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꽃미모 콜린퍼스가 나오는 
어나더 컨트리Another Country (1984) 플짤 몇 개 가져왔다.

"남들과 다른게 뭐 어때서?"


"언젠간 널 차지할거야"  *약간의 게이 주의*


"여긴 정말 참을 수 없어"
 



내가 가진 영상이 일본어 자막이 입혀져 있고, 화질도 안좋다. ㅜㅜ 디비디 살까...

루퍼트 에버렛과 콜린퍼스의 젊은 미모 보는 맛에 본다고 하길래
내용은 기대 없이 봤는데, 생각 보다 나는 내용/분위기가 좋았어.
스펙터클 뭐 그런건 전혀 없다.
그치만 긴장할일 없이 틀어놓고 있다보면.... 생각보다 빠져들게될수도

30년대 영국 사립학교가 배경이고
가이베넷(루퍼트 에버렛)과 토미저드(콜린퍼스)의 우정과 둘을 둘러싼 얘기들이 담담하게 전개됨
그 시대에 '다름'을 가졌던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나 하는 얘기라고도 할 수 있을듯
베넷은 동성애자고, 저드는 공산주의자거든.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의 배경이 된 캠브리지5 사건이
이 영화 원작의 모티브이기도 하더라. 끝까지 보니까 관련성이 쬐끔 있어

아래는 팅테솔스 및 어나더컨트리 스포가 될거라서 흰글씨
팅테솔스 본 사람들은 빌(콜린퍼스)이 러시아 가게되면 크리켓이 그리울거라고 하는 장면 기억해?
이 영화에서도 저드(콜린퍼스)가 크리켓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있어서 재밌어.
(공산주의자 측면에서 볼 때 역겨운 운동이라서 싫지만, 짜증나게도 재밌다는 요지)
(그 부분 화질이 진짜 안 좋아서 플짤로 만들지는 않았어)
캠브리지5 사건이 영국 최상류층 캠브리지 출신 5명이 소련의 스파이짓을 했던건데
그 중 가이 버제스는 소련으로 망명해. 망명이후에 한 인터뷰에서
영국의 무엇이 가장 그립냐고 하자, 크리켓이라고 했대.
어나더컨트리에서는 가이베넷(루퍼트에버렛)이 소련으로 망명하고,
인터뷰하면서 크리켓이 그립다고 말 하니까,
팅테솔스랑 비교하면 재밌기도 하지?


여하튼 내용은 상당히 진지하고, 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기숙학교 생활 엿보는 즐거움과, 콜린퍼스와 루퍼트에버렛 보는 재미로도 볼 수 있고

연극을 스크린으로 옮긴거래. 연극에서도 루퍼트에버렛이 가이베넷을 했었고
케네스브래너(!!!)가 토미저드역을 하기도 했대.  
또 영화에서는 저드였지만 콜린퍼스도 가이베넷역을 연기했었다니, 연극으로 보고싶다ㅜ

그리고 내가 받았던 한글자막은 자막 수정할 곳이 조금 보이는 거 같아서....
영자막 편한 사람은 영자막 찾아서 보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