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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생각나는대로 써봄

ㅇㅇ(185.104) 2020.10.27 10:55:48
조회 316 추천 8 댓글 9
														
마지막 결전, 각자의 정의와 목숨을 걸고 벌어진 싸움의 끝
로스카와 켄트 두명의 신들의 설계 위에서 벌어진 전쟁은 힘에 의한 정의를 부르짖던 테네브리스의 몰락과 함께 신규 세대 소울워커들의 승리로 끝을 맞이했다.
로스카는 켄트가 이 전쟁을 통해 데자이어 에너지의 대부분을 잃었으며, 간신히 목숨만 부지하며 몸을 숨기는 정도밖에 할수 없을것이라고. 
적어도 몇년, 길게는 수십년간 그의 손길이 뻗어오는 일은 없을거라 확신했다. 
비록 자신이 원하던 완벽한 시나리오는 아니였지만, 모든것을 건 도박에서 승리하고 자신이 원하던 세계를 만들어낸 그녀는 
웃으며 자신의 원하던 예정, 그 길의 끝자락을 향해 떠났고 더이상 소울워커들의 눈에는 신서의 관리자와 예정의 관리신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

마지막 결전 이후 사람들은 저마다 하고싶은것을 찾아 떠나간다.
소울워커들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주변의 사람들이 죽어 사라지는것을 견디기 힘들어했던 진이나 스텔라, 치이는 
그레이스 시티와 캔더스 시티쪽을 오가는 구호반에서 활동하기를 원했고 그들을 좋아했던 이리스는 보모를 자처하며 옆에 남는것을 택했다. 
에프넬은 루인 포트리스로 돌아가 니어 소울워커들과 함께 LXT의 잔재를 찾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며 떠나버렸고,
릴리는 당분간은 조금 쉬고 싶다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하루는 자신이 원했던 사람을 구하는 일을 배우기 위해 부상이 완치된 후에 미리엄의 곁에서 조수 역할을 수행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고
소울워커들의 선택은 별숲리그 내부에서 엄청난 반발을 가져오게 되었는데,
"대장. 이대로 괜찮을까요? 다른 소울워커들이 이 사실을 알게되면...."
"지금은 어쩔수 없지. 최선이라 생각하도록."
소울워커 한명한명이 엄청난 전투력을 지닌 살아있는 무기에 가까웠기에 그들을 원하는곳이 많았다. 당시 10살도 채 되지못한 치이나 어린아이에 가까웠던 스텔라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세상이​ 압도적인 힘에 의해 어떻게 찢어지는지 생생히 봐왔기에 그 힘에 대해 병적일 정도의 집착을 보였으며 
어떻게든 자신들의 통제 하에 넣으려 했고, 내부의 사정은 전쟁 전보다 훨씬 엉망이였다.
그들은 힘을 통제할 권리를 원했다. 소울워커들이 그저 무기였다면 전쟁이 끝났으니 다시 꺼버리면 되겠으나 살아있는 인간이기에 
언제 돌변하여 칼끝을 자신들에게 겨눌지도 모른다는 말도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였다. 그랬기에 소울워커들을 세상 각지에 풀어놓는것을 반대하는 반대파와 
소울워커들과 전쟁을 함께했던 찬성파로 갈려 본부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싸우게 되었고
몇달을 싸운 후 간신히 찾아낸 합의안. 소울워커들의 대표가 될 한 사람만 별숲리그의 완벽한 통제 하에 움직이는것. 
사실상 보이지 않는 쇠사슬에 묶이는 인질- 누구도 원하지 않을 낙인이였고 협상 테이블에 들어갔던 하루와 어윈 두명만이 그 선택권을 쥐게 되었다.
선택의 기로. 하루가 원했던 두번째 인생, 미리엄과 함께하는 포츈부대의 활동은 움직임을 제한당하면 할수 없는 일이다. 
다른 소울워커들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한명은 자신을 희생해야 나머지 7명의 자유가 보장된다. 
그러나 다른 소울워커들과 이것을 논의하기에 그들은 너무나 어리고 여리며 순수했기에 이 십자가를 넘길수 없다. 
심하면 다시한번 밤하늘의 비극이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였고 하루는 자신이 리더로써 낙인을 찍어야 한다는것을 알았지만 
더이상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망설이고 있었다.
"내가 하지 뭐."
"어윈씨, 이런일을 그리 쉽게-"
"리더는 이런거 안해도 돼. 이런건 쫄따구가 하는거지."
자신이 소울워커이자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던 모든 자유를 포기하고 죽을때까지 별숲리그 본부에 충성하겠다는 
잔인한 글귀가 적힌 문서에 서명을 마치자마자 어윈의 목에는 풀수없는 목걸이가 하나 채워졌고, 
그 목걸이에는 그의 목을 끊어버릴만큼의 초소형 폭약이 내장되어 있었다. 
목걸이의 전원이 들어오자, 그것이 위치 추적기가 아닌것을 눈치챈 하루가 이성을 잃고 폭주하기 직전-
"당신들이 이럴까봐 채워두는겁니다 하루씨."
제어기를 넘겨받은 마틴의 손짓에 반응하며 붉게 물드는 목걸이의 빛에 하루는 간신히 이성을 되찾았다. 
말 그대로 완벽한 인질이였다. 하루를 제외한 나머지 소울워커들에게는 빠른 시일 내에 이 소식이 전달될 것이고 간접적으로나마 통제 하에 놓이는 것.
소울워커끼리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소울워커들을 구한다는 깊은 유대감을 이용한 일이였기에 
마틴은 감정이 무너져 울부짖는 하루를 사무실에서 끌어내고 어윈에게 협상의 나머지 내용을 전했다.
"어딘가에 가둬놓겠다! 이런건 아니구요. 그냥 그레이스 시티 본부 내에 살곳을 마련해 드릴테니 적당히 살면 됩니다."
"그냥 가둬놓고 싶다고 말하지?"
"적어도 저처럼 여기 갇힌채 밥먹고 일만하는 처량맞은 신세보다야 낫지 않을까요?"
무거운 대화는 여기까지 하고 같은 노예신세끼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 말하는 마틴의 모습에 어윈은 기가 막혀서 웃었다. 
정말 완벽한 노예의 표본이 아닌가? 식사 자리에서도 마틴은 끊임없이 본부에 몇층, 어디에 어떤 부서가 있으며 
담당이 누구고 어떤 일을 하는가 설명하는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어떻게든 자신의 일을 쪼개줄 노예로 만들고 말겠다는 저 집념을 보라. 정말...
"그만좀 해라 밥이 안 넘어가잖아."
"아, 죄송합니다. 제 전속 부관들은 다 한달을 못버티고 도망가서 흥분했나봐요."
"도망 못가는 노예다 이거지?"
"아뇨? 저는 그냥 오래 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밥맛 떨어진다.
어윈이 자신들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가로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했다는 소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소울워커에게 퍼져나갔고, 
어째서 자신들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냐는 원망과 슬픔을 안은 채 하루는 미리엄이 기다리는 포츈 부대로 떠났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어윈은 구금이 풀린 후 마틴의 부재중일때는 그의 업무대리를, 
부재중이 아닐때는 ST-LAB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시간을 보냈으며 몇년간 이어지는 그의 공적에 본부의 감시는 최고레벨에서 점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레이스 시티 타워에서 나와 살수 있게 되기까지 6년, 어윈은 점차 냉정해져 누구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단 하루, 타워가 아닌 그레이스 시티 어딘가에 있다면 무엇이든 해도 좋다는 한정된 자유를 얻게된 그 날을 제외하고.
*
사라는 눈앞의 서류들을 보며 착잡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마지막 결전에서 크게 부상을 입고 힘의 일부가 뜯겨나간 몇명의 소울워커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외상이 아니다. 내상도 아니였다. 이건-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박사님....."
"지금은 어쩔 도리가 없어."
거부 반응이였다. 일부 소울워커들의 몸에 나타나는 이상현상. 마지막 결전에서 소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던 
소울워커 한정으로 일어나는 특이한 반응이였는데, 몸에 이상이 생길 시 회복하는것이 아닌 타격이 없었던 지점으로 
몸상태를 강제로 되돌리는 것이였다. 덕분에 힘을 상당부분 잃은 상태에서도 모든 질병에 면역이 되지만 
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생겼는데,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가요? 전 정말..."
"미안해,"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현대의 기술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몇번이고 다시 시도해봐도 안 되는상태. 
자연적으로도, 인공적으로도 불가능했다. 같은 이유로 일찍 결혼했던 이리스와 진은 거의 파탄상태에 이르렀다. 
홀로 자랐던 진은 두명이 아닌, 많은 가족을 원했다. 이리스도 그랬었다. 그러나 둘은 실패했고 현실의 화살은 하루를 향해 겨누어졌다. 
어윈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하루는 이제 어윈의 곁에 있고 싶었다. 6년의 긴 기다림의 끝에서 잃어버린 가족을 만들고 싶어했다. 
6년간 타워에 갇혀있던 시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어째서 웃음을 잃어버리고 표정이 사라졌는지 
알수 없었지만 그가 원했던 자신의 웃음을 몇번이고 보여주면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기에 조급해진 그녀가 선택했던 길은
정크퀸 있으면 켄트 정가 급하게 안쳐도 되냐? 
켄트 정가 치면 레백테에서 그레이즈로 바꾸고 나머지 아카식은 원래 쓰던거 쓰면되는거라는데 정크퀸이랑 켄트일반/히든 차이가 얼마나됨?
테베아로정에서 테켄아로정이나 켄베아로정하면됨? 이번달 개노 멀쩡하게 나오면 켄트 정가칠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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