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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제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상황 좀 봐줘

엔붕이(106.101) 2024.04.28 21:02:00
조회 396 추천 1 댓글 16
														

참고로 난 인프제야
나 혼자 생각하면서 내내 아무 것도 못 하고 아무 것도 못 먹고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들어와봤어
다른 사람들 경험이나 생각도 듣고 싶고,
익명으로라도 털어놓으면 답답함이 조금 가실까 싶어서.

우선 헤어진 이유는 다 이야기하자면 아주 길지만
1. 남자친구가 너무너무너무 바쁨
2. 바쁜 상황에 나의 연락관련 압박
이 두 가지가 큰데

약 일 년 반동안 장거리로 만나면서 연애 초기에는 내가
정신과 다니면서 상담받고 약 먹고 할 정도로 불안정했어서
낮은 자존감으로 남자친구에게 과의존, 집착하는 게 좀 있었어
지금은 그래도 꽤나 나아졌는데
요즘 바쁜 상황에 종종 나오는 내 애정 갈구에 지쳐서
이제 그만 놔달라고 하더라구
그동안 내가 힘들게 한 거 완전 인정하고 정말 미안해 죽겠어..


이기적인 거 알지만 도무지 힘들어서 붙잡았어
아무리 붙잡아도 안 잡혔고 대신 한 달동안 시간을 갖기로 했거든
한달동안 서로 할 일 열심히 하면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그때도 일말의 감정이 남지 않은 것 같으면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근데 어제 새벽에 시간 가지기로 한 지 이틀만에 전화 와서
미안하다고 안 되겠다고 정리해달라고 하더라구

두 시간 조금 넘게 추억 이야기도 하고 실없는 이야기도 하고
서로 미안하다며 엉엉 울기도 하고 그랬어
“나 없어도 며칠 뒤면 잘 지낼거잖아~”
“에이… 넌 아직도 날 모르네. 나 이 전화 끊고도 펑펑 울 거야.”
이런 대화들…
만나서 정리하면 안될까 마지막 부탁도 해봤는데
자기 마음 약해서 생각만 해도 눈물난다고,
흔들릴 수밖에 없고 또 붙잡히게 되면 반복될 거라고 거절하더라

진짜 마지막 통화가 될 게 너무 아쉬워서 못 끊고 있으니까
평일엔 바빠서 힘들고 다음 주 주말에 다시 전화 준다고 하더라고..
그러고서 당연히 카톡이나 전화나 뭐 연락은 안 하는데
카톡 프사도 인스타 맞팔도 커플 어플도 그냥 다 그대로 냅뒀더라

대체 이게 뭘까....ㅠ
나한테 마음이 남은 걸까
지친 상대방을 위해서는 놓아주는 게 맞다는 생각은 드는데
사실 내가 지금 정말 너무 힘들어서
붙잡으면 잡힐까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들어.....

다다음주면 남자친구 중요한 프로젝트 하나 끝나는데
그때 얼굴이라도 보자고 해봐도 되는걸까 ㅠ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우울한 글 써놔서 미안해
지금 당장 연락하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참으면서 써봤어..
한 번만 너그럽게 봐주길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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