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리시대의 거짓예언자들 (8)-병석제단

운영자 2015.03.17 09:41:42
조회 1568 추천 0 댓글 0
병석제단



  

몇 년 동안 이단교주라고 하는 정병석씨와 소송을 한 적이 있다. 방송을 통해 그는 국내외의 수많은 여신도를 성추행 한 게 보도되기도 했다. 그런데 신비로운 건 수많은 사람들이 교주를 사람이 아니라 신으로 본다는 사실이다. 대학학장이나 의사들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그를 살아있는 구세주로 선언했다. 교주 정병석은 살아있는 신화였다. 그가 염력을 넣은 물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했다. 그의 기(氣)가 들어있는 싸인이나 도자기가 일본에 가서 고가에 팔렸다. 그가 손을 대면 부러졌던 뼈도 제자리를 찾고 후지산의 안개도 물러가게 했다는 얘기가 전설이 되어 있었다. 그의 말씀은 국내외의 수 만 명의 신도들에게 복음처럼 전해졌다. 대둔산아래 그의 고향인 성지가 있었다. 직접 가 봤다. 비단잉어들이 꿈틀대는 푸른 연못 가운데 정자가 있었다. 교주가 거처하는 푸른 기와집은 옛 전각 같았다. 그들만의 경전이 있었다. 표지에는 금박으로 ‘하늘 말 내말’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그 단체의 일선을 맡고 있는 강사는 교주를 이렇게 소개했다.

“선생님께서는 열두 살 때부터 산에서 기도하며 예수님께 성경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31년간 성경만을 읽어온 분입니다. 촛불아래서도 달빛아래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식사를 할 때도 선생님은 성경만 읽어온 분입니다. 눈 덮인 동굴에서도 성경을 연구하신 게 선생님입니다. 1970년 2월 선생님은 큰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바로 인간타락의 근본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성경의 한없이 깊은 단계로 빠져들면 오직 진리와 자신만이 남는 것입니다. 그 상태가 되면 삼차원인지 사차원인지 구분할 수 없는 세계가 됩니다. 예수님은 환상 가운데 선생님을 깊은 세계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기도하다가 영계로 가신 겁니다.”

그들의 경전을 봤다. 이런 내용이 소개되고 있었다. 

‘여기에 실린 글귀들은 내가 32년 동안 수도생활을 해 오면서 여러 환경과 숱한 사건을 겪으면서 그 때 그때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이나 영감과 또 내가 직접 깨달은 내용들이다. 이것은 평범 속의 비범한 생명의 신의 말씀이다. 이걸 만민에게 전하라는 하늘의 말씀이 있어 내놓게 되었다.’

그 단체의 부교주급 몇몇 사람을 만났다. 거의 다 서울대 고대 연대등 일류 명문대출신들이었다. 반면 교주는 학력이 없었다. 초등학교 정도나 제대로 나왔을까. 교단의 창립에 관여한 부교주 중의 한 사람은 회의를 품고 미국으로 가서 택시기사를 하고 있었다. 미국을 가서 그를 만났다. 그는 솔직하게 이단종교단체를 만든 얘기들을 내게 해 주었다. 대충의 내용은 이랬다. 그가 대학시절 학교 근처를 초라한 모습으로 방황하는 교주와 우연히 만났었다. 젊은 날의 교주는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공부를 같이 하면 성경속의 비밀을 풀어주겠다고 했다. 그는 호기심에 들어보았다. 한 사람을 놓고 얘기 하는데 교주는 너무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그 열정에 감동했다. 그는 가까운 친구를 불러 함께 들었다. 한명 두 명이 다섯 명의 대학생으로 늘었다. 성경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나타난 남자는 대단했다. 당장 내일 아침 먹을 밥이 없어도 그는 밤이 이슥하도록 앞에 있는 다섯명의 학생들에게 자기가 깨달은 성경을 풀어주었다. 아무런 욕심이 없는 젊은 날 무소유의 교주에게 다섯명의 학생들은 반했다. 그의 다섯 제자가 됐다. 그들이 교주의 가르침을 받고 전도에 나섰다. 기성의 교회에 염증을 모인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 제자들이 교주의 말씀을 체계화했다. 교단이 핵폭탄같이 불어났다.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교주의 말씀은 1990년을 기준으로 칠 팔 년 만에 국내외 60개 도시 2백여 대학캠퍼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15개국에 퍼졌다. 교주는 예수가 구름을 타고 다시 재림한다는 성경속의 구름은 상징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 구름은 수많은 인간집단을 데리고 메시아가 나타나는 의미라고 했다. 교주의 형제들이 있었다. 그들은 기성교회의 목사였다. 모두 교주를 무시했었다. 그러다 교주에게 사람들이 몰려드니까 형제들이 접근했다. 그들은 조직의 돈을 장악했다. 여우도 굴이 있고 새도 둥지가 있지만 머리 둘 곳 조차 없다던 교주가 

어느새 신으로 왕으로 변해 있었다. 교주의 스캔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신선하던 단체가 서서히 변질되는 게 보였다. 교주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던 그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대학생이던 그는 어느덧 나이 40이 가까워 왔다. 처도 있고 자식도 있었다. 교주아래 있으면 신학 대학장이었다. 기득권과 풍부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위치였다. 처음 교주를 만난 5명의 대학생은 별명이 독수리 5형제였다. 모두 부교주 급으로 만만치 않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직의 밖으로 나간다면 그건 이 사회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의미했다. 그는 회의가 엄습했다. 그래도 주님을 모시고 깨끗이 살려고 출발했던 인생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그는 과감히 탈출했다. 미국으로 가서 택시기사로 새 인생을 시작 했다. 그같이 영리한 사람들은 적절한 시기에 탈출하는 것 같았다. 나는 교주의 심복이었던 젊은 변호사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는 서울법대를 졸업한 엘리트였다. 아마 제자들로 따지면 2세대 엘리트일 것이다. 그런 엘리트들을 세대를 바꾸어 가며 현혹시키는 교주는 분명 뭔가 있었다. 궁금해서 물었다.

“도대체 그 교주의 어떤 능력이 완전히 빠져들게 하죠?”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교주의 말이 담긴 테이프를 들어보면 눌변이었다. 논리도 없었다. 이해할 수 없었다.

“대학시절 솔직히 기성교회는 미지근하고 답답해서 다니기 싫었어요. 저는 어떤 갈급함을 채울 수 없어서 여러 이단을 전전해 봤죠. 재미있는 건 성경의 같은 구절을 놓고도 단체마다 다양한 해석을 한다는 거였어요. 젊은 엘리트층은 성경의 논리적인 새로운 해석을 좋아하는 경향입니다. 저도 그런 동기에서 자연스럽게 가입하게 됐습니다. 거기서는 새로 포섭한 사람마다 한명의 관리자를 붙이는데 제 관리자는 서울대 수학과 누나였어요. 지겹도록 부모 못지않게 저를 챙겨 주더라구요. 지겹다는 표현을 썼는데 저는 그나마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소외되고 힘든 사람의 경우 그런 대접을 받으면 세상이 다시 보일 정도로 눈이 확 도는 거죠. 교리도 교리지만 거기 빠지게 되는 동기는 복합적이죠.”

“교리 면에서는 어떤 게 끌렸죠?”

“예수와 세례요한의 관계에 대한 해석이 재미있었어요. 세례요한은 예수의 선구자로 메시아를 증거 하러 왔는데 그걸 세상에 대고 확실하게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신약을 보면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나중에 예수에게 가서 당신이 확실히 오실 그분이냐고 묻잖아요? 그건 결국 세례요한이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거죠. 요한의 잘못이 또 하나 있습니다. 공연히 세상의 정치문제에 뛰어들어 죽었다는 겁니다. 헤롯이 동생의 아내를 취한 걸 탄핵하다가 감옥에 들어가고 목이 잘려 죽지 않았습니까? 그게 잘못됐다는 겁니다. 그가 예수를 제대로 증거했더라면 예수도 십자가에 매달리지 않고 살아서 이 세상의 메시아가 되었을 것이라는 거죠.”

“독특한 경전을 만들었던데 핵심이 뭐죠?”

“본질은 결국 교주가 메시아라는 거죠. 그런데 가르칠 때 보면 정면에서 인정하고 들지는 않아요. 충격을 고려한 거죠. 그런데 역사론 같은 데서 보면 이런 시기에 다시 메시아가 출현한다고 알리고 있어요. 가만히 계산해 보면 바로 교주를 가리키는 거죠. 그렇게 유도합니다.”

“교주를 만난 적 있어요?”

“있죠. 교주가 왕이라면 저는 백성도 못되고 머슴정도의 신분이었어요. 왕인 교주 옆에는 경호원들이 따라붙고 수많은 시녀들이 인의 장막을 치고 있더라구요.”

“대학시절 교주의 성폭행문제가 대두되자 오히려 교주를 변호하는 광신도였다고 하는데 왜 그랬어요?”

그는 그랬었다. 

“저는 그때 천명의 서울대생이 모인 앞에서 철저히 교주를 변호했어요. 당시만 해도 증거가 된 그 녹음테이프를 탁명환씨가 조작한 것으로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여신도들의 얼굴에 알 수 없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걸 알았요. 분명히 뭐가 있다고 뒤늦게 눈치 챘어요. 알고 비호한 건 절대 아닙니다. 그걸 알고는 거기 안 나갔죠.”

“그냥 두던가요?”

“아니죠 미녀 후배가 저를 찾아와 달래더라구요. 남자가 그런데 약하잖아요? 내가 교주의 성폭행을 알리고 그 후배를 몰아쳤죠. 그랬더니 선생님이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거예요. 교수의 섹스파트너가 되면 완전히 그렇게 믿고 싶은 모양입니다. 서울대 다닌 예쁘던 여자후배가 그 이단에서 나왔는데 술집 접대부까지 전락했어요. 너무 불쌍했어요. 옛날 생각도 나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을 여러 명 만났다. 교주에게 강간을 당한 여자들이 찾아와 소송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그 패턴은 거의 비슷했다. 그 중 미인대회에서 당선됐던 유정미라는 여자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 사례였다. 

  

유정미역시 기성교회 목사의 진부한 설교와 교인들의 다툼이 싫어서 신선한 곳을 찾았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아주 상큼한 믿음 단체가 있다고 소개했다. 말씀에 대한 해석이 기존 교회와 다르다는 것이다. 그녀는 선생님이 계신다는 성전으로 초청 받았다. 그들은 교주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아무나 가는 게 아니라고 했다. 각 지 교회에서 선택받은 사람만이 선생님이 계시는 성지에 가는 것이다. 그녀가 찾아간 성전은 천국 같았다. 꽃이 만발한 넓은 잔디밭에 여기저기 아름다운 한옥이 보였고 넓은 연못에는 비단잉어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잔디밭 중앙에는 최신 조명시설을 갖춘 넓은 무대가 보였다. 선생님은 청년들과 돌과 목재를 하나하나 직접 나르면서 그 천국 같은 성전을 완성했다는 설명이 있었다. 땅거미가 내리고 어둠이 덮이자 그들만의 축제가 벌어졌다. 유명가수들이 초청되어 흥을 돋았다. 예수님이 아니라 선생님을 찬양하는 노래 같았다. 모두 함께 춤을 추고 엑스터시 상태에 이르렀을 때였다. 갑자기 야산 언덕 쪽을 향해 강하게 조명이 비치고 그곳에서 눈부신 하얀 옷을 입은 선생님이 무개차위에 서서 손을 흔들며 내려오고 있었다. 수많은 청년들이 열광하며 선생님을 찬양했다. 손을 흔드는 선생님을 태운 무개차가 무대 앞 쪽으로 내려왔다. 여신도들이 앞을 다투어 선생님 손이라도 한번 만져보려고 몰려들었다. 경호하는 청년들이 진땀을 빼고 있었다. 선생님이 유정미 앞을 지나갈 때였다. 선생님의 시선이 잠시 멈추는 듯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 얼마 후 유정미가 나가는 지교회의 임원이 축복면담에 그녀가 선택됐다고 통보했다. 신도들 사이에서는 선생님의 직접 면담은 대단한 영광이었다. 면담일 아침 그녀는 목욕을 하고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했다. 그날 오후 그녀는 선생님이 계시는 성전으로 갔다. 청기와를 한 전각 안에 선생님은 있었다. 격자창을 한 방 앞에 비서가 있었고 그 앞의 탁자위에는 면담자 들의 명단이 놓여있었다. 선생님은 시간이 있을 때마다 특별히 사랑하는 신도들을 불러 축복기도를 해 준다는 것이다. 여러 여자들이 선생님과의 단독면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선생님이 그녀를 부른다는 전갈이 왔다. 미닫이문을 열고 그녀가 조심스럽게 방안으로 들어갔다. 넓은 방안은 기름을 먹인 은은한 색조의 장판지로 발라져 있었다. 병풍과 보료가 보였고 그 맞은편에 문갑이 있었다. 문갑위에는 성경이 있고 박제된 독수리 한 마리가 동그란 눈을 뜨고 있었다. 그 옆에 특이한 조각 작품이 하나 있었다. 엎드려 있는 여인의 나상이었다. 풍만한 유방과 세밀하게 만들어진 둔부가 눈에 들어왔다. 보료 위의 선생님은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다. 축제 때 보았던 그 분이 맞았다. 그녀는 멀찌감치서 무릎을 꿇고 조심스럽게 앉아 있었다. 선생님이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했다. 말은 없었다. 그녀는 무릎걸음으로 그분께 다가갔다. 마주앉는 순간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그녀를 안으면서 치마 속에 손을 넣었다. 그녀가 움찔했다. 뭔가 이상했다.

“괜찮다. 가만 있거라. 하나님이 내 몸을 통해 너를 사랑해 주실 거란다.”

당황했다. 그렇지만 자칫 하다가는 그녀 자신만 이상해 질 것 같았다. 선생님은 그녀를 눕히고 속옷을 벗겼다. 밖에 많은 여성 면담자 들이 있는데 선생님은 마치 의식이라도 거행하듯 배 위에서 그 일을 하고 있었다. 머리가 하얗게 빈 것 같았다. 잠시 후 그녀가 선생님의 방을 나왔다. 비서라는 여자는 선생님의 행위를 이렇게 설명했다. 

“뱀이라는 악마와 이브가 섹스를 하고 인간의 몸이 더러워졌어요. 깨끗한 피를 가진 예수가 메시아로 왔지만 너무 빨리 죽는 바람에 여자들에게 성혈을 나누어 주지 못한 거예요. 이재 재림주인 선생님이 나타나 여자들을 성결케 하기 위해 그러시는 거죠. 최고의 영광을 받으신 겁니다.”

모두들 진짜 그렇게 믿고 있었다. 여신도들은 선생님의 은총을 한번이라도 더 맺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변호사인 나는 교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종교적 환각상태를 이용한 강간이라고 법적 이론을 구성했다. 막강한 단체였다. 신도인 현직검사가 교주를 위해 앞장서고 신도인 경찰관이 피해자들을 흔들어 댔다. 교주를 섬기는 의사는 처녀막 재생수술을 시도했다. 그들에게 고용된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가 법정에서 보내던 미움의 눈길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교주가 소송을 피해 해외로 나갔다. 그들은 소송을 핍박으로 단정하면서 이렇게 신도들에게 설명했다. 

‘유대 종교인들이 그 당시 가장 원수로 취급하고 미워했으며 경멸했던 예수 자신이 바로 그들이 기다리고 있던 메시아가 아니었던가? 즉 원수 속에 그들의 메시아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메시아의 현주소를 가르쳐 주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메시아는 당대 기성 종교인들이 오히려 원수시하고 타부시하는 사람을 통해서 온다는 역설적이고 아이러니컬한 구원역사의 진실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선생님은 성경전체를 인류구원사의 측면에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성경해석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것이다. 선생님의 이러한 성서적 통찰과 깨달음은 인류 구원사 속에 수없이 반복되었던 신과 인간 사이의 무지의 상극세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처방으로 오늘의 인생들에게 빛을 발하고 있다.’

교주는 해외에서 검거되어 들어왔다. 우연히 구치소에서 교주가 돋보기를 쓰고 담당변호사와 공소장을 가운데 놓고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과연 그는 메시아가 맞는 것일까. 나는 대법원까지 소송을 진행했었다. 교주가 합의하자고 했다. 부교주가 사무실을 여러 번 찾아왔다. 싸우던 상대방도 여러 번을 만나면 적대감이 없어졌다. 점심시간 찾아온 부 교주와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으면서 물어보았다.

“어떻게 하면 교주가 됩니까?”

“성경을 백번 읽으면 미치고 천 번 읽으면 종교를 만들 수 있어요.”

“그곳의 경전속의 이론은 어떤 겁니까? 전부 선생님이 하늘에서 받았다고 하던데 아니죠?”

“맞아요 불교에서 얻어온 것도 있고 또 정신세계에 관한 자료들에서 얻어온 것도 있어요. 진리라는 게 어차피 한군데만 있는 것도 아닌데----”

“교주가 메시야 입니까?”

“...”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어쩌면 돈이 모인 그 교단에서 맘몬이 신일 것 같았다. 조직과 돈 때문에 임원들이 붙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들로부터 거액의 위자료를 받아 의뢰인에게 전해주고 끝을 맺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3365 국민 앞에 사과하셔야죠 운영자 24.05.27 4 0
3364 절망감이 들었다 운영자 24.05.27 4 0
3363 능숙한 연기와 거짓말 운영자 24.05.27 4 0
3362 방송이 만든 가면들 운영자 24.05.27 4 0
3361 나는 세상을 속인 사기범 운영자 24.05.27 4 0
3360 귀신을 본다는 빨간 치마의 여자 운영자 24.05.27 4 0
3359 얼떨결에 성자가 된 도둑 운영자 24.05.27 4 0
3358 종교 장사꾼 운영자 24.05.20 58 2
3357 주병진 방송을 망친 나는 나쁜 놈 운영자 24.05.20 52 0
3356 대도를 오염시키는 언론 운영자 24.05.20 35 1
3355 세상이 감옥보다 날 게 없네 운영자 24.05.20 41 1
3354 악인은 변하지 않는 것인가 운영자 24.05.20 32 1
3353 서민의 분노와 권력의 분노 운영자 24.05.20 32 0
3352 쥐 같은 인생 운영자 24.05.20 34 1
3351 좋은 사람의 기준을 깨달았다 [1] 운영자 24.05.13 106 2
3350 너도 도둑이지만 윗놈들이 더 도둑이야 운영자 24.05.13 61 0
3349 국무총리와 도둑 누가 거짓말을 했을까. 운영자 24.05.13 85 0
3348 도둑계의 전설 운영자 24.05.13 49 1
3347 바꿔 먹읍시다 운영자 24.05.13 46 0
3346 반갑지 않은 소명 운영자 24.05.13 47 0
3345 대도 사건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 운영자 24.05.13 45 0
3344 재판을 흥미성 보도자료로 만듭니다. 운영자 24.05.06 75 1
3343 부자들의 비밀금고 운영자 24.05.06 81 2
3342 죄 값 이상을 강요할 권리가 있나? 운영자 24.05.06 64 0
3341 입을 틀어막히는 분노 운영자 24.05.06 66 0
3340 변호사로 정상이라고 생각합니까 운영자 24.05.06 69 1
3339 도둑 일기 운영자 24.05.06 84 1
3338 숯불 나르는 청년의 외침 운영자 24.05.06 74 1
3337 당신은 꽂히면 바로 내 지르는 사람이야 운영자 24.04.29 100 1
3336 아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세요 운영자 24.04.29 78 1
3335 도대체 저의가 뭡니까? 운영자 24.04.29 85 1
3334 기억 사진첩 속 어떤 재판광경 운영자 24.04.29 72 1
3333 내가 체험한 언론의 색깔 운영자 24.04.29 77 1
3332 변호사란 직업의 숨은 고뇌 운영자 24.04.29 84 1
3331 저세상으로 가는 법 운영자 24.04.29 91 1
3330 인권변호사의 첫걸음 운영자 24.04.22 106 1
3329 깨어있는 시민의 의무 운영자 24.04.22 95 1
3328 죄수가 전하는 사회정의 운영자 24.04.22 106 1
3327 이민자의 슬픔 운영자 24.04.22 106 1
3326 강도에게 성질을 냈었다. 운영자 24.04.22 100 1
3325 외국의 감옥 운영자 24.04.22 99 1
3324 벗꽃 잎 같이 진 친구 운영자 24.04.15 135 1
3323 조용한 기적 운영자 24.04.15 138 2
3322 감옥은 좋은 독서실 운영자 24.04.15 113 1
3321 앞이 안 보이는 사람들 운영자 24.04.15 115 1
3320 미녀 탈랜트의 숨겨진 사랑 운영자 24.04.15 133 1
3319 두 건달의 독백 운영자 24.04.15 119 1
3318 명품이 갑옷인가 운영자 24.04.15 108 1
3317 나는 될 것이라는 믿음 운영자 24.04.15 115 1
3316 오랜 꿈 운영자 24.04.08 125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