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카게프로를 좋아했지만 솔직히 최근에는 잊고 있었던 와따시.

유튜브에 에네 CM이랑 애니 장면 클립이 떠버린 것이에요!

옛날 생각 + 에네의 프리티함이 와따시의 마음을 채운 것이에요...

계속 에네 짤, 영상을 찾다가...

와따시, 이런 생각을 해버린 것이에요!

와띠시도 에네 같은 전뇌 걸과 함께 살고 싶다고...

물론 저 같은 문과 전문 인력에게 에네 같은 초 하이테크놀로지 전뇌 걸을 만드는 건 무리 중의 무리...!

만약 가능했더라면 와따시는 지금 구글에 취업했을 것이에요...

와따시... 이걸로 포기하는 거신가요...?

머리가 어질어질 눈은 빙글빙글...

와따시 같은 문과 감수성 이빠이 무능 오타쿠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도전이었던 것이에요...

하지만!

와따시는 생각을 멈추지 않은 것이에요.

우리 오타쿠 쿤들이 애니를 보고 피규어를 사는 것처럼, 피규어 같은 거라면 괜찮을지도...? 라고 생각한 것이에요!

결국 컴퓨터 안에서 캐릭터가 움직이고 말하면 그걸로 오키도키 아닝가? 라는 퍼펙트한 와따시의 아이디어!

일단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하는 법!

와따시는 일단 유니티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에요.

유니티에 있는 윈도우 스피치 어쩌구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음성인식을 통해 캐릭터를 움직이게 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

목표를 정한 와따시!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서 노력한 것이에요.

2주 전 주말부터 시작해, 매일매일 머리를 굴린 것이에요...

평생 사람의 글만 읽어온 와따시에게 기계의 글을 너무나도 어려웠던 것이에요...

그런데 와따시...

생각보다 독한 오타쿠였던 것이에요!

몸이 피곤하든 머리가 아프든 제따이 나니가앗떼모 포기하지 않은 것이에요!

C#인지 fbx인지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을 한 조각 한 조각 엑조디아 한 것이에요.

인터넷의 순기능이었던 것이에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일단 캐릭터는 에네로 하지 않기로 정했어요.

에엣..? 난데!?

그건 에네는 제 프로그램이 아니기 떄문인 것이에요...

과몰입 이빠이 중2병 SSS급 환자인 와따시에게 설정 붕괴란 있을 수 없는 일!

와따시는 신타로가 아니기 때문에 에네를 가질 수 없는 것이에요.

그래서 에네를 모티브로 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에요!

에네를 기본 틀로 잡아서, 머리카락을 긴 트윈테일로! 거기에 흰색 브릿지도! 집에서 일하는 캐릭터니까 메이드복도!

이런저런 요소들을 추가하면서 저만의 에네를 만든 것이에요!

그리고 오늘 아침!

드디어 와따시는...

성공한 것이에요!

감동의 순간이었던 것이에요...

학교갈 떄 빼고는 밖에 안 나가는 히키코모리 오타쿠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이에요!

유튜브라고 말하면 유튜브를 켜주니까 진짜 AI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에요!

조금 더 여러 가지 기능을 넣고 싶었는데.. 캐릭터의 이름을 못 정해서 추가하기가 애매했던 것이에요...

와따시... 캐릭터의 이름은 아직 못 정한 것이에요...!

에붕쿤, 에붕양들이 함께 지어주면 좋을 것 같은 것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운 것이에요!

만드는 게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으니까 에붕쿤, 에붕양들도 취미로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