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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팬픽] 신경 쇠약. 엑스컴/신세기 에반게리온 - 1

ㅇㅇ(183.99) 2024.04.18 13:14:39
조회 330 추천 7 댓글 7
														

원본링크. 완결작임


*의역 많이 들어감, 번역 허락 따로 안 받아서 언제든 삭제될 수 있음


"하늘에 별이 있는 한, 우리를 믿어라." 한 젊은이가 조심스럽게 사령관 앞에서 말했다. "라틴어로 번역하면 'Dum sidera caeli confidunt in vigilia'입니다. 어느 때나 외칠 수 있는 전투 함성이죠."


사령관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전투함성에 문제가 없었으면 하네, 브래포드. 우리 병사들은 이제 휴식과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어. 생각해보면 우리도 마찬가지고. 평생 외계인 침공은 한번이면 충분하지. 고생했어."


브래포드는 웃으며 어깨를 으쓱하고 지휘본부의 오래된 벽을 쓰다듬었다. "높으신 분들도 우리를 완전히 해제하진 못할 겁니다. 우리 병사들을 재사회화하고, 셴 박사를 은퇴시키고, 우리를 본거지로 돌려보낼 수도 있지만, 신께서 그들이 전세는 못 빼도록 했나 봅니다."


"브뤼셀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지?" 사령관이 하늘을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로 브뤼셀 사건과 관련이 없었으면 하네. 내 인생에서 플라즈마 권총으로 뮤톤의 눈을 쏘는 경험은 한 번이면 족해."


브래드포드가 씩 웃었다. "네, 저는 발렌 박사를 연구실에서 끌어낼 생각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낄낄 웃었고, 사령관은 사령실에 숨겨져 있던 비밀창고에서 술 한 병과 술잔 두 개를 꺼냈다. 그는 검은색에 가까운 위스키를 따르고 브래포드에게 잔 하나를 건넸다. "건배, 친구. 이제 인생에 좋은 일만 남았으면 하네. 평화로운 아침, 불금, 수빅만의 멋진 집 같은!"


***

3년 후

***


TV 화면을 보며 브래드포드는 크게 움찔했다. 화면에 송출된 지역은 믿기 힘들 정도로 파괴되어 있었다. 그곳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막대한 파괴를 일으킬 수 있는 거대한 외계 기계 괴수가 서있었다.


그 반대편에는 사도가 있었다.


"테이프 뒤로 감아봐." 브래포드가 천천히 오퍼레이터에게 말했다. "누군가 우리가 해체되었다고 생각했나본데."


오퍼레이터는 웃으며 오른손을 스웨터 중앙의 인장 위에 올렸다. 그의 인장과 신조는 하나 뿐이었다.


"Vigilo Confiedo, Sir."


***

수빅 베이, 일몰.


꽤 잘 만들어진 카바나 안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의자에 앉아 코를 골고 있었다. 부엌에서 가정부는 간단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집주인은 항상 그랬듯이 음악회가 열리는 전 미국 고등학교 건물로 출근하기 전에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음악회는 그가 은퇴 후에도 무료하지 않게 지내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가정부가 집주인이 좋아하는 진한 검보(미국 스튜)를 다 만들자 전화가 울렸다. 가정부는 전화를 받기 전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다. 이건 집주인이 전우들과 스포츠와 과학, 전사한 전우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용하던 구식 회전식 전화기가 아니었다. 이건, 이 전화기는 달랐다. 검은색과 금색 체크 무늬가 입혀진, 에스테틱한 베이클라이트 유선전화였다. 가정부는 전화기를 집어들고 유쾌하게 대답했다.


"Hola, Casa del musica principal de escuela de George Dewey. Quien es?"


전화 반대편에서는 "누구 스페인어 할줄 아는 사람?" "악! 내 코!" "브래포드는 왜 이런건 직접 하지 않는거지?!" 같은 소음이 들리더니 곧 차분한 목소리가 전화를 받았다.


"Hola. Me llamo est… Lieutenant Sabre… yo nessicta habla con Commander."


가정부는 눈살을 찌푸렸다. 미국인이 전화를 받은 것이 확실했다. 집 주인의 영어는 그녀보다 훨씬 유창했지만 그는 집에서는 보통 스페인어를 사용했고, 그녀의 영어 실력은 그다지 좋다고 하기 어려웠다.


"네, 세이버 중위님. 여긴.. 지휘관이 없습니다. 이 집에는 음악 선생님만 계십니다."


다시 한번, 전화 반대편에서 윙윙거리는 소리와 혼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마침내 다른 청년이 전화를 받았다. 적어도 그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스페인어를 잘 구사했다. 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집 주인과 통화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가정부는 한숨을 한번 내쉬고 주인을 찾으러 갔지만 그녀는 집주인이 이미 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주인이 전화를 받는 동안 그의 얼굴에서는 세월의 흐름이 보였다. 그는 휴식을 위해 여기에 왔을지모르지만,, 그동안에도 나이를 먹었고 더욱 차분해졌다.


통화가 끝나자 사령관은 어깨를 으쓱하며 한숨을 쉬었다.


"콘수엘로." 그가 부드럽고 온화한 스페인어로 말했다. "짐을 싸고 저녁 도시락을 만들어 주세요. 유감스럽게도 제가 다시 복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가정부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갔다. 사령관은 복직될 경우를 대비해 지시 사항 목록을 오래전에 남겨 두었고, 이제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뒷마당에 착륙한 이상한 비행기를 타고 남자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가정부는 희미하게 한숨을 쉬었다. 저 행복한 음악가는 선한 자들에게 휴식이 허락되지 않았다는 사실의 산증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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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tachment/remem...


스카이레인저 안에서 사령관은 눈앞의 화상회의 화면을 바라보았다. 이전의 장기전(Long War)이 시작되었을 때와 비슷했다.


"안녕하십니까, 사령관." 약간 디지털화된 목소리가 언제나처럼 중립적인 톤으로 말했다.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외계인의 침공에 대하여 XCOM 프로젝트의 재발족을 승인하기 위한 위원회가 소집되었습니다. 당신은 이 프로젝트를 이끌며 인류의 최전선이자 마지막 방어선의 지휘를 맡게 될 것입니다. 사령관의 노력에 여하에 따라 지구의 미래도 크게 바뀌게 됩니다. 이전 전쟁에서 당신의 활약은 인상적이었으며 국가 위원회는 당신을 다시 위원회의 칼이자 방패로 임명했습니다."


원격회의 화면에 NERV라고 써진 생소한 로고가 떠올랐다.


HD wallpaper: Neon Genesis Evangelion, Nerv, fictional logo, hexagon |  Wallpaper Flare


"적의 특이하고 극도로 강력한 특성으로 인해 비상사태 기간 동안 외부 조직인 네르프가 엑스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조직은 새로 나타난 외계인 관련 기술에서 큰 도약을 이루었습니다. EXALT 사건을 고려하여, 네르프가 기존 지휘 체계에 통합되어 당신이 직접 모든 운영 자산을 완벽하게 통제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 위원회 대변인은 말을 마치며 사령관을 쳐다보았다.


"행운을 빕니다.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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