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서바이버`도 韓流?      中 TV, 진행방식 등 벤치마킹 대만과 중국에도 `브레인 서바이버`가 있다. 대만과 중국의 남부지방에서 방송되고 있는 대만판 `브레인 서바이버`(제목 천재 고고고)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간판 코너인 `브레인 서바이버`처럼 16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갖가지 문제를 풀어나간다. 사회자는 대만의 유명 사회자이자 가수이면서 코미디언인 우쫑씨엔. MBC는 일본 TBS에서 `브레인 서바이버` 포맷을 구입해 독자적인 내용을 대거 가미했지만 대만의 이 프로그램은 기본 컨셉트는 일본 것을 복제하면서도 전체적인 스타일은 한국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MBC가 2년여 전 일본에서 구입한 이 프로그램은 1회용으로 방송된 특집으로 일본 연예인들이 출연해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순수한 두뇌게임이었다. 말하자면 아이큐 테스트의 성격이 강했다. 따라서 도쿄대 출신 연예인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MBC `브레인 서바이버`는 떡먹는 용만이처럼 코믹한 문제를 내고, MC와 패널의 농담 주고받기를 강조하면서 낙엽줄의 조형기 같은 스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말하자면 `퀴즈`에 `토크`를 가미한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대만과 중국은 세트와 카메라워크, 진행방식에서 MBC 것을 상당부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갑자기 스펀지가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