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숙학원에는 학생들의 지친 몸과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휴가라는게 존재한다ㅋㅋㅋ

보통 대부분학원이 2박3일 일정으로 한달에 한번씩 휴가를 가게해줌 내가 들어왔을땐 2월18일 재수정규반 입소때였다

나는 내가 방금 올렸던 글처럼 존나 힘들게 살면서 공부를 해왔었음 나의 첫휴가는 3월 21일이었나? 아무튼 3월말이었다

진짜 아직도 그때 첫 휴가 나왔을때의 감정을 잊을수가 없다.

3월 이투스 모의고사를 당연히? 좆망한 나는 열심히 계속 공부혼을 불태우고있었음ㅋㅋ 그런데 계속 공부하고자고 또 공부하고 자고 또 공부하고 자고하다보니

하루의 시간은 존나 길고 지치거든? 근데 날짜는 의외로 빨리 가더라?

그래서 드디어 나한테도 집에갈수있는 첫휴가란게 일주일전까지 왔더라 진짜 이렇게 설레본적이있었을까? 

너네 살면서 한번이라도 부모님이랑 한달이상 떨어져봤냐? 부모님 목소리 얼굴 안본지 한달만에보고 시발 잠도 마음껏자고 컴퓨터도 할 생각에 존나 들떴음

근데 공부도 한참 그때는 잘돼던때라서 흐름이 끊기는게 살짝 아쉬운감도 있었음 그렇지만 첫 휴가는 무조건 나가야됀다는 맘이 당연히 앞섰고

난 아직도 그때의 그 감정을 돈주고라도 사고싶은 기억이야 진짜 너무 행복하고 지금도 진짜 설렜던 추억임

일주일 남았을때부터 주변에 선생님들이 다 휴가가기전에 페이스 존나 올리고 가는게 좋다 이러길래 페이스 존나 올렸음ㅋㅋ

그리고나서 휴가가기 하루전날 학원애들 다 표정이 밝음ㅋㅋㅋ 진짜 방학식 하루전보다 훨씬 기분좋음 그때 일과종료후 나랑 룸메는 방에와서 다른방친구들이랑 노가리까면서 신나게 놀음 

"진짜 넌 첫휴가때 뭐할꺼냐?"

"난 당연히 딸딸이쳐야지 시발 한달동안 못쳤는데"

"인정... 씨발 딸딸이 존나 쳐야되 진짜 물안나올때까지 친다"

이런식으로 ㅋㅋㅋㅋㅋ 개꿀잼이었음

그리고 잠자기전에 룸메랑 말하는게 얼마나 재밌었는지 항상 바로 자야되는건 아는데 

사실 기숙학원에있음 정숙이 진짜 중요해서 하루에 말 몇마디밖에 많이 못해 ㅋㅋㅋ 진짜 그래서 잠들기전 룸메랑 할때가 젤 행복하더라

그래서 룸메랑 휴가전날 밤새기로하고 하루종일 존나 떠들고 손목시계로 화장실불 몰래 켜서 봐보니까 새벽 4시임ㅋㅋㅋㅋ 6시 기상인데(휴가는 더 일찍꺠움)

잠거이 못잔채로 그렇게 일어났는데도 기분이 너무 좋음ㅋㅋㅋㅋ

아니 진짜 사복을 입어본게 얼마만인지 단체복두고 사복으로 갈아입고 운동화 신으니까 진짜 너무 설렘

그렇게 핸드폰도 한달만에 받고 학원에서 버스를 다 가지고와서 장소를 다불러줌 ex)오송역,강남버스터미널,대전역,청주공항 이런식으로 ㅋㅋ

우리학원은 전국단위로 와가지고 다양하게 노선을 감 ㅋㅋ 난 집이 많이 멀어서 KTX타야되서 타러갔는데 버스타면서 이어폰을 들었는데 너네 한달만에 노래란걸 들었을때 그 전율과 짜릿함을 모를꺼임 

나는 그떄 MY WAY가 애청곡이어서 그때 MY WAY 존나 들었는데 그땐 진짜 노래들으면서 온갖 생각에 잠기고 엄청 좋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안나서 아쉽더라

그렇게 버스에서 1시간동안 친구랑 노가리까다보면 KTX&SRT역에 내려줌 그리고 너무 빨리 집에가고싶은마음에 10분남은 열차잡으려고 다같이 존나 뛰어가서 탐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게 내 첫휴가때 집에가기 첫날이었다 사실 휴가가기 하루전 기숙사에서가 젤 기분좋고 흥분됨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