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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상으로 등산 중에 상여비 만나서 망하는 간디 9

ㅇㅇ(112.155) 2014.12.11 00:50:05
조회 7155 추천 3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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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을 마치고 칵테일바로 곧장 두번째 출근하는 간디를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젠 거의 제 식구처럼 눈인사를 하고 제 할일만 하는 직원들을 돌아본 간디가 제 연인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테이블 앞으로 가서 의자에 앉지도 않고  바지에 손을 찔러놓곤 흐뭇하게 웃었다. 셰이커를 열심히 흔들던 상엽은 손님에게 멋진 웃음과 함께 칵테일을 내어주곤 손을 닦으며 간디를 보고 웃었다.

 

 

"손님, 앉으시죠. 뭐 드릴까요?"

 

 

깍듯한 상엽의 말에도 별 말 없던 간디는 제가 한 일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오늘... D사도 연장 계약했고, 다음 시즌엔 G사 P사 메인 모델로 서기로 했고...' 훤칠한 키에 멋진 외모로 서서 중얼거리는 간디를 보고 바에 앉은 손님들이 흘끔 거리기 시작했지만 간디는 아랑곳 않고 굳이 제 손가락으로 헤아려가며 늘어놓았다. 마치 칭찬해달라는듯이.

 

 

 

"어이구. 저 바쁘니까 자랑질은 좀 앉아서 하시죠"

 

 

 

 

*    *

 

 

 

 

손님들이 하나 둘, 사장에게 인사를 하고 나가는 동안에도 간디는 자리를 지켰다. 정확히는 혹시나 제 연인에게 수작을 거는 못된놈이 있나 감시를 한거지만... 상엽은 손님들의 대화에 응해줄 때마다 뒷통수가 따가워 지는 것을 느끼며 서둘러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했다. 요즘 간디는 기어코 제가 가게를 정리 할 때까지 기다려주곤 했다. 피곤할테니 집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가끔 쇼에서 바로 돌아왔는지 피곤한 얼굴을 하고서도 술 한잔 안마신채 물만 홀짝이며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았다.

 

 

 

 

"음... 저 이제 비품 정리만 하면 끝나긴 하는데. 정말 집에서 안기다릴거예요?"

 

"그럼요"

 

 

 

상엽은 제 뒤에 졸졸 쫓아온 간디가 마치 덩치큰 강아지처럼 느껴져서 픽 웃곤 스탭룸의 약한 조명을 켰다. 간디가 오기 전 고약한 손님이 술 잔을 연거푸 깨는 바람에 새로 셋팅해야 할 것이 생겨 바닥에 깔아둔 박스를 끌어낸 후 별 생각 없이 위로 올랐다. 순간, 가뜩이나 어두웠던 조명이 깜박거리며 꺼졌고 좁은 스탭룸은 암흑속에 빠졌다. 다행히 간디가 문을 지키고 서 있는 덕분에 홀에 있던 조명이 은은히 들어오긴 했지만... 안쪽에 있는 컵박스가 잘 보이지 않아 상엽은 문 근처의 불을 켤 요량으로 박스에서 내려왔고 알량하게 덮어두었던 종이가 미끄러지면서 뒤쪽에 있는 침대로 넘어간것은 순식간이었다.

 

 

 

'으악'소리를 내며 엉덩방아를 찧은 상엽은 얼른 저에게 다가온 간디에게 눈을 흘겼다. 쪽팔린 모습을 들켜 민망하기도 했지만 손만 뻗으면 저를 잡아줄 수 있는 거리였는데.. 하는 생각에 약간의 원망 섞인 눈으로 간디를 쳐다본것이다. 간디는 '괜찮아요?'라고 물을 뿐 별다른 제스쳐를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평소보다 거리를 두고 있다고 느낀다면 상엽의 착각이었을까. 그래서 상엽은 불퉁한 목소리로 제 연인을 타박하기 시작했다.

 

 

 

 

"뭐예요, 내가 넘어진걸 통쾌해하는 얼굴인데?"

 

"아닌데..."

 

 

어쩐지 우물쭈물하는 간디의 대답에 상엽은 이때다 싶어서 그동안 불만이었던 점을 와다다 쏟아냈다.

 

 

 

"아니 가게에 와서 사람 얼굴만 들여다보고 술도 안마시고... 사장님이 자기니까 이해한거지 나참..."

 

"자기?'

 

 

"그래...요..."

 

 

뜬금없이 나온 애정표현에 또 망했다며 상엽이 한숨을 내셨지만 간디는 그 단어에 꽂힌듯 빙글 빙글 웃으며 슬쩍 스탭룸의 문을 닫았다. 묘하게 달라진 공기에 긴장한 상엽이 뒷걸음질쳤다. 그래봤자 3평도 안되는 좁은 공간이라 작은 침대에 발이 막혀버렸지만

 

 

"왜 왜그래요..."

 

"정말 몰라요? 내가 왜 그런건지?"

 

 

슬쩍 제 앞으로 다가와 웃는 간디를 보고 상엽은 '위험하다 위험해'를 속으로 외쳤지만 도망갈 길이 없었다. 가뜩이나 바빴던 간디 때문에 최근들어 데이트고 뭐고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퇴근할 때 잠깐 얼굴이나 보고 가는게 다였는데... 어느새 상엽 앞으로 바짝 붙어 선 간디는 슬쩍 제 연인을 안으며 그가 입은 티셔츠 안으로 손을 넣어 허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가 전해오는 뜨끈한 열기에 상엽은 저도 모르게 '아 좋다'라고 말할뻔했지만. 여긴 신성한 일턴데... 정신을 차리려고 손을 꼼지락 거려 그의 얼굴을 밀어내려한순간

 

 

 

"으악. 뭐하는거예요"

 

 

 

제 눈 앞의 작은 손바닥을 살짝 혀로 핥아내린 간디가 촉촉해진 눈으로 상엽을 보며 웃고 있었다. 그것도 약간은 곤란하다는 듯이. 깜빡이던 조명은 금새 약하게 들어와 가까이 있는 얼굴이 겨우 보일정도 였지만 상엽은 속으로 고민해야했다. '뭐지. 저 표정은... 비웃는건가, 혼내는 표정인건가"

 

 

 

"왜...그래요오..."

 

 

저도 모르게 늘어진 말투를 뱉은 상엽은 곧 이어 질척하게 들어오는 혀를 본능적으로 빨아 올리느라 머리속이 하얘지고 말았다. 입천장을 살살 밀어올리는듯한 그의 혀에 하루의 피로가 다 녹아내리는 듯, 주저 앉을뻔한 상엽을 눈치챘는지 간디는 그의 허리를 안아 좁은 침대 위에 눕혔다.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차마 삼키지 못한 타액도 아깝다는 듯 상엽의 입가를 핥아 올린 간디가 제 연인을 꼭 껴안은채 몸을 비벼왔다. '왜 이러지.. 술도 안마셨는데...' 상엽은 머리를 굴려보려 애썼으나 오히려 간디쪽에서 졌다는 듯 대답을 풀어내고 있었다.

 

 

"참기 힘들어서.."

 

"네? 뭐가요?"
 

 

"당신이 일하고 있는 모습 보면 안고 싶어서 참기 힘들었다고"

 

"엑..."

 

 

난데없는 간디의 고백에 상엽은 소름이 돋는 것 같은 느낌을 참으며 웃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무슨일이 있나 싶어서 걱정했던 상엽이었다. 그 일이 있고난 후 두 사람은 더이상 과거의 일을 꺼내지 않기로 한듯 누구도 그 날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현재에 집중하자고. 저의 앞에 있는 서로에게만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이라도 한듯이. 그러다가 부쩍 바빠져서 가게에도 잘 못들린 간디가 미안한지 얼마전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마감시간에라도 들러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곤 그대로 인사하고 떠나긴 했는데. 뭐야. 그 동안 일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런 생각만 했다는거야?

 

 

"데이빗 정말 음흉한 남자네요"

 

"알아"

 

 

"제 생각보다 더요"

 

"음..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알면 그런말 못할텐데"

 

 

그리곤 간디가 슬슬 비비던 제 하체를 들어올려 상엽의 손을 끌어넣었다. 상엽은 너무 좁은 공간 때문에 답답해서 '집에 가요'라는 말이 턱밑까지 나왔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강행군이라는 그의 말을 기억해 내곤 슬쩍 간디의 아래를 쥐었다. 늘 살짝 차가운듯한 상엽의 손이 제 아래에 닿자 간디가 참기 힘든듯 낮은 신음 소리를 상엽의 귀에 뱉었고 그 목소리에 상엽도 몸을 비비적 거리며 남은 한 팔로 눈 앞에 있는 남자의 목을 강하게 끌어 안았다.

 

 

"아... 얼마전에... 당신이 내 쇼에 왔을 때.. 읏..."

 

"하아... 그 때.. 되게 멋있었는데, 그 옷 보단 벗은쪽이 더 좋지만.."

 

 

"정말이야. 당신이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런웨이고 뭐고 뛰어 내려갈뻔했어"

 

 

그의 말에 푸하하 웃음을 터트린 상엽이 행동을 멈추곤 제 남자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았다. '정말요?'라며 되묻는 상엽의 질문에 간디는 거의 울망한 강아지 얼굴을 하곤 곤란하다는 듯 입술을 깨물었다.

 

 

"쇼 끝나고 당신을 백스테이지로 못 끌고 가서 얼마나 애석했는데..."

 

 

이렇게 잘생기고 모든걸 다 가진듯한 남자가 절절하게 내뱉는 사랑고백이 눈물겨워 상엽은 코가 시큰해졌다. 간디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상엽은 아직도  물에 뛰어드는 저의 마지막을 꿈꾸곤 했다. 다행히도 시간이 갈 수록 그 장면이 꼭 다른사람의 것 같아서 더이상 처음처럼 가슴이 아프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 꿈에서 깨고 나면 언제나 제 연인을 보고 싶어도 맘대로 그럴 수 없다는 게 아쉬운 참이었다.

 

 

 

"...백스테이지는 안되고... 내가 일하는 스탭룸은 된다 이거예요? 여기도 내 일터거든요?"

 

 

 

입술을 삐죽이며 더운숨을 뱉어내는 상엽을 보곤 간디가 '그래서 미안해..'라며 계속 키스를 보냈다. 그의 뜨거운 입술이 제 입에 닿는 순간 상엽은 저도 모르게 두툼한 아랫입술을 콱. 물곤 '그러니까 제대로 해봐요'라며 제 연인을 도발했고 그에 응해주듯 간디는 부드러운 손길로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    *

 

 

간디의 풍성한 머리카락이 상엽의 손가락위를 타고 구불구불 흐트러졌다. 그가 잠시도 저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상엽은 아무말 하지 않고 그저 간디가 허리를 쳐 올릴 때마다 '읏'하는 신음을 약하게 흘릴 뿐이었다. 아무도 없는 가게 안이었는데... 뭔가 자꾸만 참는 듯한 상엽이 맘에 들지 않는지 간디는 슬쩍 허리를 들어 그의 허리를 매만지다가 제 옆에 있는 박스로 눈을 돌렸다. 아마도 직원들이 쉴 때 한잔씩 할 요량으로 벗겨냈는지 어느정도 양이 줄어있는 위스키 병이 보였고 간디는 그걸 들어 제 입에 털어놓곤 인상을 찌푸리며 상엽의 입에 조금씩 흘려 보냈다. 갑자기 입 안을 타고 들어오는 쌉싸르한 알콜향에도 상엽은 숨을 참으며 제 연인이 흘려보내는 액체를 받아마셨다. 그렇게 몇 번이고 반복한 행위 때문에 두 사람다 머리가 어지러워 지는지 낄낄거리며 웃었고 어느새 간디의 손은 상엽의 엉덩이로 향해 있었다.

 

 

상엽은 가뜩이나 오랜만에 받아내는터라 힘겨워서 간디가 조금씩 밀고 들어올 때마다 숨을 참고 버텨야했는데 이젠 아예 요지부동인 자세로 제 손만을 이용해 슬슬 서로의 아래를 맞붙이려고 하니 그 느낌이 생경해서 끙끙거리며 간디의 어깨에 숨을 뱉었다.

 

 

"아 그냥... 제발 빨리"

 

"뭐?... 제대로 말해봐요 잘 안들러요"

 

 

"손으로 밀지 말고.. 그냥 빨리..."

 

"음... 손님한테 너무 많은걸 요구하네. 나보고 독심술이라도 하라는거예요? 어서 정확히 말해줘요 응?"

 

 

웅얼거리는 간디의 목소리는 상엽이 견디기엔 너무 섹시하게 느껴졌다. 저의 약한부분을 너무 잘 아는 간디가 굳이 ㅅㅇ한채로 이렇게 오래 시간을 버티고 있는것도 분명 저가 하고 싶은 바가 있으니까 그러는 걸텐데... 상엽은 어쩐지 오늘 하루 망할것 같다는 울적한 마음에 그와 혀를 섞으며 재촉했다. 그마저도 슬쩍 고개를 떼어버리는 간디 때문에 제지 당했고 결국 저의 울먹거리는 얼굴을 내보이게 된 상엽이 괜히 앙칼진 목소리로 '그냥 빨리 넣어달라고!'라며 되도않는 앙탈을 부렸고 간디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갑자기 제 몸과 상엽의 몸을 함께 들어 올리며 침대에 아슬하게 걸터 앉았다.

 

 

악소리가 날만큼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ㅅㄱ의 느낌에 상엽은 부들부들 떨며 한동안 간디의 위에서 버텨야 했다. 간디는 꽤 오래 인내해서 저도 참기 힘들어졌는지 허리를 슬며시 움직이며 연인을 재촉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상엽보다 급한건 아무래도 제 쪽인것 같아 한 손으로 그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쇄골을 빨아올렸다. '알아.. 당신이 여기가 제일 약한거, 이렇게 위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걸 제일 곤혹스러워 하는거...' 제 연인이 어딜 좋아하더라, 생각하며 상엽의 온몸에 붉은 자국을 남기던 간디가 제 욕심껏 아래를 쳐 올리려던 순간, 한박자 빠르게 상엽이 눈을 꼭 감고 간디에게 안겨오며 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생각도 못한 타이밍에 간디는 저도 모르게 낮은 신음 소리를 길게 내뱉어야 했고 상엽은 그마저도 듣기 싫다는듯 급하게 입술을 붙여왔다.

 

점점 빨라지는 상엽의 허리짓에 간디는 더 조일것도 없는 저의 아래가 받는 압박감으로 숨을 몰아쉬어야 했다.  질철이는 소리는 좁은 스탭룸의 사방에 둘러쌓여 웅웅거리며 두 사람의 귀에 되돌아왔고 두 사람이 내뱉는 더운 숨에 서늘한 공기가 어느새 덥게만 느껴졌다. 간디는 그대로 일어났다간 밀려 올라간 상엽의 머리가 다칠까 싶어 그가 하는대로 두기로 했다. 상엽은 꽤 괴로웠는지 저의 작은 손으로 열심히 연인의 허리를 만져대며 욕심껏 흔들어대고 있었다. 상엽이 그때까지도 신음을 흘리지 않으려고 꼭 입술을 깨물고 있는게 우스워서 간디는 웃으며 제 손으로 슬쩍 연인의 입가를 간질였고 그제서야 제 귀를 간지럽히는 신음을 마음껏 들을 수 있었다.

 

 

먼저 파정한 상엽이 여운 때문에 몸을 잘게 떠는 걸 간디가 꼭 안아주었고 간디는 언제나 그랬듯 상엽의 몸에서 자기것을 꺼내 혼자 해결하려고 했다. 그런데 간디가 제 것을 잡으려는 순간 놀랍게도 상엽이 그 손을 제지하곤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내려 제 눈 앞의 것을 한 입에 머금었다. 슬쩍 저를 올려보곤 눈을 감으며 열심히 빨아올리는 상엽의 얼굴은 너무 야했다. 온통 붉어진 몸 하며 땀에 젖어 흔들리는 검은 머리카락을 쓸어주다가 간디는 차마 입안에 뱉어낼 순 없어 ㅅㅈ감을 참으며 상엽을 들어올려 꼭 껴안았다. 다정하게도 먼저 울컥거리며 뱉어낸 제 것을 닦아주는 상엽을 보곤 간디가 힘 없이 뱉었다.

 

 

 

"이럴 때 꺼내려고 한 얘기는 아닌데 말이죠"

 

"...네?"

 

 

 

간디의 다정한 손길을 받으며 그저 몸을 닦아주던 상엽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쳐다봤다. 간디는 아주 잠깐. 아주 잠깐 고민했던 오늘의 퇴근길을 떠올렸다. 상엽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종종 악몽으로 힘들게 눈을 뜨던 자신의 아침을. 제가 이 말을 하는게 아주 조금은 이기적인 마음일지라도 상엽이라면 마음을 다해 받아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우리... 같이 살까요? 당신이 우리집으로 와도 좋고. 아님 내가 당신 집으로 가도 되고.. 물론 쓸데없는 짐은 다 버리고 갈께요"

 

"네??????"

 

 

화들짝 놀라는 상엽의 반응에 간디는 어딘가 서운해졌다. 단 한번도 저와의 동거를 생각해본적이 없구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몸을 섞은 후에 고백이라니 저가 너무 성급했구나 싶어. 별 일 아니라는 듯 설명을 붙였다.

 

 

 

"그냥, 당신은 말을 안하고 있지만 난... 아직도 가끔 그 날의 꿈을 꿔요. 물론 지금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안심이 되지만, 물리적으로.. 그러니까... 내가 잠에서 깼을 때 정말 내 옆에 있으면 좀 낫지 않을까? ... 나 이기적인가?"

 

 

 

 

알 수 없는 상엽의 표정에 간디는 초조해졌다. 저렇게 고요한 눈을 하고 저를 쳐다볼때면 마치 아무말 하지 않던 산 속의 소년이 떠올라 씁쓸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와 착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죽기전까지 잊을 수는 없는 기억이니까. 그가 혹시 거절하면, 내 제안에 마음 상해하면 어떻게 달래줘야 하나... 간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상엽이 토라진듯 옷을 챙겨 입으며 대답했다.

 

 

"진짜 못된거 알죠"

 

"...?"

 

 

"예전에도 먼저~ 이번에도 먼저~"

 

"뭐가요?"

 

 

"지난번에도 먼저 나에게 고백했으면 이번엔 양보해줄법도 하잖아요"

 

 

샐쭉거리며 대답하는 상엽의 말에 간디의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갔다. 아주 찰나지만 그를 의심했던 저를 원망하며 옷을 입으려던 어정쩡한 포즈의 상엽을 끌어내려 꼭 껴안으며 땀으로 젖은 정수리에 한 없이 입을 맞추는 간디였다. 그런 연인의 입맞춤과 같은 속도로 저를 안고 있는 강한 팔뚝에 뽀뽀를 날리던 상엽이 여전히 불퉁한 목소리로 간디를 질책했다.

 

 

"그런 말 하면서 걱정한거예요? 바보네. 당연히 YES죠"

 

 

기어코 제가 원한 답변을 들려준 연인이 사랑스러워 간디는 그의 온 얼굴을 침범벅이라도 만들려는 듯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따끔한 그의 키스세례를 받아낸 상엽이 다시한번 달콤한 입맞춤을 보낸후,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목소리로 연인의 제안에 다시한번 답했다.

 

 

"고마워요. 잊지 않고 날 찾아줘서"

 

 

 

 

 

 

 

 

 

 

 

 

 

 

 

 

 

 

 

 

 

 

 

아 드디어 끝!!!!!!!!!!!!!!!!!!!!!!!! ... 아무리 그래도 ㅈㅈ씬 하나 없이 넘어가는게 슬퍼서 나붕이 보고 싶은대로 쪄봤씀니다... 흑흑

그동안 이 똥ㅁㅅ을 참고 봐준 붕붕이들 고마워!!!!!!!! 이딴걸 10개 넘게 써대다니.. 나붕의 인생은 망한거시다... 간디상엽 영업한 붕붕이 일상생활 가능하냐? 흑흑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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