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들어서였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대충 중3 때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말임

진짜 여러 개 썼었는데, 국어 선생님들한테 보여드리면서 피드백 받고, 남산도서관인가에서 하는 문학강의(대충 문학동네 출신 작가분들 와서 중고딩들 가르쳐주는 거)들으면서 거기 작가분들한테도 시 보여드리고 칭찬도 받고 피드백도 받고 하면서 나 순문에 재능 좀 있는 거 아닌가? 하고 시 공모전 몇 번 나가봤는데 어지간하면 광탈했었음

지금 그 당시 썻던 시들을 보면 아.. 내 시가 참 형식 없이 내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함축하고 쑤셔넣어서 내가 보기에 개쩔어보이는데 심사위원들 눈에는 걍 3초컷 당할 글이었구나를 알게 됏는데

그 때는 그걸 몰랐지

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만 있었으니까

연화야

그냥 ts 쓰던가

현대음악물이나 함 제대로 써봐

넌 이미 장르소설쪽으로 뇌가 물든 사람이야... 

순문하던 얘들이 장르소설 돈 된다는 거 알고 기웃거리는 거 보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