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갈등 회복… 9월 초 크랭크 인

뉴욕의 네 싱글 여성을 그리워하며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마지막 시즌을 무한 반복해 보는 일은 더는 없어도 될 듯하다.

삶과 사랑에 관한 네 싱글 여성의 감칠맛 나는 수다가 \'마침내\' 스크린 위를 수놓는다.

5일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지난 2004년 막을 내린 인기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의 네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 킴 캐트럴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개런티를 받고 스크린 위로 옮겨지는 이 작품에 출연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8년 미국 HBO를 통해 첫 전파를 탄 \'섹스 앤 더 시티\'는 성공한 4명의 여성 뉴요커들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전 세계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큰 성공을 거둔 작품.

지난 2004년 2월 22일 방영된 마지막 시즌 최종회는 미국에서만 약 1천만명이 지켜봤을 만큼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시리즈가 영화화된다는 소문은 마지막 시즌 종영 직후인 2년 전부터 불거졌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계획에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해 왔다. 극 중에서 절친한 친구로 등장한 두 여배우 간의 불화가 영화화 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

주인공 \'캐리\'역의 사라 제시카 파커가 다른 세 배우보다 훨씬 높은 개런티를 받은 것이 갈등의 원인이 됐고 급기야 캐트럴이 영화 출연 불가를 공언하면서 이 작품의 영화화는 없던 일이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배우들 간의 관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미국 언론들 역시 네 배우 모두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출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알려왔다.

영화의 각본과 감독은 TV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마이클 패트릭 킹이 맡을 예정이며 뉴라인시네마에서 제작과 배급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의 영화화와 관련된 공식 발표는 다음 주 중에 있을 예정이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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