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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싶어서 쓰는 오이이와ts

ㅇㅇ(116.37) 2022.01.26 00:07:19
조회 2133 추천 4 댓글 1

난 처음 접했지만 다들 떠나간거 같아.. 나 혼자라도 쓴다. 안봐도됨.. 첫글이야..

캐붕 주의 오타 주의 모브 주의 글 처음써서 뒤지게 못씀.



일단 오이카와는 배구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겼고 특유의 능글맞은 성격덕분에 인기 엄청 많을듯. 반면에 이와이즈미는 진짜 남자 이와쨩ts여서 좀 외적으로도 평범하고 성격이랑 키 덕분에 인기가 그리 많지는 않을거같다. 근데 여자애들한테는 엄청 많음. 이와이즈미는 오이카와랑 소꿉친구 사이여서 매일 쿠소카와 거리면서 때리겠지. 근데 중딩때까지만 해도 그냥 소꿉친구 그 자체로만 보였던 오이카와가 고등학생이 되니까 갑자기 잘생겨져 보이겠지. 사실 원래도 잘생겼고 인기 많았는데 커가면서 제대로 보이는거임 ㅋㅋ 그래서 이와쨩은 자기 마음 자각하겠지.. 물론 처음엔 당연히 접으려함. "내가 쿠소카와를?!" 이러면서 막 부정했지만 매일 자기 못생겼다고 놀리는 오이카와 보면서 예전이랑 마음이 같지 않다는걸 느끼겠지.



근데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하나하나 무섭게 들리기 마련임. 평소에 아침에 마주치자마자 "이와쨩 오늘도 못생겼네~" "이와쨩 화내니까 고질라같아!" 등등 이와이즈미 속 긁는 말은 다 하겠지.. 평소엔 그저 짜증났는데 이젠 그 말이 신경쓰이고 막 거울보면서 진짜 내가 그렇게 못생겼나 싶어서 막 한숨 푹푹 쉼.. 오이카와 반성해라ㅠㅠ



여느때처럼 일어나서 거울을 확인하는데 오이카와를 좋아하게된 이후로 자꾸 자기가 못생겨 보이는거.. 좋아하는 사람한테서는 누구나 이쁘다는 말을 듣고싶은게 당연하잖슴. 근데 오이카와는 꾸준히 못생겼다 하니까 자존감도 점점 낮아지는거 같고 이내 오이카와랑 나는 진심으로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겠지. 근데 사실 오이카와가 너무 뛰어나니까 사실인거도 없지 않아 있을거임. 우울해서 등교하는데 역시나 오이카와는 "이와쨩!! 표정좀 펴! 고질라같아!!" ㅇㅈㄹ하겄지. 그 말 듣고 참아왔던 감정이 순간 팍 터져서 울컥하는 거임. 근데 이와쨩은 자존심이 쎘으면 좋겠음. 그래서 간신히 참고 쿠소!!거리면서 등교했음.



모브 이름은 우메로 하겠음. 일본어를 잘 몰라서 ㅋㅋ 아무튼 우메는 성격 좋고 이쁜거로 엄청 유명함. 되게 귀엽고 화사한 아이여서 남자나 여자나 인기가 많음. 이와쨩이랑도 대충은 아는 사이?? 근데 어느날 갑자기 우메가 이와쨩보고 "이와이즈미! 너 혹시 오이카와 좋아해?"라고 말하는거임. 당연히 이와쨩은 순간 개당황해서 "뭐? 걔를? 아니??"라며 오지게 부정함. 그거 듣더니 우메가 천사같이 웃으면서 "혹시 오이카와랑 나 이어지게 해줄수 있어?"라는거임. 근데 뭐 어떡해 이와쨩 입장에선 안도와주면 좋아한다고 의심받을거고 그렇다고 내가 고백할거도 아니고.. 결국 알았다고함. 우메는 이쁘게 "정말? 고마워 이와이즈미!" 라며 웃는데 이와쨩 그때 진심으로 씁쓸할듯.



그리고 오이카와랑 따로 하교하고 집와서 펑펑 울듯.. 왜냐면 우메는 이쁘니까. 나랑 비교도 안되게 이쁘니까. 그 어느 누가봐도 오이카와 옆엔 내가 아니라 우메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겠지. 내가 우메처럼 이뻤다면 오이카와가 나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되내임. 오이카와에게 자기는 소꿉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테니까. 둘이 잘 되길 원하지 않겠지. 하지만 별 다른 도리가 없었음. 둘은 잘 어울리니까. 이쁘고 잘생겼으니까 보기도 좋겠지. 그날 이와쨩은 자신이 처음으로 추하다고 생각했을듯. 비참하다고 생각하며 ㄹㅇ 펑펑 움.



다음날 오이카와랑 같이 등교하면서 이와쨩이 슬슬 입을 염.



"야"

"응?"

"너 옆반에 우메 아냐?"

"아, 알지. 왜?"

"..."

"이와쨩?"

"걔 어때?"



이와쨩 이어달라고는 했지만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버림 ㅋㅋ 오이카와가 잠깐 당황하다가 곧 장난끼있는 표정으로



"이와쨩이랑 다르게 엄~청 이쁘지!"

"뭐래! 쿠소카와."

"아! 이와쨩 폭력쟁이!"



이와이즈미 솔직히 장난으로는 받아쳤지만 되게 속상했을듯. 울컥했지만 마음 가다듬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감.



"너랑 잘해보고 싶어하는거 같던데. 어떠냐"

"우메가?"

"응. 걔 이쁘잖아. 날씬하기도 하고 여성스럽고.. 너랑 잘 어울릴거 같은데"

"이와쨩~ 드디어 내가 잘생겼다는걸 인정하는 거야?"



이와쨩 2차 빡침. 자꾸 장난만 쳐서 조금 신경질나는 거임. 그래서 진지하게



"야. 진짜로 잘해보라고. 니가 살면서 우메같은 여자 만날수나 있겠냐? 기회지. 잡아"



안그래도 서러운데 짜증나서 약간 도발하는 식으로 말함. 이와쨩은 자기 마음 절대 티내고싶지 않아서 ㄹㅇ 개진지하게 진실된 눈빛으로 말한거임ㅋㅋ 그때 오이카와가 갑자기 조용해진 거임. 뭐지? 싶었는데 오이카와가 진지하게 말함.



"그래. 나 안그래도 우메 좋아하고 있었어."



라는거임. 그때 이와쨩 이건 상상도 못한 대답이라 벙쪄있었음ㅋㅋ



"이와쨩이 도와주는 거지?"



라면서 웃는데 ㄹㅇ 이와쨩 심장에 대못박혀버림.. 그럼 그렇지. 우메는 이쁘고 누가봐도 오이카와랑 잘 어울릴 정도니까. 나같은건 오이카와는 안중에도 없겠지. 자신이 진짜로 비참해지기 시작함.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이라니. 이만큼 비참한게 또 있을까 싶었음. 하지만 이와쨩은 티내지 않고 말함.



"당연하지"



그날 집가서 이와쨩 ㄹㅇ 오지게 움. 세상 서럽게 울었음. 모든 비참함과 절망감과 앞으로 오이카와와 우메를 이어줘야 할텐데 내 감정을 주체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오이카와한테 내 감정을 절대 들키면 안된다. 라는 자존심이나 세우는 자기가 정말 추하게 느껴졌겠지. 난 이와쨩이 너무 좋치만..ㅠㅠ



사실 오이카와는 눈새인 이와쨩만 모르는거지 이와쨩 좋아하고 있었음. 되게 많이 챙겨주고 티내고 있었지만 이와쨩은 설마 오이카와가 애가 나같은 애를 좋아하겠어. 라는 생각때문에 눈치채지 못함.. 주변인들은 다 오이카와랑 이와쨩이 이미 사귀는줄 알고있었는데 이와쨩만 모르는 썸 ㅋㅋ 우메 좋아한다고 했던거도 이와이즈미가 자길 진짜로 좋아하지 않는거처럼 굴고 진지하게 그런 얘기하니까 울컥해서 그런식으로 얘기한거겠지.. 이와쨩 못생겼다고 놀렸던거도 알아주지 않으니까 심술나서 그런거고ㅠㅠ 아무튼 우메랑 이어주려고 하다가 결국 이와쨩도 오이카와 포기하려고 친구한테 소개팅 추천받고 연락하니까 질투나서 미치는 오이카와 보고싶다.. 후회공 가자ㅠㅠㅠㅠㅠ오이카와 개샛기..



사실 2까지 쓰고싶었지만 전력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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