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너타 반출생주의의 논리구조는

1. 존재하게 되면 이러저러한 것을 느끼게 되며 이는 행 불행에 기여한다.

2. 그런데 계산을 때려보면 이 총합은 언제나 손해이다. 왜냐?

- 쾌락과 고통은 비대칭적임(고통의 부재는 언제나 좋지만 쾌락의 부재는 언제나 나쁘지 않다) <- 이게 핵심

- 고통 존재: 나쁨, 고통 부재: 좋음, 쾌락 존재: 좋음, 쾌락 부재: 나쁘지 않음

- 한편 존재하지 않게 되기(죽음)은 존재자들에게 언제나 공포인데 그 공포는 나쁨이므로...

우리는 존재함으로 인해 필연적인 어떤 강력한 나쁨을 지니게 됨, 고통의 존재 = 언제나 나쁨

-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다면 쾌락의 부재 = 언제나 나쁘지 않음

3. 태어난 사람들은 자기 삶에 만족하는 것 같은데? 죽는거랑 별개로 일단 살아서 좋았다고 말할수 있는거 아님?

-> ㄴㄴ 그거 긍정편향 때문임. 객관적으로 살만하다고 어떻게 장담함?

-> 그리고 자기 삶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실제의 질이 아니라 상대적 우위에 대한 것인데 이걸 어떻게 신뢰함?

-> 삶이 '본성적으로' 살만하다고 말할만한 근거가 있음?

and 

공리주의적으로 '죽음이 있지만 삶의 과정에서 오는 좋음이 그 죽음의 나쁨을 상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

-> 삶의 질은 그 좋음에서 나쁨을 산술적으로 뺀 격차가 아니라 난이도 커브 등의 요인이 관여함

(ex: 50년동안 완벽한 삶을 살다가 죽기 10년전에 갑자기 쫄딱 망한 사람은 매우 불행)

->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삶을 산 사람에게도 죽음은 나쁨

-> 따라서 '죽음의 나쁨을 삶의 좋음이 상쇄' 하는 상황은 있을 수 없음

(인용: 어떤 이가 자신의 삶을 즐긴다는 사실은 그 사람의 존재를 비존재보다 더 낫게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존재하게 되지 않았더라면 그 삶을 사는 기쁨을 아쉬워할 사람이 없을 것이고 그리하여 그 기쁨의 부재는 나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뭐 대충 이런식인데

고통의 존재가 나쁘다 좋다 쾌락의 존재가 좋다 나쁘다

여기에서부터 말장난식의 divide and conquer가 꽤 들어가고

"니가 좋다고 느끼는건 너의 낙관주의적 착각인데?"

여기까지 가면 "야 그러면 좋음이란게 뭔데"로 이야기가 빨려들어가는

이런저런 논점 더 있지만 간략히 요약하자면...

뭐 아무튼

요즘시대에 애낳아서 애한태 좋을일 없다 <- 이건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맞는 말이면서도

그건 반출생주의가 아니라도 할수있는 얘기죠.

추상화된 담론 체계로서의 베네타식 반출생주의는 되게 허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