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야구갤보다 연예갤에 더 적당할 듯 싶어 기사 퍼왔소. ===================================================================== 김응룡,"박찬호 딴짓말고 야구만 해라"쓴소리 [노컷뉴스 2004-11-11 14:50]   "이유 없이 허리가 아프고 공이 날아가면서 구질이 변하나?" 삼성 라이온즈 사장에 임명된 전 김응룡 감독은 10일 오전 CBS \'김어준의 저공비행\'(CBS 표준FM 98.1 PD 정혜윤)에 출연,"박찬호 선수의 부진에는 야구계에서는 다 알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서"딴 짓하지 말고 야구만 열심히 하면 부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겨울을 잘 보내야하고 빨리 결혼을 해야지..."라는 선문답(?) 같은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김응룡 사장은 김병현 선수에 대해서는 "어디 아픈데는 없지 않느냐"며 앞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제일주의\'가 우승 견인차 김사장은 자신의 성공적인 감독생활의 핵심비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33년의 감독생활에 한국시리즈 10회나 우승을 했고, 삼성을 20년만에 우승시킨 비결이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답은 너무나 간단 명료했다. "딱 한 가지다. 좋은 선수를 만나면 된다"로 김 사장은 잘라 말했다. 뭔가(?)를 기대했던 진행자도 너무나 단순한 대답에 폭소를 터뜨렸지만 사실 이보다 더 정확한 대답이 있을까?김 사장은 해태 선수들의 근성이 우승의 원동력이었고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것도 마해영을 비롯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온 덕이라며 모든 영광을 선수들에 돌렸다. 코끼리라는 그의 별명에 걸맞는 단순.우직함의 스포츠철학을 김 사장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느끼게 된다. 선동렬 감독에 대한 절대적 신임 밝혀 김 사장은 후임자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임기를 1년을 다 안채우고 그만 둔 이유에 대해 김사장은 "한 30년 동안 감독생활을 한 나보다 선동렬의 머리 회전이 빠르다"며 "물러설 때가 됐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나보다 영리한 사람에게 할말은 없지만 꼭 굳이 (선감독에게)한 마디를 해주자면, 소신껏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감독출신 사장인 만큼 누구보다 감독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야구를 잘 안다는 이유로 후임감독에게 간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외국에서는 선수 출신이 경영을 하고 감독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이 절대적인 기준으로 돼 있는데 한국에서는 사장 두세달 하면 야구를 다 아는 것처럼 간섭하려드는 것이 문제라고 김사장은 지적했다. "야구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비전을 제시한다는 생각에 사장 자리를 수락하게 됐다"고 밝힌 그의 말처럼 김응룡 사장이 감독생활 못지 않게 전문 경영인으로서도 새로운 금자탑을 세우기를 기대해 본다. CBS문화부 양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