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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오늘의 맛 : 약빠는 맛

수달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2.27 01:07:20
조회 2738 추천 63 댓글 13
														



※ 셜록 3시즌, 유령신부 까지의 스포가 있으니 주의하셈




본방 방영까지 너무 초조해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기다릴수가 없다...

어차피 셜록만 생각하고있는 참이니 이왕이면 몇가지 테마를 정해서 가볍게 지껄여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두번이나 날려먹지만 않았어도 아직까지 이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자정이 넘었자나 시발


암튼 뭐에 대해 쓸까 생각하다가 제일 처음 또오른것이 약쟁이 셜록이었던거에요...

아무래도 유령신부때 캐쥬얼 뷰어들이 셜록을 약쟁이로 만들어놨다고 악평했던것이 아직도 마음에 앙금으로 남아있었나보다...뭐래나


 




1. 프로 약쟁이입니다. 홈즈센세!!!


사건이 없는날, 머리 굴릴게 없이 지루한 날,

누가 사악한 약물을 숭배하는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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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홈즈의 드럭해빗에 대해서 왓슨은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있지만,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그의 익조틱한 면모, 보헤미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해주는 아이템이었다.

모팻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뇌가 아주 강력한 사람이어서 자극을 항상 필요로하는 사람이다. 

마치 상어가 숨을쉬기위해서 계속 수영하는 것처럼, 그의 두뇌도 반드시 활성화 되어있어야한다.' 

이 얼마나 비범한 캐릭터성이란 말인가. 넘나 천재라서 일반인들이 즐길수있는 어떤것들도 충분한 자극이 되지 못하여, 개빡센 약을 찾게 만드는 비범한 비범한 두뇌! 


코카인, 모르핀, 줄담배, 그것들도 없으면 하루에 커피를 두주전자씩이라도 드링킹이라도 해야하는 

그야말로 머리를 살리기위해 몸을 내주신 셀프 신체학대 전문가 홈즈센세..허미


"셜록홈즈는 벽난로 선반 구석에서 병을 내리고, 예쁜 모로코 가죽 케이스에서 피하 주사기를 꺼냈다. 하얗고 긴 손가락을 신경질적으로 움직여 주사기에 약을 채우고, 정교한 바늘 끝을 다듬고 나서 셔츠 왼쪽 소매를 걷어올렸다. 한순간 생각에 잠긴 그의 시선이 수많은 주사 바늘 자국으로 뒤덮인, 힘줄이 불거진 팔뚝과 손목에 쏠렸다. 이윽고 날카로운 바늘 끝을 피부에 푹 찌르고 작은 피스톤을 누르더니 만족스런 한숨을 길게 내쉬며 벨벳을 씌운 긴 의자에 몸을 깊숙이 파묻었다.

"오늘은 뭐야? 모르핀? 코카인?"

"코카인이야. 7% 용액이지. 자네도 한번 해보겠나?"" - 네사람의 서명 (시간과공간사)


셜록과 약물의 관계가 언급된 대표적인 에피소드, 네사람의 서명이다.

심하게 센슈얼한 약물 주사에 대한 묘사가 돋보인다. 뻔뻔하게도 왓슨에게 권하기까지 한다.

홈즈의 약물 주입은 온고잉인 습관이라 잊을만하면 종종 언급이 된다.


'had risen out of his drug-created dreams' (보헤미안의 스캔들)

'self-poisoner by cocaine and tobacco' (다섯개의 오렌지씨앗)


'입술이 삐뚤어진 사내' 편에서는 아편굴에서 노인분장을 하고 발견되었으나, 

왓슨이 비난하기 전에 먼저 선수를 쳐서 '왓슨 자네는 내가 코카인으로는 성이 안차서 아편까지 시작했다고 생각하겠지?' 라며 잠복수사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그 이후의 묘사로 보아 아편을 피우지는 않은것은 확실해 보이나, 코카인을 끊었다고도 말하진 않았으므로

그냥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아편을 피우지 않는것으로 여겨진다.


"내 두뇌는 정체되는걸 싫어해. 문제가 필요하네. 일거리가 필요해. 더할 나위 없이 어려운 암호문, 가장 복잡한 화학 분석의 재료라도 찾아다주게. 그러면 나는 본래의 나로 돌아갈 걸세. 당연히 주사 같은 건 필요없지. 단조로운 일상생활의 반복은 질색이야. 뭔가 기분이 고양되는 자극이 필요하네.…" - 네사람의 서명(시간과공간사)


홈즈가 약을 이용할때는 정말 필요로 하다고 생각이 될때,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만큼만 이용하기때문에, 마약 중독자라는 타이틀이 어울린다고는 할수없다.

물론 엄격하신 분들은 일년에 한번하나 한달에 한번하나 중독자는 중독자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그런데 당시 시대상으로는 저런 중독성 약물들을 진통제, 마취제, 정신치료 보조제, 혹은 다른 중독성 약물의 치료 대안으로 보는 우호적인 시선이 있었기에, 오히려 약물의 자기파괴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홈즈에게 잔소리하던 왓슨이 시대를 앞서나간 셈이다.


어쨌든 원작에서 명확하게 알수있는것은, 셜록은 사건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어 뇌가 찢어질정도로 지루한 상황에 약을 찾고, 아편보다는 코카인이며, 모르핀도 가끔 하기는 하나 그래도 가장 선호하는 것은 주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의 코카인이라는 것.





2. 나의 홈즈는 약쟁이일수도 아닐수도 있다


어차피 원작 내내 홈즈가 약만 놓고 있었던것은 아니라, 후대 홈즈 추종자들에게는 셜록의 드럭-해빗을 연출하는게 필수는 아니었고, 

어떤 셜록홈즈를 보여주느냐에 따른 것이었다. 시대 상황을 반영해 일부러 제외하기도 했고.



한번쯤 언급해주면 홈즈잘알인척 하기 좋다는 그라나다의 제레미 브렛 홈즈는 

원작에 충실한 편이라 여과되지 않은 홈즈의 드럭 해빗을 적나라하게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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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에피소드에서는 코카인 주사 후 존나 하이한 상태로 배경에서 실실 쪼개는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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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발자국>편에서는 코카인 주사 직후 왓슨이 들어오자 담요를 끌어당겨서 팔에 두른 끈을 가리고, 

왓슨이 가까이 다가오자 발로 널브러진 주사기를 덮는 유치한 홈즈를 볼 수 있다.


캡쳐는 없지만 <보헤미안의 스캔들>편에서는 

왓슨이 오늘은 어떤 약을 했는지 '모르핀이야? 코카인이야? 라며 물어보고

홈즈가 그 유명한 '7%' 운운하며 대답하는것도 들을 수 있다.


브렛홈즈는 우아한 생김새에 가려져서 그렇지 직접 그라나다를 보면 역시 홈즈는 홈즈구나 싶음




그다음으로 홈즈잘알인척 하기 좋다는 헐리웃의 바질래스본 홈즈 시리즈에서는 의외로! 홈즈가 약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
단 한번 짧게 언급되는 대사를 빼면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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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첫번째 필름인 바스커빌 하운드 편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나가려다 왓슨을 돌아보며 '왓슨, 주사!' 하는 대사는 짧지만, 
셜록의 드럭해빗을 암시하기에는 충분했다.
갑자기 홈즈의 단추가 떨어져서 바늘을 찾지않는 이상은, 
사건도 다 해결해서 곧 지루해질텐데 집에가서 딱히 할것도 없을테니 약이라도 놓으려는 준비성 철저한 홈즈를 정확히 떠올릴수 있는 부분..

홈즈와 코카인의 관계가 니들이라는 단어 하나에 축약되어 언급된 이유는, 
영화가 만들어진게 40년대인데, 약물에 대해 더이상 우호적이지않은 분위기였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다음은, 비비씨 셜록을 더 재밌게 보려면 꼭 봐야한다고 몇번인가 떠들었던 빌리와일더 감독의 <셜록홈즈의 사생활>이다.

이 영화에선 원작처럼 떳떳하게 약물을 찾아대는 셜록과 원작에서 보다 더 격렬히 꾸지람하는 왓슨을 볼수가 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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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의 사생활에서 그려진 셜록과 코카인의 관계가 흥미로운 점은, 감독이 직접 밝힌 의도가 도일경의 의도라고 해석되는 방향과 사뭇 다르기때문일것이다.


"제가 가진 이론은 말이죠. 홈즈가 동성애자고 그걸 자신 포함 아무에게도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그 비밀을 지키는데에서 오는 부담감이 홈즈를 약쟁이로 만드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멜랑콜리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루퍼트 에버렛 버젼 홈즈, <셜록홈즈와 실크스타킹사건>에서는

음울한 셜록홈즈를 그리기위해 필연적으로? 아주 약을 존나 사용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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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등장부터 아편빠는 에버렛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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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섹시하다고 느끼면 안되는거죠?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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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홈즈 걱정해주는 왓슨 커플에게 날리는 펀치라인;

왓슨 자네에게는 피앙세가 있지만 나에게는 주사가 있네


들었냐 갤럼들아 연인없다고 울적해하지말고 약을... 아니 아닙니다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에버렛 홈즈도 뭔가 <셜록홈즈의 사생활> 맥락을 따르는것같다. 좀 더 오스카와일드 풍으로..

물론 루퍼트 에버렛이 오스카와일드 젖문가라는 것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다만, 

에버렛을 알기 전에도 나는 그렇게 느꼈읍니다.





어떤 작품은 대놓고 셜록이 애용하는 약물을 제목으로 가져다 쓰고있다.

아니 물론 제목이 대놓고 <코카인> 인것은 아니고 좀 변화구를 던져서 <7%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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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즈는 아마 역대급으로 정신적으로 불안한 홈즈일것. 어느 정도냐면 유령신부 셜록보다 더한 정도로 불안하다.

편집증적 망상과 과거의 트라우마에 시달려 코카인을 하는데 그 코카인때문에 더 광기가 심해지는 악순환을 볼수있다.

그리고 그걸 해결해주기위해 정신의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나온다...읭?

혹시 위에서 내가 그 시대 코카인의 의학적 유용함을 선도하던 의학자중에 프로이트도 있다고 말을 했었나? 뭐 어쨌든 그건 이 영화와는 별로 관련이 없고... 

대신 우리가 프로이트하면 흔히 떠올리는 무의식 분석을 홈즈에게도 시도하는 홈즈 역사상 손꼽히는 아스트랄한 크로스오버를 볼수가 있다. 

그리고 프로이트 센세는 액션도 한다...읭?




위에 몇가지 고-전에서 살펴본대로, 홈즈들이 약을 사용하는 이유는 대강

1. 원작처럼 셜록의 뇌는 너무 스페셜해서 뇌가 쉬는걸 참지 못한다

2. 말못할 어떤 것때문에 사람이 너무나 멜랑콜리해서 그걸 참지못한다

정도로 나눠진다. 스티뮬레이션을 필요로하거나 / 감정적인 맥락에서 약에 손댄다는 얘기다.


물론 약을 하지않는 대단히 심신이 건강한 홈즈들도 세상에는 많다. 

다만 그시간에 다른 홈즈들은 바이올린 깽깽이를 더 치고, 바닥을 기어다니고, 약품을 섞다가 폭발시키고 꼬라지를 내는것뿐이지..




3. 근데 우리 모던 셜록은 꼬라지도 잘내고 눈알도 태우고 약도 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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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씨 셜록과 마약의 관계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언급이되는데,

니코틴패치를 덕지덕지 붙여가며 흡연도 안한다는것을 피력하여 크게 문제삼지않고 넘어가게 만들었다.

(참 그러고보니 파일럿에서는 아예 니가 옛날에 약을 얼마나 빨았으면 한방으론 안가냐고 캐비한테 한소리도 듣는다)



201 영안실에서 아이린의 시체를 접한 후 금연한다던 녀석이 담배를 받아들고 심지어는 저타르냐고 불평하는 모습을 보며,

마횽은 존에게 오늘밤이 그의 '위험한 밤'이라고 경고하고. 존은 마횽의 전화를 받고 셜록의 서랍을 뒤지기까지 했다.

강렬한 감정적인 충격을 극복하는데에 담배가 부족한 시도였다면, 다음은 과거 이력에 있듯이 약을 시도할것이라는 예상은 논리적이다.

다행히 별 탈 없이 무사히 넘어간듯 보이지만, 

어떤 시청자들은 이후 버려진 폐공장에서 아이린이 살아있다는것을 알고 충격받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셜록이 약을 한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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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부분에 셜록 주위로 페이드되어 흔들리는것처럼 연출된것과, 미국인을 상대할때 지나치게 폭력적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던것같다.

오히려 매우 계산적이고 통제되어있는 폭력씬이지않았나 생각했다만, 재밌는 주장이긴해서 기억하고있는 부분.



3시즌에서 셜록의 마약 사용 시점에 대해서도 다소 해석이 갈리는데,

우선 3시즌에서 셜록의 변화된 행동이 2년동안 숨어지내면서 꾸준히 약에 매달린 것의 결과라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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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왓슨의 환청이 들리는 것이, 아편류 마약의 증상이 아니냐는 추측, 감정 표현이 전에 비해 널뛰는것도 그 영향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던듯.


하지만 소수의 비약적인 의견이라는 평이 많고, 

쇼에서 명백히 보여지는대로 302 결혼식 이후로 약을했다는 것이 거의 정설.


참고로 마그누센이 수집한 정보를 보면, 셜록은 코카인이 아닌 아편을 사용했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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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난게, 어떤 사람들은 마횽이 221b에서 쫓기듯이 나가고 나서 거리쪽을 향해 등을 돌리고 있는 셜록의 자세를 보고, 

저새끼 지금 아편 킁킁 하고있는거 아니냐 주장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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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방금 돌려보니까, 진짜 뭔가 자세가 손을 코에 가져다 대는 것처럼 보이는것같기도하고, 

바로 다음 부분에서 셜록이 코로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긴한다..

근데 그런 눈에 잘 안띄는 디테일까지 굳이 넣지는 않았을거라고..아마...그렇겠지...?



비비씨 셜록과 약의 관계는 boredom 때문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감정적 측면이 더 진득하지 않나 싶은데, 뭐 그건 3시즌~유령신부에 와서야 확고해진 생각이고,

셜록이 약을 접하게 된 처음은 역시 원작과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났던것으로 보인다. 제작진 말마따나.. 

 

모팻: 당신이 캐릭터를 현대화시키려고할때, 갑자기 당신은 깨닫게되는거죠. 이남자, 18살쯤 됐을때면 분명 엉망진창 쓰레기였을거라고. 
      아주 완전히, 두려울정도로 엉망이었을거라고요. 그는 자기가 뭘하고 있는지도 몰랐을거에요. 
      '만약 내가 충분한 퍼즐을 갖게 된다면, 괜찮아질거야' 라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의 셜록홈즈를 상상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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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티스 : 제 생각에도 아마, 원작에서도 그런식이지 않았을까요? 그의 동료 누군가가 그에게 "너 이걸 직업으로 삼는게 좋겠어" 
         사실, 친구의 아버지가 말했었죠. '이걸 직업으로 삼아라' 그게 처음으로 그에게 (그 생각이) 일어난 때였죠.


근데 비비씨 셜록이 약과 맺는 관계가 굉장히 흥미로워지는 지점은, 
셜록이 약을 한 이유나 셜록이 약을 대하는 태도에 있는것이 아니라,
셜록이 약으로 받는 영향을 이용해서 셜록의 껍질을 까발리는데에 쓰고있다는것이다.

뭔 얘기냐면, 마인드팔라스에 관한 얘기다.
 
셜록에 마인드팔라스 개념을 처음 끌고왔을때만 해도, 마팰은 단순히 기억저장법이었다. (202 바스커빌)
셜록이 관찰해 얻어낸 정보를 우리 눈에 보이게 글자로 둥둥 띄운것처럼, 저장된 기억을 떠올리는것을 시각화한 것에 불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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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302에서 셜록이 사건을 추리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처리하기에 걸맞는 구체적인 공간(법정)으로 확장되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셜록이 스스로의 마팰을 통제 가능한 상태였다. 
때문에 옆에 있는 왓슨의 질문에 피드백도 하면서, 여전히 법정을 머릿속에 띄워놓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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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03과 유령신부의 마팰은 전에 나온 마팰과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바로 셜록이 마팰을 지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서 무지하게 헤매고 있다는 점이다.
말이 마인드팔라스지, 그냥 환각과 무의식의 공간이다.

이런 특이한 마인드팔라스에 빠지려면, 당연히 멀쩡한 셜록으로는 안되고, 특정한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그게 303에서는 총에 맞고 난 후 몸안에 흐른 내인성 모르핀(엔돌핀)이었을것이고,
유령신부에서는 비행기에 착석해서 급하게 빤 마약이었던 셈이다.

이 사실을 생각하며 4시즌 트레일러를 본다면...하하.
하하하핳하하핳ㅎㅎ하ㅏㅎㅎ하핳ㅎㅎ하핳
핳하ㅏ하하핳하ㅏㅏ하하핳ㅎ하하ㅏ하하ㅏ하핳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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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16 닥터후 복귀 가능하냐? ㅇㅇ(218.39) 05.22 18 0
1611214 솔직히 일베새끼들 다 좃병신인듯 [1] 영갤러(211.118) 04.19 105 0
1611213 더 런어웨이 어디서 볼수 있나요 영갤러(122.45) 04.13 91 0
1611212 ㅎㅇ 영드갤진짜오랜만 ㅇㅇ(118.235) 03.11 166 0
1611210 영국 가고싶다 ㅇㅇ(118.47) 03.03 135 0
1611209 됐고 셜록 리뉴 언제함? [1] 영갤러(118.37) 03.01 259 1
1611208 des(2020) 볼 수 있는데 없나? 영갤러(125.247) 02.29 138 0
1611207 닥터후 닥터의날 질문 [1] 영갤러(14.4) 02.28 189 0
1611206 드라마 보면서 [1] 영갤러(125.180) 02.20 139 0
1611205 해운대구 중2동 많이 놀러와 ㅎㅎ [5] ■x(118.235) 02.02 244 1
1611204 The Borrowers 바로워즈 영화 볼 수 있는 곳 있나요 ..ㅠㅠ 영갤러(58.77) 02.01 120 0
1611203 މަސް ㅇㅇ(14.39) 01.26 137 0
1611202 마녀의 발견 시즌3 한글자막 구할곳 없나요 영갤러(121.188) 01.19 205 0
1611201 보디가드 보는데 존나웃기네 [1] ㅇㅇ(1.229) 01.13 271 0
1611200 드라마 좀 찾아줘 영갤러(112.167) 01.13 133 0
1611199 여기 망했냐? 영갤러(61.79) 01.11 220 0
1611197 스테이지드 어디서 볼 수 있나요 ㅇㅇ(116.32) 01.07 8537 0
1611196 마법사 멀린 어디서 볼 수 있음? 영갤러(218.145) 01.06 146 0
1611194 ㅈㅁㅁㅇ) 13시즌 스페셜부터 스트리밍 가능한 사이트 정리좀... [1] ㅇㅇ(122.34) 23.12.30 265 0
1611193 조디시즌 볼만한건 진짜 그나마 카블람뿐임 영갤러(172.226) 23.12.30 161 0
1611192 프라이데이 나잇 디너 ㅈㄴ 보고싶은데 ㅇㅇ(27.117) 23.12.24 151 0
1611189 미란다 영드 자막 있으신분? 현대황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210 0
1611188 해피밸리 존나잼있네ㅋㅋ ㅇㅇ(58.143) 23.11.12 240 1
1611187 영국은 애니 같은게 없음? [1] 8173742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1 342 0
1611186 사이코빌리지 시즌2, 3 자막 구할 수 있을까 [1] 영갤러(1.253) 23.11.07 262 0
1611185 닥터 후 왓챠에서 다 내려갔는데 이제 어디서 봐야됨?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3 839 0
1611182 왕겜 같이 정치하고 전쟁하는거 추천좀 영호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2 228 1
1611181 호텔 바빌론 시즌 2 .. 영갤러(222.235) 23.10.07 243 0
1611178 프레시미트 시즌3 5화부터 자막 없는걸로 아는데 영갤러(222.232) 23.09.11 227 0
1611177 내가 분석한 닥터 후 imdb 평점 영갤러(106.101) 23.08.16 533 0
1611176 다운튼애비 마그넷좀 구걸하러 왔습니다 보고싶어요!! [1] 영갤러(125.130) 23.08.12 441 0
1611173 The North Water 자막 어디서 구함? ㅇㅇ(125.31) 23.07.23 331 0
1611172 언포가튼 시즌1 범인 [1] 000(61.42) 23.07.19 475 0
1611171 너나종말 구할수있는곳 없을까 1(118.217) 23.07.14 326 0
1611169 13년 전에도 닥터후갤이었는데 지금도냐? June(221.150) 23.07.12 492 0
1611168 닥터후 대니 핑크 보기 싫은 이유 깨달음 [1] ㅇㅇ(39.7) 23.07.12 639 2
1611166 닥터후 시즌 12 13도 더빙판이 존재함..? [3] ㅇㅇ(121.171) 23.07.02 630 0
1611165 ㅇㅇ ㅇㅇ(39.7) 23.06.27 325 0
1611164 블랙미러 시즌6 정주행 했는데 이게 맞냐?? (스포) ㅇㅇ(121.136) 23.06.26 414 0
1611162 블랙미러 이거 pc페미드라마 아니지? [4] bbbbbb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8 621 0
1611161 IT 크라우드 보고 싶은데 [1] ㅇㅇ(223.38) 23.05.27 573 0
1611160 나 시즌1 닥터후 처음보는데 로즈 죽이고 싶어 [3] ㅇㅇ(121.149) 23.05.24 824 0
1611158 닥터후 2023 스페셜 타이틀 공개 catless(110.76) 23.05.16 716 3
1611157 야이 개새끼들아 테닥 60주년 에피로 돌아왔다 ㅇㅇ(39.113) 23.05.14 530 1
1611151 레드로즈 본사람 없음? ㅁㄴ(14.46) 23.04.13 436 0
1611150 영드갤도 망했네 [1] ㅇㅇ(61.108) 23.04.11 1105 1
1611149 브로드처치 이게뭔 막장드라마냐 ㅇㅇ(1.251) 23.04.02 664 0
1611006 혹시 핍쇼 peep show 한글자막이랑 볼수 있는곳있나요? 알알(1.222) 23.03.05 652 0
1611004 그립습니다... [1] 무스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31 96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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