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과 먹는 맛있는 치킨 - 어윈아크라이트 마이너 갤러리

공백15년+현재나이18 합쳐서 33살 어엿한 성인인 어윈 아크라이트에 대해 이야기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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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어윈과 먹는 맛있는 치킨앱에서 작성

Inferno

2019.09.01 22:06:17

조회 239 추천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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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치킨을 시켰다.

치킨이 오기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대문 밖을 쳐다보는 우리의 모습은 마치 무언가의 속아넘어간 듯이 한 곳만을 응시하는 미어캣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그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어위니는 긴 기다림 속에서 생리 현상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 버렸고, 운명의 장난일까. 그 사이에 치킨이 도착해버렸다.

난 어위니가 오기 전에 치킨 다리 2개를 먹어 치워버렸고,

늦게 온 어위니는 치킨 다리를 먹을 생각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지만, 당연하게도 그는 그의 치킨 다리를 찾을 수 없었다.

나는 그의 소중한 치킨 다리의 짧았던 삶에 대해 그에게 고백했고 어위니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내 어깨를 투닥투닥 치며

" 이 바보야! 너가 그걸 왜 다 먹냐고! "

라며 화를 냈다.

난 내 어깨를 치는 어위니의 팔을 붙잡고 그의 귀에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 너의 것을 맘대로 먹었으니 오늘 밤에는 너가 날 마음대로 해도 ..."

나는 부끄러운 나머지 말 끝을 흐렸지만, 그는 내 말을 어렴풋이 이해한 듯이 음흉한 얼굴을 띄우고선 조용히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그날 밤은 유난히도 길었고, 해가 다시 떠오르기 시작한 시간의 내 모습은 하얀 속살을 깨끗이 발라먹고 버려진 뼈만 남은 치킨과도 같았다.

치킨 마시써

고정닉 8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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