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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차는 소리에 죽을 듯앱에서 작성

ㅇㅇ(220.87) 2019.06.05 23:11:34
조회 394 추천 5 댓글 2

우리집 애비 이야기임

이 아저씨는 상대에게 빈정상한 일 생기면 혀를 짝짝 참. 일부러 눈치주는 짝짝 있잖아
혀차는 소리로 숨을 쉬나 싶을 정도로 존나게 참

저 빈정상한 일이 뭐냐면
아오 설명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존나게 사소한 일인데ㅋㅋㅋㅋㅋ오늘의 일화를 말해보자면

울집 안방에 침대가 하나 있는데 나는 허리가 븅신이라 늘 거기서 잠. (엄빠는 거실에 이불 깔고 잠)
그런데 아빠가 엄마한테 자기 오늘 하루 침대에서 잔다고 하길래
내가 뒤에서 장난으로 안 돼! 하니까

저걸로 삔또 상함
저 뒤로 말없이 혀 존나게 참;

아니 시발 그래 조크 날린 내 잘못이라쳐 시발
그럼 화를 내던가 조곤조곤 불만을 토로하던가 해야지
이 정신병자는 그런 게 없음
그냥 혀 짝짝짝 차는 게 전부임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내방 지나갈 때마다 자꾸 혀짝짝 찬다.
뭐라고도 중얼거리는데 억양을 보아서 미친년과 씨발년이라 하는 듯함ㅎ;


너희 혹시 귀트인다는 게 뭔지 아니
층간소음이 지속되면 예전에는 들리지도 않았던 작은 소리에도 신경이 쓰이게 되는데, 이걸 귀가 트였다고함

지금 내가 저 짝짝거리는 소리에 귀가 트였다
방문 너머 작게 들리는 애비의 짝 소리 하나에도 깜짝 놀라고 기분 잡침.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ㄹㅇ숨도 못 쉴 정도로 밀려온다.


우리 애비가 이딴 정신병자새끼라는 걸 알리는 게 너무너무 쪽팔려서 주변에 하소연도 못해, 여따 속 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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