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진정한 나를 찾겠다고 진리를 얻겠다고 구원을 받겠다고 수년 혹은 수십 년을 수행을 하는사람들이 있다
절을 다니면서 법문을 듣는다거나 교회를 다니면서 설교말씀을 듣는다거나 명상을 한다거나 좌선을 한다거나 많은 경전을 탐구한다거나 등등 나름 다들 열심이다 (명리학 점성술 같은 카테고리도 비슷)
그리고 다들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집단을 형성하고 중심이 되는 스승(구루)을 모시고 이런저런 이벤트를열기도 한다 (물론 공짜는 없다 ㅎㅎㅎ)
여기서 스승이나 종교인 구루 등은 일부 추종자들로부터 신격화되기 시작하고 성역화된다
여기서 아재는 갑자기 외친다
<그들(스승)이 아니라 여러분이 주인공이고 이미 깨달아 있는 존재라고>
뭘 자꾸 진정한 나(참나?)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다닐 필요가 없다
이미 완벽하고 그대로 우주의 주인공인데 자꾸 조연들 엑스트라들 찾아다니면서 돈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뭐 그 스승이나 종교인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고 즐거우면 그냥 뭐 연예인이나 유명인 팬미팅같이 한번씩 가도 괜찮을 것이다
딱히 깨달음이나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개그맨이나 가수의 콘서트도 즐겁고 재밌으면 비싼 돈내고 기쁘게 가지 않는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여유있을 때 가는 것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딱히 여유도 없을 때 뭔가 득도하겠다고 신비체험을 하겠다고 그런 집단에 들어가는 것은 잘못하면 시간 낭비 인생 낭비가 될 수 있다
자 이걸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자
몇 년전 <이태원클라쓰>라는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일본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많았고 아재도 감동하면서 재미있게 본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는 배우 박서준이 연기한 ‘박새로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위해 업계1위의 기업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내용이다
뭐 드라마 내용자체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일단 여러분이 ‘박새로이’라고 해보자 드라마 주인공캐릭터이다
그런데 우연히 드라마속 어떤 도인으로부터
‘당신은 원래 박새로이가 아니고 박서준(배우)이다 박새로이는 가짜다!’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보자
그래서 박새로이는 궁금증이 생겨서 ‘진짜 나’라는
박서준을 찾아야겠다고 길을 나선다
여기저기 도인같은 사람들이나 종교인들을 만나면서 자꾸 묻는다
‘박서준을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습니까’
그럼 절을 수백 수천번 하라든가 기도를 하라고 하든가 좌선을 하라고 하든가 명상을 하라고 하든가 공부를 하라고 하든가 돈을 내라고(?) 하든가 뭐 나열하면 끝도 없을 만큼의 각 집단별로 수행방법을 내놓을 것이다
딱히 이 모든 것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여러분이 원해서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해도 되는데 딱히 크게 필요하지도 않다
그냥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박서준을 찾겠다고 여기저기 다니며 수행하고 있는 박새로이를 연기하는 사람이 박서준이라고>
그렇다 배우 박서준이 박새로이로 완전 몰입 빙의되어 박서준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찾아질 리가 만무하다 자기가 자기를 찾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 사실을 문득 깨닫고 나면 내가 나를 찾고 있었다라는 사실에 ‘지금까지 뭔 짓을 한거지’라고 생각하고 잠시 허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 ㅎㅎ 아재도 그랬다
글로만 표현해서 잘 전달이 안될 수가 있지만 여러분은 ‘박새로이’이자 ‘박서준’이다 둘이 분리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자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박서준은 이태원클라쓰라는 드라마의 시나리오와 주인공의 대사 한마디한마디까지 모두 이미 알고 있다
본인이 다 기획하고 썼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드라마 주인공인 박새로이(에고)는 궁극적으로 배우 박서준을 알지 못한다 알 수가 없다 주인공캐릭터라고 해서 배우를 알 수는 없다
이태원클라쓰라는 드라마와 현실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박서준이 수입이 얼마이고 누구와 사귀고 그런 것은 드라마속 주인공인 박새로이가 알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궁극적 근원을 따로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내가 그대로 박서준이라는 것이다 나 그대로 <박서준=박새로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나를 연기하는 것이 근원이자 우주이다
그래서 찾지 않아도 된다 찾는 자가 누구냐고 오히려 반문하면 된다
지금껏 박새로이로만 알고 살아 온 시절은 드라마 그대로 몰입했기 때문에 스토리에 꽤나 좌우되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박새로이 & 박서준으로 살아 가는 것은 나름 기대되고 즐겁기까지 하다 좀 얍삽해 보일 수도 있지만 즐거울 때 기분 좋을 때는 박새로이로 살다가 좀 힘들거나 고통스러울 때는 바로 박서준쪽에 붙으면 된다 ㅎㅎㅎ
평소 ON/OFF 연습을 잘 해두면 나중에 요긴하게 써먹을 때가 올 것이다 심호흡&감사에 그 비밀이 있다
(이따가 시간 되면 주파수 관련글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요약 : 박새로이가 박서준을 찾는다 그 박새로이를 박서준이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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