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사법시험 계속 했다면 분명히 최고령으로라도 합격했다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를 몇가지 들어보면...

1.

나는 다른 건 몰라도 성실성만큼은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다

사법시험은 특히나 1,000명 시대 들어가면서 성실한 사람은 늦게라도 대부분 붙어나갔다

고시 준비해본 경험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의외로 고시생들 중에서 불성실한 사람들 많다

아무래도 대학 간 이후에는 부모 그늘에서 벗어나 본인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듯

사주에 관운 있어야 판검사 임관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건 잘 모르겠으나

아마 명문법대(설법) 나오고 고시 안되닌 이유는 아마도 여기에 있을 거다

2.

나는 원래 어렸을 때 꿈이 매우 컸던 사람이었기에

사법시험 계속 했다면 내 꿈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그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3.

내가 중1 때부터 인생 최대의 악연을 만나면서 지금까지 근 30년 가까운 세월을 매일 쓴눈물 삼키며 보내고 있다 보니

인간의 운명에 대해서 일찍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바

고1 때 만나본 ㅂㅇㅂ 원장님을 비롯해서 꽤 유명한 역술인들 만나 봤는데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속시원하게 내 미래에 대해 말씀해주시지 않았지만

잘은 몰라도 마흔 넘어서 서서히 관운이 터지는 것 같더라

특히 예전에 무료로 봐주신 분은 사법시험 능히 합격 가능하고 사법시험에 적합한 사주라고도 했었다

이런 말 듣지 않았으면 억울하지도 않은데..

나는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최고령으로라도 합격해서

나이때문에 판검사는 어려웠을지 몰라도

최소한 벼농사는 지으면서 나중에 큰 일을 도모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솔직히 7급공무원은 진짜 아니지

이건 그냥 가늘고 길게 가는 평범한 소시민 인생이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내 말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거다

이미 뭐 다 지난 일이니 이런 생각 하지 않으려고 해도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다

.

노무현? 고맙기는 개뿔.. 그 인간만 아니었다면 나도 절대로 사법시험

포기하지 않았다니까

만약 중간에 잠시 자신감 잃어 외도를 했을 지언정

사시만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면 다시 사시판으로 돌아갔고

나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꿈이 매우 컸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랬따면 매우 열정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겠지

피눈물 숨기며 낙향한 이후로 집에서 떠밀리다시피 해서 시작한 이 공부

솔직히 남자가 7급공무원 합격해서 어떻게 야망을 펼칠 수 있냐?

나같은 사람은 공부를 하려고 했다면 무조건 고시 끝까지 파거나

어떤 이유로든 고시 접었다면 바로 사회나갔어야 됐다는 후회가 든다

아 내가 아래와 같은 글을 쓰니까 노무현 좋아하는 인간들이 또 헛소리 해놨길래

이런 말 할 필요 없겠지만 한마디 하고 간다

참고로 내가 노무현을 상당히 싫어하는 이유는 로스쿨 문제만 가지고 이러는 건 아니다

그리고 로스쿨을 사법시험의 가장 큰 수혜자였던 그 양반이 아니라

다른 대통령이 도입했다면 이렇게 비판하지도 않았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

오늘 디씨에는 더 이상 새로운 글 올리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간수하니까 욕하지 않아도 된다

내 인생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든 낼 테니까

그래야 나도 나중에 할 말이 생긴다고 믿는다

그래서 하기 싫어도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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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전역 후 민법책 보다가 행시 건드리고 사시도 좀 해봤는데

법저에서도 상당히 오랫동안 활동해 봤고

최근에는 디씨의 행정갤 사법갤 모두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린 결론은

확실히 행시준비하는 사람들이 사시준비하는 사람들보다는 인성이 조금 더 낫다는 거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는 존재하니까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렇다는 말이다

사시생들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이기적이고 편협한 인간들이 많은 거 같아

나도 내 의지와 무관하게 피눈물 숨기며 고시 포기한 후 노무노무 가슴 아픈 세월을 보내고 있기에

노무현이 도입한 로스쿨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이기는 한데

사법시험 제도 또한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법저 및 사법갤 등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네

사시 생각하다가 행시 조금 건드리고 다시 사시했던 과정은 설명하려면 복잡해서 생략하는데

그 주요 변수에 노무현이라는 인간이 있었다는 점 지적하며

그래서 내가 이 사람을 혐오하는 측면도 있다

아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법저에서 사시존치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사시생들은 아무리 늦어도 2012 대선 전에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누누히 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 전에 나만 합격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인드로 극소수만 제외하고는 전혀 이 문제에 신경쓰지 않았고

법저에서 나같은 사람을 정신병자로 취급하면서 온갖 욕설과 모욕을 일삼기도 했지

그 중 극소수의 선각자들은 내 뜻에 동조하고 응원도 해줬지만 절대 다수는 온갖 악플을 달아놨다

그래서 나는 원래 로스쿨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 기조는 변함 없으나

이기적인 사시생들의 행태를 목도하면서

학비문제 해결되고 선발과정의 투명성만 담보된다면 잘 운용될 경우 로스쿨을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사시존치? 현실적으로 어렵지

진정으로 사시존치를 원했다면 아무리 늦어도 2012 대선 전에 움직여서

대선후보에게 대선공약으로 걸게끔 유도해야 한다고 나는 오래 전부터 말했다

나는 사법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서 법저(사법갤)에서 인연 맺은 약 10~20%의 좋은 분 제외하면

80~90%의 절대다수는 이기적인 점수벌레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경험에만 기초한 편협한 결론일 수도 있다는 점 인정한다

그리고 예전에 행시 잠깐 건드릴 때 알게된 행시생들은 확실히 사시생들보다는 인성이 괜찮은 편이었어

지금 행정갤과 사법갤에서도 이런 현상은 확실히 구분되고 있는 것 같네

어젯밤에 막걸리 김치전 먹고 잤더니 오전 내내 속이 그리 편치는 않아서 고생했다

수험생활 노무 오래 하면서 간강을 노무 많이 잃어버린 듯하다

그리고 어제 공지한 대로 오늘부터는 디씨에서 사법갤 행정갤 고시갤을 메인으로 활동하고

과거에 자주 들렀던 칰갤(한화이글스갤러리) 역갤 공갤을 서브로 들를 생각인데

40백수라는 닉은 제목에 달지 않고 씀을 원칙으로 하겠다

혹시 내 글인 줄 모르고 들어왔다가 기분 나빴다면 욕해도 좋다

나는 패드립만 치지 않으면 절대로 법적으로 문제삼을 사람 아니니까 패드립만 하지 마라

개인적으로는 행정갤과 칰갤이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칰갤은 오래전부터 좋게 생각해 왔고 요즘은 행정갤이 마음에 드네

일베는 합격할 때까지 재가입 유보하거나 아예 영구탈퇴를 하려고 마음 먹기는 했는데

컴퓨터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일베 컴게이들이 답변 잘 해주는바

컴퓨터게시판때문이라도 일베를 재가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

일베에서 섹고게만 가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기는 한데

일베 재가입 할 경우 나도 나름대로 근성과 오기가 있는 놈이라

나 억울하게 3천일 벤 다섯 차례 먹인 일베섹고게패륜견들 상대로 또 뻘 글 쓰다가

다시 또 차단당할 듯하여 일베 재가입은 일단 유보는 하는데

컴퓨터나 노트북 질문을 할 데가 마땅치 않아서 그게 문제네

오늘도 외롭고 슬프고 힘든 하루의 중간지점에 서 있다

나는 인터넷에 뻘글 쓰는 시간과 밤에 소주라면 먹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2030시절이 도서관에서만 다 날라가 버렸네

특히 30대 10년이 뭘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허무하게 증발해버렸는데

이게 과연 내 운명이라는 것일까?

젊었을 때 마음고생을 노무노무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외롭고 슬프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