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 컴백해 주세요!" [조이뉴스24 2004-10-15 13:38]   <조이뉴스24> “솔리드, 돌아와 주세요." 최근 1980~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가수들이 잇따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서면서 그룹 솔리드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성기를 함께 했던 R.ef의 컴백 사실이 알려지면서 솔리드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조한, 이준, 정재윤으로 구성된 솔리드는 93년 데뷔, 95년 ‘이 밤의 끝을 잡고’로 스타덤에 오르며 일약 한국의 R&B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떠올랐다. 3명이 모두 미국 교포 출신인 이들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밴 흑인 음악에 대한 감각을 바탕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97년 4집을 마지막으로 해체, 각자의 길을 걸으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그들의 복귀를 바라는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10년이 흐른 지금도 90년대 음악이라는 생각을 못할 만큼 세련됐다”며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의 주장은 침체기에 놓여있는 음반 시장에 솔리드와 같은 실력파 가수가 필요하다는 것. ID pure824라는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실력 있는 그룹이었고, 지금도 그만한 그룹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ID jaeyun00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솔로인 김조한씨도 좋지만 그들 셋이 뭉쳤을 때가 최고다. 언제쯤 그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라며 그들의 무대를 그리워했다. 한 때 작곡가 김형석의 주도 하에 그들의 한시적인 재결합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1년, 김진표의 3집에 수록된 ‘샴푸의 요정’에 김조한과 이준이 참여하면서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각자의 활동에 매진 중인 그들은 현재 컴백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김조한은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며, 올 6월 결혼한 이준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며 간간히 동료들의 음악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질적인 솔리드의 브레인이었던 작곡가 정재윤은 중화권 가수들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현재 대만 스타 오건호의 새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있다.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