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팬들이 몰려온다. 　도쿄에 사는 아사코(33)씨는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춘천을 방문하기 위해 친구들과 3개월 동안 계를 만들었다. 　200만원 가량 모은 돈으로 이번 여행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살 곳이 없어 절반 정도만 지출할 생각이다. 　지난달 2일 일본관광객들을 만나기 위해 남이섬을 찾았다. 　관광객들이 없으면 어쩌나? 고민하며 남이섬으로 들어서는 순간 좀 전의 생각은 기우였다. 　겨울연가에 대한 그들의 인기는 예상보다 대단했다. 　일본 관광객들은 극중 준상과 유진이 키스한 장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지루 할 수도 있는 30분 이상의 기다림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겨울연가의 인기는 춘천고교 낡은 담벼락에 매일 수백명의 관광객이 모여 사진을 찍고 겨울연가와 관련된 상품을 파는 상가가 형성된 것에서도 확인 된다. 　동행 취재를 허락한 하류코 료코씨는 2주후에 피아노 발표회가 있단다. 　겨울연가를 멋지게 연주하기 위해선 겨울연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일부러 휴가를 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문화관광부는 제31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겨울연가\'의 윤석호감독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한류열풍의 선구자\'로 4,000억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들인 공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춘천시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춘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만명을 넘어섰으며 작년보다 347%가 늘었다. 계속되는 관광객 증가로 촬영지 중 하나인 `준상의집\'에 직원 2명을 상시 대기시키며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거봐봐 옛날부터 코 높았어 옆모습보면 그리고 살짝 휘었지 이래도 코했다고 우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