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무위키를 봤다가 황당해서 글을 올립니다.
작년 공모전 때, 제가 실수한 건 맞습니다.
이 게임 실화냐?
판타지 세계가 아닌 게임 세계로 들어온 느낌을 낸다고 게임 스카이림 뉘앙스를 의도적으로 낸 거였는데, 그게 표절로 몰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은 기대를 안 했었습니다.
공모전에 맞춰서 후속작으로 준비하던 중, □□에게 '망작'이라고 평가절하 당했고, 그래서 공모전 하루 전날에 급히 신작을 준비했었습니다. 그것이 공모전 초창기에 연재했던 '괴물처럼'이란 현대물입니다.
공모전 직전에 유료완결한 작품입니다.
보시다시피 외전에 '이 게임 실화냐?'라는 제목으로 연재했습니다. 내용도 그런 뉘앙스로 썼고. 공모전은 쪽지가 안 된다고 해서 머리를 굴린 후속작 떡밥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모전에는 다른 작품을, 그리고 문제의 작품은 공모전 중간부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중간부터 시작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준비 없이 시작한 현대물 '괴물처럼'의 공모전 성적이 떨어지던 차에 동료 작가가 "쌓아둔 비축분이 아까우니 연재라도 해봐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예약연재로 30화까지 걸어두고 잊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됩니다.
두 작품을 동시에 하려고 보니, 정신이 없어서 단어 선택에 있어서 특정 게임이 자주 연상되게 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게임이라서 무의식적으로 용어 선택을 그리 해버렸습니다.
스카이림으로 유명한 사이트에서 활동도 했었습니다.
덕질에 인생을 조짐. ㅡㅅㅡ;;
잘못을 인정. 그래서 전체적인 수정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비극.
논란이 커지면서 제가 "분탕은 관련 공지에서 하세요 ."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었습니다. 이 또한 저의 실수입니다. 공지에 변명글을 작성했으니 읽어보란 취지였는데, 곡해된 것이죠.
그리고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웬걸?
아침에 눈을 떠보니, 그 공지가 삭제됐습니다. 저는 잠든 사이에 '변명을 못 해서 공지를 폭파시킨 표절작가'로 확정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진에서 보면, 저는 작품을 내린 이후에 전부 잠금 조치를 했는데, 그 공지만 없습니다.
이유는?
제가 아닌 □□가 무단으로 말도 없이 삭제한 거였습니다.
공모전 1위였기에 욕심도 있었지만, 공지 폭파로 여론이 매우 안 좋아서 이 상태로 연재는 어렵다고 판단. 그래서 논란이 되고 이틀 만에 작품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작가가 표절이라서 도망쳤다는 식으로 해석됐습니다.
추후에 이 품은 불명예를 벗기 위해 재연재할 겁니다. 저는 남의 소설 설정이나 문장을 베낀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제 설정을 다른 작가들이 뒤늦게 시작했거나 베낀 적은 있어도, 제가 남의 작품에서 따온 적은 없습니다.
세계는 소설이다. - 천하천상(2014년)
우리는 모두 빚을 지고 있다. - 무림백서(2012년), 천하천상
인기(존재감)가 곧 캐쉬다. - 무림백서, 천하천상
신들이 관람하고 힘을 준다. - 무림백서, 천하천상, 이 헌터 실화냐?
주인공이 엑스트라다. - 반격의 엑스트라
어디서 많이 본 설정들 아닙니까?
이계학개론(2016년), 반격의 엑스트라(2017년)도 같은 세계관과 설정. 당시에 인기가 없는 작가이고 작품이었기에 입 다물고 있지만, 제가 표절을 당했으면 당했지 한 적은 없습니다.
급기야 단어로 힘을 얻는 설정... 마법천자문을 표절했다는 사람마저 등장했었는데.
마법천자문이 나오기 전부터 제가 시도했던 소재입니다.
문피아는 2015년에 연재를 했다가 망했습니다만, 옛날에 '사과박스'라는 곳에서 2012년에 무료로, 같은 제목으로 연재를 했었습니다.
제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동안 □□에게 입막음을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FFF급 관심용사를 무료연재 할 당시에도 □□가 '망작'이라고 모욕해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그랬더니 열심히 보복하더군요.
조회수 순위 외의 노출 없음. 전작들 이벤트에서 제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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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뭐라고 떠들든 제 잘못임은 변함없습니다.
□□을 순진하게 믿은 제 잘못이죠.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 글은 던져놓고 관리 안 할 예정이기에, 욕하던 질문하던 대답은 안 해줍니다. 저는 작품 댓글이랑 문피아 쪽지만 봅니다.
제가 꼭 읽기를 바라신다면 네이버 블로그에 댓글이나 문피아 쪽지를 보내주세요.
작가, 독자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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