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미스터리했던게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 한국인은 근면하지만 알고보면 엄청 게으르다 생각했거든?

한국인들은 항상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상을 보면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다!' 보여주기, 혹은 누가 억지로 시켜서 열심히 함에 가까웠음.
한국인 스스로 자기들이 근면하다 자화자찬하더라도 내가 보기에 잭런던의 말 처럼 한국인 천성은 게으른게 맞는듯. 근데 이걸 인정하면 꽤 많은 한국인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음ㅋㅋㅋ


1. 본성은 게으른데 억지로 하다보니 분노가 많아지고, 학벌, 소득에 대한 서열의식 같은 과도한 보상심리 형성.

예시1. (억지로) 열심히 공부해서 OO가 되었으니 직업윤리 쌩까고 꿀빨아야지.

예시2. (억지로) 열심히 공부해서 OO대학에 입학했는데 쳐 놀던 애들이 나보다 잘 나가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예시3. 자기파괴적 상향평준화. 즉 보통 사람, 평균에 대한 멸시 (ex 국평오). 서열이 조금이라도 낮은 사람은, 자신보다 서열이 조금이라도 높은 사람의 과한 보상심리에 의한 분노 표출의 타겟이 되어야함 (ex 갑질, 꼰대질). 그리고 이게 낙수효과를 발생시켜 만인의 만인에 대한 갑질을 유발함.


2. 게으른 조선인을 개화시키려고 군대식 방법을 사용하다보니, 사회 전체적으로 노동="억지로 시켜야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노동을 천시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주지 않음.

예시1. 장인정신과 장인에 대한 대우 부재.

예시2. 일의 자아실현적 측면을 무시.

예시3. 엘리트 직업을 제외하면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기 힘듬.

예시4. 입시위주의 교육. 공부=미래의 노동을 줄이기 위해 오늘 억지로 하는 것이라는 인식.

3. 한국인은 내면 깊숙히 게으름을 지향하기에 기회만 되면 몸이 편한 길을 택해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신뢰자본을 갉아먹음.

예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태만, 감시가 닫지 않는 상류층의 도덕적 헤이.

4. 억지로 하다보니 에너지 소비가 심해 항상 실용적인 것만 추구하고, 깊이 생각하길 귀찮아함.

예시1. 누가 취미생활 열심히 하거나, 엉뚱하지만 고퀄의 물건을 만들면 꼭 "시간낭비", "재능낭비"라는 수식을 붙임. 천성이 게으르다보니 재미를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함.

예시2. 그저 편하다는 이유로 아파트를 선택. 시간을 들여 집과 정원을 관리하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음.

예시3. 게으르다 보니 생각 조차도 단순함. 복잡한 사유를 싫어함. 복잡하고 비평적 사유를 못하다보니 선전-선동에 취약하고, 학문에 약함.

무슨 만물이론도 아니고 게으른 천성 하나로 이렇게 많이 설명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