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보니 갑자기 이 드라마를 소개해 준 미드갤이 정말 고맙네 ㅎㅎ
정말 EasyL형하고 첨에 오피스 재밌다고 했던 이름모를 형한테 고마움.



또 stupid한 주제긴 한데 the office 너무 재미난다.

한글자막이 안나와서 영자막까지 찾아서 보고 있을 정도다.
이젠 캐릭터 한명한명이 다 사랑스럽다.
영국에서 먼저 만들어서 미국서 리메이크했는데 미국판을 먼저 봤더니 캐릭터에 너무 정이 들어서 UK판이 별로 재미가 없구나.
미드갤에 NG모음이 올라왔다. 요즘 갑자기 미드갤서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지만 미국서는 하우스랑 또 뭐더라..랑 에미상 놓고 경합할 정도라고 한다.

[office 시즌2 NG 파트1]

http://www.youtube.com/watch?v=p9uWT14K1TE

[office 시즌2 NG 파트2]

http://www.youtube.com/watch?v=K68hSVUxTcA

소박하고 리얼하게 웃긴다.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따왔기 때문에 관객 웃음소리도 없다. 처음엔 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억지가 없는 웃음을 지을 수 있어 좋다.
이 드라마에도 멍청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밖엔 없지만, 프렌즈의 조이나 70s show의 켈소나 boston legal의 데니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어 정이 안가는데 반해, 이 드라마의 바보들을 보면 다음 행동이 기대가 되는 것은 그들의 캐릭터가 나름대로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멋진 상사가 되려는 마이클은 언제나 유머를 하지만 그 도에 지나친 개그와 오버덕에 고생만 하고, 무언가 음모를 꾸미는 듯하지만 나름대로 loyalty를 가진 드와이트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이 웃기기만 하다ㅠㅠ

영국버전은 잘 안볼것 같으니 에피 하나를 소개한다.
본사에서 강사가 와서 서비스에 대하여 강연하는데 부장(미국 버전에선 마이클)이 계속 나서서 강연을 망치는 내용이다.
강사가 잘못된 상황의 역할극을 제안한다. 부장에게 불평하는 역할을 하라고 하고 자신은 무관심한 직원역.
아무 불평이나 하라고 제안한다. 잘못된 직원의 예를 보여주기 위함이 목적이다.
부장: OK. I\'d like to make a complaint.
강사: I don\'t care.(무관심한 척)
부장: I am staying in the hotel...
강사: It\'s not my shift.(딴일 하고 있다)
부장: You\'re an ambassador for the hotel.
강사:I don\'t care. You will when I tell you.
부장:There\'s been a rape up there!

(무관심하던 척 하던 강사 갑자기 부장을 쳐다보며 어안이 벙벙..몇초간 정적이 흐른다.)

부장:(강연받던 일동에게) I got his attention. Get their attention. OK?
강사:Right. Some interesting points...
부장:Very interesting points.
강사: ..It\'s not quite the point I was trying to make.
부장:Different points to be made.


황당해진 강사. 이번엔 역할극의 역을 반대로 바꿀걸 제안한다. 부장이 무관심한 직원역
강사: Hello. I wish to make a complaint.
부장: Not interested.
강사: My room is a disgrace.
부장: Don\'t care.
강사: The bathroom\'s dirty...
부장: (갑자기)What room are you in?

강사: (당황하며) 362.
부장: There is no 362 in this hotel.

강사: -_-;;;
부장: (일동에게)Sometimes the complaints will be false.
강사: ...
부장: OK? Good.

또 꿈을 말하라고 하니 부장이 난 싱어송라이터였다고 하더니 기타를 가져와 노래를 계속 부르고(엄청 잘 불러서 직원들이 코러스 넣고 난리가 아니다-_-) 그 외에도 뭐 어쩌고 저쩌고 해서 강사가 삐져서 나가버리는 내용이다.
이런 상황이 핸드헬드 카메라에 담겨 음악 하나 없이 진행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백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