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올해 최고의 악역’(movie villain of the year)으로 뽑혔다. 영국 영화전문지 ‘토탈 필름’은 올해 최고의 악역을 뽑는 독자 설문조사 및 투표 결과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에 ‘출연’한 부시 미 대통령이 1위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스파이더 맨2’의 괴물 과학자 ‘닥터 옥토퍼스’와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의 ‘레더페이스’와 정상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인 끝에 영화 속 최고의 악당 자리를 차지했다. ‘토탈 필름’의 편집장 매트 뮐러는 "이번 투표 결과는 영화팬들이 ‘화씨 911’에서 재발견된 부시 대통령의 모습이 얼마나 놀라왔던가를 보여준다"며 "예를 들어 초등학교를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무역센터 테러 보고를 받고 아무것도 못하고 침묵 속에 빠져 있는 악명높은 장면을 본다면 누구라도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효도르 형아 한텐 맞고 정신좀 차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