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오늘 말씀드릴 드라마는 제목대로 \'미나미 군의 연인\' 입니다. 제가 한참 아라시에 빠져있을 당시 9시간동안 몰아쳐서 봤던 드라마 인데요. 딱히 후카쿙 이나 니노미야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심심할때 보시는... 그야말로 심심풀이 땅콩으로 제격인 드라마라고 하겠습니다. 만화가 원작이니 만큼 상당히 만화적인 요소가 짙은 드라마 인데요. 고등학생 커플인 치요미와 스스무. 여느때와 같이 방과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한 중국음식점을 발견합니다. 거기서 \'포춘 쿠키\'를 먹게 된 치요미와 스스무. 평범하게 나온 스스무와는 달리 치요미의 점괘는 매우 희한하게 나옵니다. 그후, 스스무의 마라톤 경기중 스스무가 쓰러지는 것을 보다 못한 치요미의 방해(?)로 둘은 오해속에 헤어지게 되고... 스스무와 헤어진후 울면서 가던 치요미, 그순간 점괘 종이가 불에 타면서 치요미는 작아지게 되고, 정신이 들어서야 그것을 알게됩니다. 그다음날 치요미가 학교에 오지 않자 불안해 하는 스스무, 그리고 치요미의 할아버지 역시 불안해 하시긴 마찬가지. 몇일동안 연락없이 사라진 치요미 때문에 스스무는 그녀를 찾아 나서고, 마침내 16cm로 작아져 버린 그녀를 발견하면서 비밀스런 동거를 시작합니다. 같이 지내면서 점점 더 짙어지는 두사람의 사이. 하지만 스스무의 여동생을 비롯 생각지 못한 복병들이 여기저기 생기고 두사람은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또 치요미가 사라졌다고 생각, 스스무에게 작업 들어가는 레이카. 나이스 바디에 머리 좋고 예쁜데다 돈도많은.. 그래서 학교에서 인기도 많은 레이카가 왜 스스무에게 작업을 거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무튼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레이카에게 순순히 따르는 스스무, 그리고 그것을 알아버리는 치요미. 결국 치요미는 이별을 결심하고 혼자서 살아나가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이 뽑은 포춘쿠키를 만든 할아버지를 만난 치요미, 커질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다시 힘을내서 그집에서 일을하게 되죠. 조그만 몸으로도 그동안 쌓았던 서예솜씨를 발휘, 메뉴판도 새로 만들고 서예대회에서 상을 타는등의 활약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다시 찾아온 스스무와 다시 동거에 들어가죠. 그녀를 위해 인형의 집도 사는등 점점 더 이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스스무와는 달리 치요미는 단 한분뿐인 할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져만 갑니다. 그런 할아버지가 위독해 지시면서 치요미는 결국 작아진 자신을 할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한가지 소원만을 들어준다는 비밀의 장소에 가게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전화에 둘은 할아버지의 쾌유를 빌게되고 치요미는 영영 크게 돌아오지 못합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스스무와 정말로 함께 살게된 치요미, 그리고 주머니가 달린 운동복을 입고 여전히 달리는 스스무.. 그리고 엔딩. 무척이나 귀여웠던 드라마 입니다. 두 주인공도 귀여웠지만 스스무의 아버님역시 귀여우셨죠 ㅎ 가족 드라마와 코믹 드라마가 적절히 믹스된 드라마 였습니다. 만화를 본적이 없어서 원작의 엔딩을 알수는 없으나, 엔딩이 참으로 구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94년 작에서는 치요미가 죽었다든데.. 차라리 죽는다면 이해가 가지만 16cm의 작은 몸으로 결혼까지 해서 살아간다는 설정이 참 -_-;; 두 배우의 연기력은.. 우선 후카쿙은 참.. 이거 보면서 CF쪽에선 최고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연기력은 별로구요; 니노미야는 제눈에만 그런지는 몰라도 스탠드업에서의 쇼짱이나 여기서의 미나미군 같은 역할이 정말 제격인듯.. 잘어울리고 연기는 뭐 그럭저럭; 스탠드 업 에서 니노미야의 귀여운 모습이 좋으셨던 분들 (여기선 그것보다 좀더 멋있게 나오나;;) 대충 시간 때우면서 웃고 즐기기 편한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들. 추천할께요. 미나미군의 연인. 짤방은 미나미군의 연인 오프닝 인가요.. 여튼 그거랑 작아진 후카쿙; (직접 캡쳐한게 아니라서 사진이 이딴거 밖에 없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