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랄 70시간 걸려 엔딩봤는데 이게 내가 한번에 빡 집중해서 몰아서 한게 아니고 볼륨이 크다 보니 뜨문뜨문 해서 그런가 스토리가 잘 이해가 안돼. 그래서 몇가지만 물어볼게.

1. 프롤로그부터 시작해서 겜 내내 종종 나오는 아빠와 집 꿈은 무슨 의미인가?

2. 랄라타 퀘 마지막에 '아버지'와 그 추종자들은 어디로 간거? 진짜 영혼이 육신과 분리돼서 떠난거임? 아님 그냥 열린 결말?

3. 베일 여인은 누구?

4. 초월자들은 무슨 존재인가? 세상을 멸망시키고 소생시키는 건 알겠는데 그러는 이유가?

5. '늙은 남자' (망자의 유언을 가지고 있던 저택 주인) 는 누구? 그리고 그 집에서 얼음 속에 있던 여자는 그의 아내 같은데 왜 그러고 있는지? '정화'에서 견디려고?

내가 이해한 스토리: 이 세계는 아주 옛날부터 초월자(하이원)들에 의해서 멸망(정화)과 소생을 반복했었는데 이건 초월자들의 능력이 아니라 인간들에 의한 것(정확히는 뭔지 이해가 잘 안감. 인간들의 불신, 욕심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했다는 거 같은데). 초월자들은 이것을 조장하는 존재.

인류 멸망의 징조는 '붉은 역병'. 인류를 멸망시키는 도구는 무슨 조절기? 라는 기계에 의한 것인데 이건 인류를 멸망시키는 기계일 뿐 아니라 초월자들을 막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사실 원래 익사했었는데 초월자들(베일 여인인가?)이 되살린 존재. (살 없는 육신)

주인공이 죽을 고생을 해서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초월자들을 물리칠 수 있는 조절기를 복원하고 실행시키려 하는데 네림이 이를 막으려고 쳐들어오고 내부에서도 변절자가 생겨서 위기를 겪음. 결국 아크는 점령되고 주인공은 아란시얼과 샤림 등과 함께 지하도시로 가서 조절기를 구동시킬 마지막 조각을 찾으러 가는데 여기서 샤림이 배신해서 실패하고 결국 아란시얼은 다른 지역들을 위해 엔데랄만 멸망시키려고 불완전한 조절기를 그냥 구동함. 근데 사실 이는 엔데랄 뿐 아니라 모든 세계를 멸망시키는 행위였고 이건 초월자들이 의도한 것이자 그동안 멸망한 수많은 문명들이 되풀이한 과정이었음. 여기서 주인공은 세 가지 선택이 있는데 1. 구동장치를 파괴한다. 2. 애인과 함께 하늘섬으로 대피한다. 3. 행복한 꿈을 꾼다.

난 2번 엔딩 봤는데 이건 그냥 세상 멸망하고 둘만 살아남은거 같고 3번은 현실 도피하고 행복한 꿈을 꾸는 거 같고 1번은 뭐임?