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좋아하는 드라마 '24' 자막 빠르게 작업해주는 것만 해도 너무너무 고맙다 ㅎㅎ 자기 시간 쪼개가면서 말야 ... 그런데 그것과는 또 별개로, 디씨인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고마운 부분이 있다! 사실 디씨인들은 여기 dcinside 라는 공간을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또 사랑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dcinside 없어져봐, 당장 엄청나게 불편함 느낄 횽들 한둘이 아닐걸? 이미 디씨는 엄청난 커뮤니티 사이트가 되었지;) 일반적인 타 커뮤니티 사이트만 가면 Dcinside 욕하는게 일상다반사야. 뭐 여기는 절대 디씨나 웃대같이 되지 말자고, 매너 제대로 지키자고, 초딩짓 하지말자고 - 이 지랄하면서 완전 디씨를 쓰레기 폐인들 집합소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난 그래서 타 커뮤니티에서 잠깐잠깐 활동할때마다 굉장히 신경쓰이더라구- 분명히 아닌데 말야.. 물론 욕설이 난무하고 악플이 난무하고 경어란것은 찾기조차 힘든 곳이지만, 그런 단점의 이면에는 어마어마한 장점도 있는데 말야 - (장점에 대해서는 각자 느끼는 바가 있을거야 -- 엄청나게 세분화되고 다양한 정보는 둘째치고라도, 난 개인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아무렇게나 찌질거려도, 그거에 대해서 욕하고 또 다른 사람 욕하더라도, 그냥 서로 낄낄대면서 가볍게 스트레스 해소차원에서 끝낼 수 있는, 그런 커뮤니티 사이트는 디씨밖에 없어서 디씨를 참 좋아해. 경어도 없겠다, 자기가 하고싶은 말도 직설적으로 , 가식없이 다 할수있고 - 반면에  다른 사이트가면 아주 조그만 리플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예의범절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서 왠지 빡빡한 느낌 느낄때가 많지.. 그리고 개념있게 행동하려면 또 얼마든지 할수도 있고 말야 - 횽횽 거리면서 고정닉끼리는 친하게 지낼수도 있으니까 뭐 -) 어쨌든 디씨에는 절대 초딩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사실 성인들이 더 많지;) 초딩짓만 하는것같아보여도, 그거 하나하나가 Dcinside 만의 룰이라고 생각해. 이 룰에 대해서 다른 넘들이 왈가왈부하는 상황 자체가 조낸 역겨울때가 많다고 - 근데 이번에 'dcinside 미국드라마 갤러리' 라는 타이틀로 떡~하니 자막을 만들어서 배포하니 - 이건 뭐 --// (미드갤 조회수만 2000힛트 넘겼으니 미드갤 자막보는 잠재시청자는 만명은 그냥넘기지 않을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dcinside 라는 곳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줄만한 촉매제의 역할을 하게 된거야 - '어익후, 디씨 완전 개폐인 초딩집합소인줄 알았더만 자막까지 제작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있구나?' 하고 말야 .. 뭐 잘 모르겠다, 그냥 자기가 쓰레기로 취급하던 곳에서 성심성의껏 만들어낸 자막 보면서, 고고한 척하던 그네들의 고정관념과 자존심이 깡그리 뭉개졌으면 하는 바램 -... 이런 관점에서 난 우리 미드갤 자막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또 자막만드는 횽들이 사랑스럽다 ㄲㄲㄲ p.s '수정/배포 니맘대로 하세요'  <---- 이거 웃기드라. 보기 좋고. 1줄요약. 그냥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