겠지

헤어지고 나서 나도 진짜 바껴야겟다 안바뀌면 계속 이렇겠다 싶어서 계속 운동하고 살도 5키로 빠지고

사람관계 넓히고 싶어서 카페알바나 레스토랑 홀알바 같은거 찾아보고.. 이번에 이력서 한번냈는데 잘은 안된거 같네

그리고 또 가끔 진짜 의미없는 희망고문도 하고..

그리고 게임도 엄청했는데 지금은 게임도 안하거든 헤어진 이후로

스팀도 지우고 운동하고 알바찾고.. 그리고 또 운전연습도 하고..

그래도 가끔 기억나서 스팀 로그인 안하고 그 사람 스팀 프로필만 왔다갔다 하고

SNS도 안하니까 지금은 진짜 뭐하고 지내는지도 모르고..

또 눈팅하니까 옛날기억나서 슬프니 잠시동안또 안봤는데

나중에 내 프로필보니까 옛날에 남긴 댓글들 다지웠더라

그냥 잊고지냈으면 좋았을텐데 굳이 3개월 뒤에 찾아와서 지웠더라

그거보고 아 이젠 진짜 끝이구나 라는게 실감이 나더라

전여친이 한번 연애 유형테스트 해서 회피형이라고 결과에떠서 나한테 보여준적 있엇는데

나때문에 그렇게 된게 아닐까 생각되더라

집착이 심했으니까

계속 그리워 했고 가끔 원망도 했고 또 계속 아프기도 하고..

그때 안붙잡았으면 지금은 어땟을까 가끔 상상하기도 하고

근데 내가 지금 노력하고 있는게 전여친 모토가 '사람은 못고쳐쓴다' 였거든

그걸 부정하고 싶어서 힘들어도 바뀔려고 노력하고 있고

알바도 지금 이력서 넣었는데 연락없고 옛날생각 나서 힘드니까 간만에 별갤에 글썻네

글쓰면서 노래하나 생각나더라 Lucky Daye - Love You Too Much

최근에 별갤 졸업하는 사람들 많아서 나도 졸업할떄 됐나 싶었는데 아직인거 같네

할말이나 조언이나 있으면 많이해주라!

욕해도 되는데.. 너무 심하게 하진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